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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모든 면에서 스타워즈의 다운 그레이드에 불과했던 잭 스나이더의 스페이스 오페라, <레벨 문 ; 불의 아이> 는 진정 위대했다 오래 전 방영한 에 이어 최근에는 스타워즈의 다른 스핀 오프 시리즈인 , 등을 시청했다. 시청하는 내내 ‘원소스 멀티 유즈’ 정책을 시대를 앞서 실천했던 조지 루카스 옹의 선견지명을 확인하게 되었다. 사실 냉정하게 따져 보면 시리즈는 무척 유치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영화다. 제다이는 중세 기사들의 변신이고 이들이 신봉하는 포스는 동양철학의 기(氣)와 마찬가지다. 그런데 겨우 이 정도로 대를 잇는 팬덤을 양성하다니.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러한 생각은 잭 스나이더의 2부작 넷플릭스 영화 1부를 보고 바뀌었다. ‘스타워즈는 정말 대단한 시리즈였구나?’ 장르 : 스페이스 오페라, SF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34분 개봉 : 2023.12.22 감독 :잭 스나이더 주연 : 소피아.. 2024. 2. 6.
킬링타임용 상업영화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싶었던 걸까? 뤽 베송의 영화와는 결이 달랐던 <도그맨(Dogman)> 뤽 베송답지 않은 영화 뤽 베송은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그가 관련된 흥행작은 두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프리다이빙을 다룬 , 여자 킬러를 다룬 과 나탈리 포트만을 스타로 만들어준 의 그의 연출작이다. 연출뿐 아니라 각본으로도 , 등의 다양한 흥행작을 만들어냈다. 그동안 그가 보여준 작품으로 판단하자면 메시지가 담긴 예술성 강한 영화보다는 대중적이고 흥행성이 강한 영화를 연출했던 게 사실이다. 이번에 개봉한 은 다르다. 흥행이 안 되더라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고독한 남자의 삶을 그리고 있다. 늙으니 심경에 변화가 온 것일까. 어쨌거나 의도는 성공했다.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되었으니 말이다. 장르 : 드라마, 스릴러 제작국 : 프랑스, 미국 상영시간 : 115.. 2024. 2. 4.
웡카가 자신만의 초콜릿 공장을 차리기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다룬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웡카 Wonka> 장르 : 판타지 상영시간 : 116분 감독 : 폴 킹 출연 : 티모시 살라메 개봉 : 2024.01.31. 등급 : 전체관람가 제작 : 미국 윌리 웡카를 알린 화제작과 프리퀄의 귀환 2005년 할리우드의 기린아 팀 버튼이 조니 뎁을 앞세워 판타지 영화를 제작한다. 제목은 .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윌리 웡카의 초콜릿 공장 견학에 선정된 다섯 아이들이 공장을 방문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연출하는 영화마다 대중들과 미디어의 화제가 되었던 팀 버튼답게 기발한 상상력으로 웡카의 초콜릿 공장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 오리지널이 개봉한 지 무려 19년만에 이 영화의 프리퀄인 가 돌아왔다. 아쉽게도 ‘조니 뎁 웡카’와 ‘팀 버튼’은 빠지고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성 ‘티모시 살라메’와 폴 킹이 그 .. 2024. 1. 31.
넷플릭스 드라마. 이야기와 액션 중 무엇이 먼저인지 모르면 생기는 희극, <황야> 장르 : 드라마 제작 : 한국 상영시간 : 107분 방영 : 2024.01.26 감독 : 허명행 주연 : 마동석, 이희준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의 ? 1월 26일 넷플릭스에서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는 대지진 후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내진 설계가 전혀 안 되어 있는 데다 넣어야 할 철근마저 빼고 공사하는 한국 건물이라면 진도 6 이상의 지진이 올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공감한 장면이다. 대지진이 휩쓸고 지나간 후 마을을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병헌이 주연한 와 비슷하지만 실제 이야기 전개로 보면 배경만 달라진 라고 보는 게 맞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남산이 아닌, 마석도로 다가오는 캐릭터 대지진이 발생한 후 몇 년이 지난 상황. 남산(마동석)은 동.. 2024. 1. 30.
아무리 영화라도 기본적인 개연성은 지켜야 설득력이 있지 않겠니? ; 터무니없는 영웅 띄우기에 과몰입한 발리우드 액션영화 <살라르> 장르 : 액션, 범죄, 드라마 제작 : 인도 상영시간 : 175분 감독 : 프라샨스 닐 주연 : 프라바스 발리우드 영화에는 언제나 있다? 발리우드 영화 경험이 적은 영화팬이라면 알아두면 좋은 정보가 있다. 1. 발리우드 영화는 허세와 과대망상의 집대성이다. 2. 영웅이 다 해먹는다. 나머지 인물들은 병풍이다. 그렇게 해야 흥행에 성공하기 때문이다 3. 영웅이 등장하면 항상 슬로우모션과 장중한 음악이 따른다. 4. 주인공이 가운데 선 군무는 기본이다.(최근에는 군무를 크레딧 화면에서 하는 영화도 간혹 있다.) 이들 사항들은 알고 봐도 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 작년과 올해 십여 편 이상의 발리우드 영화를 보았으나 이들 사항 때문에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웠다. 영화 는 여기서 두 발 더 나아간다. 제정신이면.. 2024. 1. 30.
신무협 이후 국내 무협소설의 침체 이유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졸작 ; 무협소설 ‘십삼월무’ 글 참마도 출판 : 알에스매니지먼트 발간 : 2013.02.05 무협 작품성에 대한 소고 무협소설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 작가 김용은 “소설은 일종의 예술이며, 소설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말과 글, 줄거리 구조가 아름다워야 한다”고 했다. 과연 대가다운 이야기다. 최근 포털과 인터넷에 연재되는 판타지 무협소설을 보지 않는 이유는 이 세 가지 중 어느 것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에 참마도의 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시간을 때우기 위한 선택이었다. 신무협 이후 실망했던 판무를 내려놓은 이후 집어든 , 과연 어땠을까. 작품 개요 작품의 시간적 배경은 송나라 시대다. 송나라 대장군 서현의 집에 복면인들이 찾아와 일가를 몰살시킨다. 서현 장군은 우두머리(서현 .. 2024. 1. 29.
안마의자와 함께하는 새로운 힐링 라이프(?)의 시작... 음하하하! 최근에 몸이 자주 결리고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잦아졌다. 다년 간의 마트 출입 중 무료 체험을 권장하고 있던 안마의자에 30분 정도 앉아 있으면 신기하게도 피로가 사라지고 상쾌해지곤 했다. 안마의자를 아예 구매해서 집에 들여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 그때 즈음이다. 하지만 반대가 거셌다. 경제권을 쥐고 계시는 내무장관님께서 그런 곳(?)에 쓸 돈은 없다며 냉정하게 결제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아니 밖에서 열심히 땀 흘리며 돈 버는 남편의 건강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데 겨우 그런 곳(?)이라니. 궁즉통이라 했다. 몇 달 동안 평소보다 각별하게 내무장관님의 심부름이나 요청을 깔끔하게 처리해주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이 정도야 감수 못하리? 이따금 백화점에 가서 무료 체험을 권고하기도 했다. 반응.. 2024. 1. 28.
좌백 신무협소설. 인생은 실전이지! 좌백 무림월드의 한 조각이자 파락호 장천의 성장기, <하급무사> 장르 : 무협 저자 : 좌백 출판 : 새파란상상 발간 : 2015.03.09 한백무림서와 대결? 작가라면 자신의 이름을 작품을 통해 남기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당연하다. 문학성을 인정받는 일반 소설과 달리 킬링타임용으로 소비되는 무협 작가들은 더욱 갈망이 심할 것이다. 작품 중 애착을 갖고 집중해서 내놓는 대작이 있는 이유다. 용대운의 경우 가 그의 대표작임을 부인하는 독자들은 없을 것이다. 어떤 무협 작가들은 일련의 작품들을 하나의 세계관 속에 포함시키려 한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한백무림서를 쓴 한백림이다. 여기에 자극을 받았을까. 좌백도 같은 시도를 한다. , 시리즈의 세계관을 연계한 것이다. 독자로서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시도다. 나락으로 떨어진 파락호의 인생역전기 시리즈는 , , , 로 이어진다... 2024. 1. 25.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가치들’에 대한 철학과 출신 무협작가의 질문, <야광충> 저자 좌백 출판사 뫼 발간 : 1996년 완결 : 1부 3권 2부 3권 총 6권 무협에도 철학이 필요한 이유 소설을 쓰는데 철학이 필요할까? 답은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아닌 경우는 킬링타임용으로 그 시간만 즐길 수 있는 목적으로 쓰는 소설을 쓰는 경우에 해당한다. 사실 대부분의 소설이 여기에 속한다. 작가는 욕심이 많다. 본인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작품이 한 번 읽고 버려지는 걸 원하는 작가는 없다. 그렇다면 ‘시간보내기’ 기능에만 만족하면 안 된다. 플러스 알파 기능을 소설에 담아야 한다. 좋은 방법은 그 작품의 존재감을 유일무이하게 만들거나 완독 후에도 계속 생각할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하는 거다. 이나 까지는 못 가더라도 여운을 음미하며 인생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거다. 철학적인 ..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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