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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머니를 위해 인디언을 살해하는 백인들의 욕망과 파멸을 그린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대작 플라워 킬링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 역시 한 번 마스터는 영원한 마스터이고, 클래스는 어디 안 갑니다. 으로 가슴에 붉은 인장을 쾅! 찍고 떠났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미국 역사의 오점으로 남은 백인들의 인디언 학살 실화를 고발하는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은 1920년대 오클라호마 페어팩스에서 오일 머니를 가로채기 위해 오세이지 족을 살해한 백인들과 이를 수사하는 FBI요원들의 실화를 조명합니다. 아메리카의 선주민으로서 죽을 고생을 하던 유럽 이주민들을 살려줬더니 은혜를 원수로 갚는 꼴이군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는 로버트 드니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다시 만나서 원투 펀치로 활약합니다.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야 말할 것도 없고 단연 눈에 띄는 배우는 디카프리오입니다. 운만 좀 따라준다면 에 이어 두 번째 .. 2024. 1. 4.
디즈니 플러스 미드.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들 ; 원작에 비교적 충실한 미드 장르 : 판타지 방영 : 디즈니 플러스 완결 : 1부 8부작 2023년 마지막 디즈니 플러스 신작 미드 은 2023년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마지막으로 방영하는 신작 미드되겠다. 원작자인 릭 라이어던이 각본 작업에 참여해서 더욱 높은 완성도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즌 1은 원작 을 기반으로 한다. 시리즈는 총 10권으로 완결되었으며 그 중 1, 2권이 이다. 시리즈 이후 가장 성공한 아동 시리즈이며 그 인기를 기반으로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큰 이변이 없다면 이번 미드도 흥행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매주 수요일 새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정신 이상인가 환상인가 퍼시 잭슨은 최근 원인 모를 환상에 시달리고 있다. 덕분에 혼자말을 하거나 잦은 실수를 하는.. 2024. 1. 1.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귀중품을 훔쳐내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강추! 범죄 영화의 하위 장르로 무언가를 강탈하거나 훔치는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를 케이퍼 무비, 혹은 하이스트 무비라고 합니다. 케이퍼 무비는 결과뿐 아니라 그 과정을 즐길 수 있기에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필릭스 게리 그레이 감독의 2003년 영화 은 소소한 단점이 있긴 하지만 케이퍼 무비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는 영화 초반 찰리와 존이 이탈리아 베니스의 조직폭력배 사무실에 있는 3천5백만불 가치의 금괴를 털기 때문입니다. 굳이 한글로 번역하자면 정도 될까요? 이 영화의 원작은 마이클 케인이 주연을 맡은 1969년작 입니다. 큰 설정이나 내용은 리메이크와 비슷하지만 구체적인 설정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티빙에서 원작을 시청할 수 있으니까 리메이크작을 보고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2023. 12. 31.
신무협 시대의 전성기를 열었던 좌백의 대표작, [대도오] 구무협에 반기를 들었던 신무협 작가들 80년대를 주름잡았던 구무협은 짧은 전성기 끝에 퇴락으로 접어들었다. 자기복제나 다름없는 천편일률적인 구성과 유명 작가들의 이름을 빌어 쓴 대리작가들의 형편없는 작품들이 범람했다. 그 뒤를 이어 나타난 무협작가들은 선배들의 구성에서 과감하게 탈피해서 새로운 무협을 쓰고자 했다. 이들을 신무협 작가라고 한다. 신무협 작가들의 본거지는 야설록이 사장으로 있었던 뫼 출판사였다. 신무협 시대의 대표작가인 용대운이 이곳의 실장으로 재직했고, 좌백, 풍종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무협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기였다. 소재와 구성이 남달랐던 좌백의 작품들 좌백은 숭실대 철학과 출신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그의 무협은 인물들이 살아 있다. 그의 아내인 진산도 무협작가다.. 2023. 12. 29.
세상을 뒤로 한 줄 알았는데 관객도 뒤로 했네 ; ; 떡밥만으로도 영화를 만들 수 있다,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하나, 둘, 셋, 넷.....중요한 것들만 세어 봐도 영화에 등장하는 떡밥이 무려 11개네? 이 정도면 이야기의 개연성을 따질 이유도 없고 괜히 머리 아프게 시나리오 쓸 필요가 있을까? 관객의 궁금증만 자아내는 떡밥만으로도 충분히 영화를 만들 수 있는데? ‘떡밥의 제왕’으로 알고 있던 J.J 에이브람스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샘 에스마일 감독이야말로 J.J 에이브람스 따위는 가볍게 제칠 수 있는 진정한 ‘떡밥의 재앙’ 칭호를 받기 충분하다. 영화 곳곳에 호기심을 자아내는 단서들은 무성하지만 그게 뭔지, 도대체 왜 나오는지 알려주질 않으니 말이다. 어지간하면 내용에 대해 좀더 생각하고 분석하고 싶은데 이번에는 그냥 냅두련다. 왠지 알 수 없는 이 영화의 메시지나 떡밥들의 정체에 대해 고민하면 감독의 노림수.. 2023. 12. 27.
신무협 시대의 대표작가, 좌백 작가의 대표 걸작, 안 읽으면 손해! [혈기린외전]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화대여점을 갑니다. 안타깝게도 만화대여점이 많이 사라지고 있어서 주택가 주변에는 찾아보기 힘든 시절이 되었어요. 프랜차이즈 대여점이 생기고 있긴 하지만 무슨 방들을 다닥다닥 붙여 놓고 그곳에서 다른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이들 때문에 정작 책을 읽으려고 해도 공간이 없어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네요. 대개는 대여점에서 만화 신간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혹시나 싶어서 최근 등장한 판타지 무협도 페이지를 넘겨 봅니다. 하지만 혹시나는 언제나 역시나로 돌아오네요. 정말 볼만한 작품이 없습니다. 신무협 시대 이후 ‘이거다’ 싶은 무협이 없는 탓에 최근에는 아예 포기하고 영미소설과 일본소설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구독 중인 온라인 서점에 신무협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좌백 작가의.. 2023. 12. 24.
공산주의를 겨냥한 냉전시대 자본주의의 새로운 무기, 애국(Patriotism) 2차세계대전을 치룬 후 전 세계는 미국과 소련이 중심이 되어 두 진영으로 갈라집니다. 미국과 소련은 무려 45년 이상을 냉전(Cold War)을 벌이며 전 세계인들에게 아슬아슬한 긴장과 갈등을 유발합니다. 소련과 미국은 직접적으로 부딪히지 않지만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을 통해 이데올로기를 지키기 위한 대리전을 세계 곳곳에서 펼칩니다. 참으로 이상합니다. 도대체 자본주의 진영은 왜 그렇게 공산주의를 죽이지 못해 안달을 했던 걸까요? 심지어 대다수 세계인들이 정확히 모르는 가운데 인류는 멸망의 위기 앞에 서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앞마당이나 다름없는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를 설치하겠다는 소련군 수뇌부의 황당한 결정이 시작이었는데요. 당시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 받던 로버트 맥나마라 국방장관이 “핵전쟁이 발발해서 .. 2023. 12. 21.
한국 무협소설 제 3의 전성기를 바라면서 ; 북마존의 강추 무협 리스트 제안 중고교 시절부터 대학교 때까지 무협 소설이 전해주는 쾌감에 빠져 무림 고수가 된 주인공과 함께 중원을 질주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창 하늘을 찌를 듯이 기세를 올리던 신무협의 자취가 사라진 후에는 강호를 거의 떠나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유는 간단하고도 명료합니다. 볼만한 작품이 없으니까요. 작품을 고르는 취향 차가 개인마다 크기에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만화카페나 서점에서 만난 최근의 무협은 도무지 성에 차지 않더군요. 혼자 습작한 것인지, 개인 일기를 쓴 것인지 구분이 안 가는 수준 미달의 작품도 있었고, 인기작이라고 해서 펼쳐 보면 먼치킨 주인공을 내세워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패턴만 반복하는 수준 이하의 작품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요즘 무협은 왜 그리 길게 이야기를 늘려 놓은 건가요. 딱히 이.. 2023. 12. 17.
히틀러와 나치가 없었어도 2차 세계대전은 어차피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학창 시절 세계사 시간에 1차세계대전의 원인은 세르비아 청년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페르디낭트 황태자 암살 사건이었고, 2차세계대전의 원인은 히틀러의 독일 정권 집권이라고 배웠습니다. 표면적으로 본다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일어난 원인은 보이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막후에는 자본주의 체체가 원래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와 다른 제국주의 국가들처럼 일찌감치 식민지를 정복할 수 없었던 독일의 국내 문제가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이 두 가지 사건이 없었다고 가정한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두 가지 사건이 없었어도 시기가 늦어졌을 뿐 언젠가 전쟁은 반드시 일어났을 것입니다. 독일로서는 쓰러진 경제를 일으켜 세우지 않으면 어차..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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