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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삶의 경계를 넘어 룰루 밀러가 펼치는 놀라운 지적 모험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의 는 과학과 개인의 삶을 절묘하게 엮어낸 독특한 논픽션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저자의 개인적 경험과 19세기 어류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삶을 탐구하며, 존재의 질서와 혼돈, 사랑과 상실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밀러는 자신이 겪고 있던 삶의 혼란과 상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조던의 생애를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조던은 수천 종의 물고기를 분류하고 이름을 붙인 과학자로, 그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던 강인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밀러는 조던의 삶을 파헤치면서 그의 알려지지 않았던 어두운 면들에 대해 알게 됩니다. 특히 우생학과 관련된 그의 행동과 대학교에서의 수상쩍은 행적들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책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 2024. 10. 14.
영상 시대에 왜 책을 읽어야 할까? 제 채널을 구독하고 있는 구독자분들은 알겠지만 저는 주로 좋은 책과 영화를 찾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따금 삶의 지혜와 지식을 전하지만 이들 역시 제가 읽은 책을 통해 평소 생각하거나 고민한 흔적들을 압축해 놓은 결과입니다.  최근에 갑자기 다른 채널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피드백을 받고 있는 영상이 있어요. 바로 국내 무협소설 소개 영상인데요. 장르소설이든 인문이든 철학이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책에 대해 관심을 갖고 피드백을 보내 주셔서 너무나 기분이 좋답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독서 안 하기로 유명한 나라가 되었죠. 그래서 유튜브를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캠페인성으로 독서를 권장하는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내용이 겹치기도 하고 또 어디서 많이 들은 이야기다 싶은 경우도 있지만 원래 인생의 진리라는 게 다.. 2024. 10. 6.
마이클 코리타의 생존 범죄 스릴러 ;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리뷰 마이클 코리타는 1982년생 미국 작가로 강력한 서스펜스, 생생한 캐릭터, 초자연적 요소가 녹아 있는 스릴러로 유명합니다. 마이클 코리타는 고교 시절부터 스릴러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탐정 사무실 인턴으로 근무한 후 이 경험을 바탕으로 2004년 데뷔작인 을 발표합니다.  22살의 청년이 낸 첫 작품치고는 완성도가 너무 높아서 이 작품을 본 잭 리처 시리즈의 작가 리 차일드는 ‘서스펜스, 긴장감, 트릭, 매력, 모든 것이 충만한 일급 데뷔작’이란 평가를 할 정도였습니다.  마이클 코리타는 그 이후로 꾸준히 좋은 작품을 내놓다가 생존 범죄 스릴러인 을 내놓습니다. 우연히 악당들의 살인 장면을 목격한 소년 제이스가 킬러들의 추적을 피해서 도망치지만 캠프까지 따라온 킬러들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가면서 겪는 생존.. 2024. 9. 14.
독서는 우리를 절망에서 꺼내주는 동아줄이다.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내가 공부하는 이유》, 《독서력》 등의 저서로 한국과 일본의 300만 독자를 사로잡은 공부 전문가이자 메이지대 괴짜 교수로 유명한 사이토 다카시. 그는 현재 일본 최고의 교육심리학자이자 인기 교수로 손꼽히지만, 젊은 시절에는 매달 생활비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빈털터리에 논문도 인정받지 못하는 평범한 대학원생이었다. 남들보다 한참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에 불안하고 초조했던 그에게 ‘독서’는 유일한 돌파구였다.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그때 생긴 매일 책 읽는 습관을 바탕으로 사이토 다카시가 깨달은 독서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추천 도서가 아니라 끌리는 책부터 먼저 읽으라거나 살 책이 없어도 일단 서점에 가라는 식의 독서 습관을 기르는 방법부터, 일주일에 1.. 2024. 6. 30.
신무협 이후 국내 무협소설의 침체 이유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졸작 ; 무협소설 ‘십삼월무’ 글 참마도 출판 : 알에스매니지먼트 발간 : 2013.02.05 무협 작품성에 대한 소고 무협소설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 작가 김용은 “소설은 일종의 예술이며, 소설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말과 글, 줄거리 구조가 아름다워야 한다”고 했다. 과연 대가다운 이야기다. 최근 포털과 인터넷에 연재되는 판타지 무협소설을 보지 않는 이유는 이 세 가지 중 어느 것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에 참마도의 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시간을 때우기 위한 선택이었다. 신무협 이후 실망했던 판무를 내려놓은 이후 집어든 , 과연 어땠을까. 작품 개요 작품의 시간적 배경은 송나라 시대다. 송나라 대장군 서현의 집에 복면인들이 찾아와 일가를 몰살시킨다. 서현 장군은 우두머리(서현 .. 2024. 1. 29.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가치들’에 대한 철학과 출신 무협작가의 질문, <야광충> 저자 좌백 출판사 뫼 발간 : 1996년 완결 : 1부 3권 2부 3권 총 6권 무협에도 철학이 필요한 이유 소설을 쓰는데 철학이 필요할까? 답은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아닌 경우는 킬링타임용으로 그 시간만 즐길 수 있는 목적으로 쓰는 소설을 쓰는 경우에 해당한다. 사실 대부분의 소설이 여기에 속한다. 작가는 욕심이 많다. 본인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작품이 한 번 읽고 버려지는 걸 원하는 작가는 없다. 그렇다면 ‘시간보내기’ 기능에만 만족하면 안 된다. 플러스 알파 기능을 소설에 담아야 한다. 좋은 방법은 그 작품의 존재감을 유일무이하게 만들거나 완독 후에도 계속 생각할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하는 거다. 이나 까지는 못 가더라도 여운을 음미하며 인생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거다. 철학적인 .. 2024. 1. 22.
신무협소설. 진정한 금강불괴지신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좌백의 새로운 관점, <금강불괴> 장르 : 무협 저자 : 좌백 발간 : 원판 1997. 01. 14. / 재판 : 2005. 05. 13. 연재 : 카카오페이지 무림 최강고수의 경지 무협 소설에서 모든 무림인들이 오르기를 열망하는 최고의 단계가 바로 금강불괴지신(金剛不壞之身)이다. 단어만 봐도 짐작할 수 있듯 이 경지는 몸이 금강석처럼 단단해져서 외부의 힘에도 전혀 타격을 받지 않는 단계이다. 그야말로 수비에서는 최강의 경지인 것이다. 많은 무협작가들이 금강불괴의 매력에 홀려 작품 소재로 삼았지만 실상 그다지 눈에 띄는 작품은 없었다. 같은 소재, 같은 설정을 빌려 쓴 탓이다. 는 좀 다르다. ‘금강불괴’에 대해 작가가 새롭게 정의한 결과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전설로 남은 금강불괴가 되기 위한 고난의 길 광동 진가장의 외아들 진자앙은 어.. 2024. 1. 10.
마작 만화의 탈을 쓰고 시작해서 판타지로 끝나는 의문의 작품 ; 와시즈 염마의 투패 작가 : 하라 케이이치로 완결 : 전 8권 연재 : 2008-2012 마작 만화....일까? 도박 장르에 속하는 일본 만화 중 마작을 소재로 만화들이 꽤 있다. 한국에서야 마작이라는 도박이 그다지 대중성이 없기에 한국 작가들이 전혀 시도를 하지 않지만 일본은 의외로 마작 팬들이 많은가 보다. 룰을 이해해야 더 흥미롭게 볼 것 같아서 마작 룰을 살펴봤지만 상당한 시간을 소요해야 익힐 거 같아서 포기했다. 그래서 마작 만화는 수박 겉핣기로 읽는 데 그친 게 아쉽다. 제대로 된 마작 만화를 보고 싶은 독자들이 있다면 호시노 야스시의 작품 가 좋겠다. 반면 마작 만화를 표방하면서도 실제로는 마작과 전혀 상관없는 판타지를 선보이는 만화도 있으니 오늘 이야기할 하라 케이이치로의 되겠다. 강운을 타고난 먼치킨 주인공.. 2023. 12. 9.
이런 사람 시리즈 ⑤ 안 풀리는 인간관계, 자신을 바꾸면 해결됩니다 누구나 환영받고 신뢰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당연합니다. 본인의 고쳐야 할 점은 되돌아보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이 먼저 주기만 기다리고 있으면 될 리가 없습니다. 사회는 Give & Take라고 합니다. 내가 먼저 행동하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진심으로 다가서는 사람이 되어야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인정합니다. 주위를 잘 둘러 보세요. 조직에서 대다수 사람들이 인정하는 이들은 적어도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있을 겁니다. 남을 위해 희생을 한다든가,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든가,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않고 지지한다는 특성이 있기에 언제나 환영을 받는 겁니다. 조직 생활을 원만히 하고 신뢰받는 사람이 되려면 먼저 여러분의 습관을 돌아보고 잘못된 것들이 있는..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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