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개봉영화60 베놈 3: 라스트 댄스 – 뭔가 부족하고 미흡했던 심비오트의 마지막 춤사위 불완전한 완결의 아쉬움 는 주연인 톰 하디와 감독 켈리 마르셀이 10년 가까이 공들여온 베놈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한다. 안타깝게도 이 마지막 춤사위는 완벽한 정점으로 끝나지 못한 모양새다. 영화는 전작들의 장점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정점을 찍고자 하지만, 그 과정은 어수선하고, 메시지는 정리되어 있지 않으며, 물량공세만 퍼붓다가 제풀에 지친 듯한 느낌만 줄 뿐이다. 장르 : SF, 액션제작국 : 미국상영시간 : 109분개봉 : 2024.10.23감독 : 켈리 마르셀주연 : 톰 하디등급 : 15세 이상베놈과 제노페이지의 코덱스 쟁탈전 첫 화면에서 심비오트의 창조주인 '널'이 감옥에 갇혀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널은 탈출을 위해 '코덱스'가 필요하며, 코덱스는 베놈과 에디에게 있다. 널은 '제노.. 2024. 10. 28. 경찰 액션 영화를 수다와 코미디가 지배하다니? 마이클 베이가 그립다, [나쁜 녀석들 : 라이드 오어 다이] 징하다, 네 번째도 만드는구나 전작 [나쁜 녀석들 ; 포에버]를 보고 실망해서 혹평한 바 있는데 정작 세계인들의 감성은 달랐나 보다. 전 세계 흥행 성적은 나쁘지 않아서 네 번째 시리즈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조만간 환갑을 바라보는 두 주인공에게 오리지널과 속편 이상의 활약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었기에 개봉 전부터 이 작품은 평가가 안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보니 예상이 맞는 모습이다. 명색은 경찰이 주인공인 액션 영화인데 액션은 개그로 대체하고 그나마 나오는 액션은 합이 어설프며,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 따위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시나리오의 빈틈으로 남태평양에서 올라온 태풍이 들이칠 정도다. 설마 이 정도인데 또 만들려나.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마이.. 2024. 7. 26. 정성스러운 빌드업 후 서서히 나락으로 가는 서사, 천만 영화치고는 기대 이하였던 오컬트 무비 ; <파묘> 롤러코스터를 탔던 영화 예상 처음에 이 영화 포스터를 본 건 대형몰의 벽에서였다. 라는 제목이 생경하게 다가왔다. 포스터만 봐도 오컬트 영화라는 게 금방 드러났다. 이우혁의 을 영화로 옮긴 것부터 몇 편의 국내 오컬트 영화를 본 입장에서는 딱히 기대되지도, 보고 싶지도 않았다. 흥행이 될 것이라고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천만 영화로 등극했다. 도대체 어떤 점이 천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것인지 궁금했다. 감독이 오컬트 무비 한우물을 팠으니 그래도 나았던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가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이유를 모르겠다. 중반까지 서사를 착실하게 빌드업하지만 한 차례 위기가 지나간 중반 이후에는 그동안 모아놓은 서사를 한방에 허물고 엄한 소리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영화 .. 2024. 4. 26. 영화 ‘듄(Dune)’ 1부와 2부, 이해가 안된다면 원작소설로 한방에 끝내자! 저자 : 프랭크 허버트 권수 : 6권 시리즈 중 1권 면수 : 940p 발행일 : 2021.01.21. 영화 2부가 1부 개봉 2년만에 드디어 개봉했네요. 다들 잘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제 경우에는 원작에 대한 아무 이해도 없이 1부를 보다 보니 무척 지루하기만 했습니다. ‘명성에 비해 별거 없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사실 2부도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개봉을 한다 해도 가서 볼까 이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마침 영화 개봉과 함께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원작소설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읽어 보았습니다. 어우. 미리 읽어 본 경험부터 말하자면 원작에 흥미를 가진 독자나 관객들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취향에 맞지 않는 이들의 경우에는 괴로울 수 있습니다. 일단 책의 분량이 900페이지.. 2024. 3. 10. 사기꾼과 정치꾼에게 이름을 빼앗겼던 주인공의 부활 소생기 ; <데드맨(Dead Man)> 소재는 특이한데 구성은 과연? 영화 제목이 눈길을 끈다. 죽은 사람이라는 뜻의 ‘데드맨’이라니. 주인공이 실제로 죽은 건 아니고 이름을 판 후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경우다. 특이한 소재라서 일단 관심이 생겼다. 미끼로는 효과적이다. 그런데 감독의 이름이 생소하다. 그도 그럴 것이 하준원 감독은 이번 작품이 장편영화 첫 연출작이다. 대개 감독들이 입봉작에서 그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데 영화배우 하명중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친근하게 대했던 하감독의 입봉 연출은 과연 어땠을까? 장르 : 범죄 개봉 : 2024.02.07. 상영시간 : 108분 감독 : 하준원 주연 : 조진웅 등급 : 15세 관람가 절벽 끝에 서 있던 바지 사장 이만재는 영업사원이었다. 저축은행 비리에 휘말려 빚만 잔뜩.. 2024. 3. 7. 인생은 대부분의 운빨과 약간의 노력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과정일 뿐 ; <알파 ; 위대한 여정> 선사시대 소년의 성장 이야기 은 선사시대를 살던 한 소년과 개로 길들여진 야생의 늑대 ‘알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목 와 주인공 케다를 따라가는 카메라가 지향점이 서로 달라서 이 영화를 성장 영화로 봐야 할지, 인간과 동물의 우정을 그리는 영화로 봐야 할지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이야기의 큰 맥은 2만 년 전 아버지와 함께 첫사냥을 나간 주인공 케다(Keda)가 절벽으로 추락하여 외톨이가 된 후 혼자 힘으로 부족에게 다시 돌아오는 과정이다. 부족 전체가 함께 나가도 생존하기 힘든 환경에서 아무 것도 모르는 케다가 무사히 귀환하는 이야기는 아무리 양보해도 설득력이 부족하다. 장르 : 액션, 드라마 제작 : 미국 개봉 : 2018.01.01 상영시간 : 96분 감독 : 알버트 휴즈 주연 : 코디.. 2024. 2. 11. 킬링타임용 상업영화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싶었던 걸까? 뤽 베송의 영화와는 결이 달랐던 <도그맨(Dogman)> 뤽 베송답지 않은 영화 뤽 베송은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그가 관련된 흥행작은 두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프리다이빙을 다룬 , 여자 킬러를 다룬 과 나탈리 포트만을 스타로 만들어준 의 그의 연출작이다. 연출뿐 아니라 각본으로도 , 등의 다양한 흥행작을 만들어냈다. 그동안 그가 보여준 작품으로 판단하자면 메시지가 담긴 예술성 강한 영화보다는 대중적이고 흥행성이 강한 영화를 연출했던 게 사실이다. 이번에 개봉한 은 다르다. 흥행이 안 되더라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고독한 남자의 삶을 그리고 있다. 늙으니 심경에 변화가 온 것일까. 어쨌거나 의도는 성공했다.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되었으니 말이다. 장르 : 드라마, 스릴러 제작국 : 프랑스, 미국 상영시간 : 115.. 2024. 2. 4. 웡카가 자신만의 초콜릿 공장을 차리기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다룬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웡카 Wonka> 장르 : 판타지 상영시간 : 116분 감독 : 폴 킹 출연 : 티모시 살라메 개봉 : 2024.01.31. 등급 : 전체관람가 제작 : 미국 윌리 웡카를 알린 화제작과 프리퀄의 귀환 2005년 할리우드의 기린아 팀 버튼이 조니 뎁을 앞세워 판타지 영화를 제작한다. 제목은 .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윌리 웡카의 초콜릿 공장 견학에 선정된 다섯 아이들이 공장을 방문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연출하는 영화마다 대중들과 미디어의 화제가 되었던 팀 버튼답게 기발한 상상력으로 웡카의 초콜릿 공장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 오리지널이 개봉한 지 무려 19년만에 이 영화의 프리퀄인 가 돌아왔다. 아쉽게도 ‘조니 뎁 웡카’와 ‘팀 버튼’은 빠지고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성 ‘티모시 살라메’와 폴 킹이 그 .. 2024. 1. 31. 중화주의 만세!! 국뽕 차고도 흘러 넘치는 중국 버전 탑건 ; ‘본 투 플라이’ 장르 : 액션, 드라마 국가 : 중국 개봉 : 2023.11.22 감독 : 유효세 주연 : 이보 러닝타임 : 128분 등급 : 12세이상 돈 되는 건 다 베껴주겠어 중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짝퉁이다. 돈이 되는 것이면 뭐든 베낀다. 심지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까지 베껴서 내놓는다. 표절이 남발하는 곳은 영화계도 만만치 않다. 중국의 전투기 영화 는 시작 부분만 봐도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을 그대로 따라한 흔적이 역력하다. 주인공이 명령을 잘 따르지 않는 반골이며 무모함이 하늘을 찌르는 성격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단지 배경이 전투기의 조종 능력을 겨루는 탑건 스쿨이 아니라 차세대 전투기 개발 과정이라는 점이 다르다. 재능 넘치지만 반골인 주인공 레이위(왕이보)는 어리지만 실력 있는 파일럿으로 .. 2023. 12. 7. 이전 1 2 3 4 ···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