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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8

킬링타임용 상업영화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싶었던 걸까? 뤽 베송의 영화와는 결이 달랐던 <도그맨(Dogman)> 뤽 베송답지 않은 영화 뤽 베송은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그가 관련된 흥행작은 두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프리다이빙을 다룬 , 여자 킬러를 다룬 과 나탈리 포트만을 스타로 만들어준 의 그의 연출작이다. 연출뿐 아니라 각본으로도 , 등의 다양한 흥행작을 만들어냈다. 그동안 그가 보여준 작품으로 판단하자면 메시지가 담긴 예술성 강한 영화보다는 대중적이고 흥행성이 강한 영화를 연출했던 게 사실이다. 이번에 개봉한 은 다르다. 흥행이 안 되더라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고독한 남자의 삶을 그리고 있다. 늙으니 심경에 변화가 온 것일까. 어쨌거나 의도는 성공했다.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되었으니 말이다. 장르 : 드라마, 스릴러 제작국 : 프랑스, 미국 상영시간 : 115.. 2024. 2. 4.
오일 머니를 위해 인디언을 살해하는 백인들의 욕망과 파멸을 그린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대작 플라워 킬링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 역시 한 번 마스터는 영원한 마스터이고, 클래스는 어디 안 갑니다. 으로 가슴에 붉은 인장을 쾅! 찍고 떠났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미국 역사의 오점으로 남은 백인들의 인디언 학살 실화를 고발하는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은 1920년대 오클라호마 페어팩스에서 오일 머니를 가로채기 위해 오세이지 족을 살해한 백인들과 이를 수사하는 FBI요원들의 실화를 조명합니다. 아메리카의 선주민으로서 죽을 고생을 하던 유럽 이주민들을 살려줬더니 은혜를 원수로 갚는 꼴이군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는 로버트 드니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다시 만나서 원투 펀치로 활약합니다.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야 말할 것도 없고 단연 눈에 띄는 배우는 디카프리오입니다. 운만 좀 따라준다면 에 이어 두 번째 .. 2024. 1. 4.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귀중품을 훔쳐내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강추! 범죄 영화의 하위 장르로 무언가를 강탈하거나 훔치는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를 케이퍼 무비, 혹은 하이스트 무비라고 합니다. 케이퍼 무비는 결과뿐 아니라 그 과정을 즐길 수 있기에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필릭스 게리 그레이 감독의 2003년 영화 은 소소한 단점이 있긴 하지만 케이퍼 무비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는 영화 초반 찰리와 존이 이탈리아 베니스의 조직폭력배 사무실에 있는 3천5백만불 가치의 금괴를 털기 때문입니다. 굳이 한글로 번역하자면 정도 될까요? 이 영화의 원작은 마이클 케인이 주연을 맡은 1969년작 입니다. 큰 설정이나 내용은 리메이크와 비슷하지만 구체적인 설정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티빙에서 원작을 시청할 수 있으니까 리메이크작을 보고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2023. 12. 31.
존 윅 시리즈 리뷰. 흥행은 대성공했지만 스토리텔링의 흥미나 짜임새는 오히려 허술해진 <존 윅 3: 파라벨룸> 장르 : 액션, 범죄, 스릴러 상영시간 : 131분 개봉 : 2019.06.26. 감독 :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 키아누 리브스, 할리 베리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누적관객 수 : 1,007,762명 월드박스오피스 : 326,709,727달러 존 윅 시리즈, ‘유종의 미’를 고민할 때? 누구나 욕심이 있다. 영화 제작자라면 자신이 만든 영화가 흥행하여 영화사에 남기를 바란다. 더 욕심을 부린다면 같은 제목의 시리즈를 오래 만드는 것이다. 첫 번째 욕망은 비교적 쉽지만 두 번째 욕망을 충족하기란 쉽지 않다. 오리지널 흥행에 힘입어 속편을 만든 시리즈들 중 크게 성공한 작품을 찾기 힘들다. 속편이 성공하면 고민은 더욱 커진다. 언제까지 계속 만들 것인가?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전작과의 비교는 심화되고 스트.. 2023. 4. 8.
성큼 다가온 A.I의 시대, 통제 불가능한 사태에 대한 예고, <메간> 장르 : 공포, 스릴러, 코미디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02분 개봉 : 2023.01.25. 감독 : 제라드 존스톤 제작 : 앨리슨 윌리암스, 바이올렛 맥그로우 등급 : 15세 관람가 누적관객 : 42,871명(01.26 기준) 제임스 완X 블룸하우스 조합이라면 믿.보.영! 공포영화를 싫어하는 나이지만 언제나 믿보영(믿고 보는 영화)이 있다. 감독이 제임스 완이거나 제작이 블룸하우스일 경우다. 둘다 공포영화 분야에서는 걸출한 작품을 내기로 이름나 있는 브랜드다. 제임스 완은 첫 연출작인 로 대박을 친 후, 지금까지 연출한 작품마다 평균 이상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블룸하우스야 말하면 입 아플 정도이고. 그런데 이 둘이 만났다? 그러면 무조건 봐야지. A.I 친구가 된 메간 소녀 ‘케이디’는 부.. 2023. 1. 28.
넷플릭스 영화. 너무 사실적으로 찍어서 다큐멘터리처럼 다가오는 영화, <브로드피크> 장르 : 모험 제작국 : 폴란드 개봉 : 2022 상영시간 : 101분 감독 : 레스젝 다비드 주연 : 이렌우즈 크조프 등급 : 15세 관람가 폴란드 산악인 ‘마치에이 베르베카’의 등반기를 다룬 영화다. 다양한 관련자들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첫 장면부터 고인이 된 주인공의 과거를 술회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다큐보다 더 다큐 같은 느낌이다. 를 비롯한 산악 다큐멘터리를 연상케 한다. 영화이니 재미를 높이기 위해 픽션이 더해지거나 극적으로 연출된 장면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감독이 리얼리티를 강조하기 위해 가상의 상황 연출을 자제하고 최대한 실제처럼 촬영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실화를 강조한 덕분에 다큐처럼 사실성과 진정성은 확실하.. 2022. 12. 23.
1편보다 더 나은 속편, [탑건, 매버릭] 장르 : 액션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30분 개봉 : 2022.06.22. 감독 : 조셉 코신스키 주연 : 톰 크루즈(매버릭), 제니퍼 코넬리 등급 : 12세 관람가 누적관객 : 3,648,933명(07.05 기준) 오랜 기다림의 끝은? 그저 감동이다. 어찌 보면 단순한 전투기 액션 영화가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줄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할 따름이다. 아마도 35년 전 오리지널을 본 세대들과 이라는 영화를 처음 만난 신세대들이 서로를 공감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서가 아닐까. 여기에 더해 ‘최고의 공중전 영화’라는 찬사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의 활력과 흥분과 액션까지 선사하고 있으니 말해서 뭐할까. 톰 크루즈는 이 작품을 그저 그런 속편으로 만들 생각이 전혀 없었다. 중력의 몇 배를 온몸으로 받으며.. 2022. 7. 6.
[상영 중 영화] 공포 영화 귀재의 새로운 시도를 보는 즐거움, <말리그넌트(Malignant)> 장르 : 스릴러, 미스터리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11분 개봉 : 2021.09.15. 감독 : 제임스 완 출연 : 애나벨 월리스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누적관객 : 9,779명(09.16 기준) 제임스 완이 돌아왔다. 3년 만이다. 2018년 액션 영화 을 연출했던 그가 다시 본업인 공포영화로 관객과 만난다. 제임스 왕 표 액션 영화였던 은 솔직히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다. 제임스 왕이라면 그 이상을 보여줘야 했다. 역시 액션보다는 공포 장르에서 활개를 칠 수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했다. 공포영화 단 한 편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지 않았던가. 제임스 완은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2003년 로 연출에 입문한 이래 공포/액션 장르를 넘나들며 연출, 제작, 기획 등을 병행해왔다. 너무 많은 분야에 정..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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