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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14

아마존 미드. <리처> 시즌 2 episode 2 ; "총이 더 필요하겠어." 점입가경으로 번져가는 사건 단순하게 생각했던 전 동료들의 실종과 죽음은 이제 무언가 엄청난 사건과 얽혀 있는 것이 분명한 것처럼 보인다. 리처의 뒤를 추적해 온 괴한들이 어설픈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사건을 조사하던 중 결정적인 단서가 등장하고 한때 밀당을 하던 딕슨과의 관계도 진전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실종되었던 산체스와 오로스코는 사망한 것으로 드러난다. 도대체 이 모든 사건의 배후는 누구란 말인가. 장르: 액션, 범죄 국가: 미국 공개일: 2023.12.15 러닝타임: 회당 45분 회차: 8부작 스트리밍: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출연진: 앨런 리치슨 형사를 폭행하는 리처 리처는 여전히 자신들을 추적하는 인물과 차를 발견한다. 차의 범퍼를 강하게 차서 에어백을 폭발시킨 .. 2024. 4. 10.
미스터리 스릴러 사에서 손꼽히는 매력적인 캐릭터. 잭 리처 인생지사 새옹지마(人生之事 塞翁之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 앞일은 눈앞의 일로는 잘된 일인지 못된 일인지 알 수 없다는 고사성어인데요. 지금 당장은 불행한 일인 것 같았던 일이 시간이 지나서 보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준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평생 방송 송출 일을 하던 40대 영국 남자 짐 그랜트는 갑자기 방송국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랜트는 이때 엉뚱하게도 소설을 쓰기로 결심합니다. 그때까지 소설이라고는 써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 말이죠. 그랜트는 1997년 무려 43살의 나이에 생애 첫 소설을 발간합니다. 주인공 이름은 아내가 해 준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어 지었습니다. 아내가 “당신 소설이 실패하더라도 수퍼마켓 직원(Reacher)을 하면 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한 이야기에서 스.. 2023. 2. 9.
‘모든 것을 기억하는 형사’의 진실 찾기, <진실에 갇힌 남자> 카테고리 : 소설(미스터리, 스릴러) 저자 : 데이비드 발다치, 시리즈 : 데커 시리즈 5 발간년도 : 2020.11.09 데커의 진실찾기 게임 소설의 주인공 에이머스 데커는 특이하면서도 비극적인 인물이다. 미국 NFL에서 진출해서 첫 경기 도중 태클을 당하면서 선수 생활이 끝났다. 형사가 된 후에는 아내와 딸이 살인범에게 살해되는 참혹한 경험을 하게 된다. 형사를 그만두고 방황하다가 FBI 수사관이 되지만 그의 내면에는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이 늘 존재한다. 그가 아이의 생일을 맞이하여 아내와 아이의 무덤을 방문하기 위해 고향 벌링턴을 찾았다. 묘지에서 데커는 뜻밖의 인물을 만난다. 데커가 과거에 수사를 종료한 사건에 묻혀 있던 진실을 다시 파헤쳐야 하는 순간이다. 무죄를 주장하는 살인범 묘지에서 데커는.. 2023. 1. 10.
수사관과 범죄자였던 스탈링과 한니발이 평생의 반려자가 된 이유는? 스릴러 소설 분야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토마스 해리스의 [한니발] 시리즈(한니발 라이징, 양들의 침묵, 한니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남녀 주인공인 한니발 렉터 박사와 FBI 특수요원 클라리스 스탈링의 관계 변화입니다. 다들 알다시피 한니발 렉터는 수십 명이 넘는 사람을 살해한 이유로 FBI의 수배범 1순위에 올라있는 최악의 범죄자이며, 클라리스 스탈링은 정의 구현만이 자신의 인생 목표라고 생각하는 타고난 수사관인데 말이죠. 저는 원작 소설 시리즈를 모두 보고 난 후에 영화 [한니발]을 보았는데 결말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명장이긴 하지만 이 작품에 한해서는 원작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귀족 출신에 이기적이고, 자부심이 강한 한니발이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손을 .. 2022. 12. 25.
70살 초보 작가가 이걸 썼다고? 제가 올해 읽은 최고의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강추! 원추! 닥추! 읽기 전에는 전혀 예상도,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책 속으로 빠져들더군요. 도대체 70살 먹은 여자 생태과학자가 쓴 처녀작 소설이 이 정도의 퀄리티라니 이거 정말 미친 거 아닙니까?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카야 클라크라는 여섯 살짜리 소녀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한때는 단란한 가족의 막내였지만 엄머와 언니, 오빠가 모두 떠난 후 고아나 다름없는 처지가 되지요. 미국 남부 해안 습지에 홀로 남은 카야는 살아남기 위해 해산물과 물고기를 팔아 생계를 꾸려야 했습니다. 일자무식의 카야를 보살펴준 이들은 잡화점을 운영하던 메이어 부부뿐이었습니다. 카야는 테이트를 만나 글을 배우며 생전 처음 사랑과 유대감을 알게 되지만 테이트의 배신으로 혼자가 됩니다. 성숙하고 아름다운.. 2022. 11. 17.
왁싱의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최근 젊은 세대들을 보면 우리 사회에 두 가지 트렌드가 급속하게 스며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바로 문신과 왁싱인데요. 기성 세대들은 두 가지 모두 터부시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40대 미만들은 의외로 저항감이 많지 않은 모양이더군요. 정용대 작가의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는 제가 본 미스터리 소설 중에서 유일무이하게 왁싱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소재만으로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책 내용 중에는 왁싱과 왁스의 세계에 대해 작가가 심도 있게 취재한 흔적이 잘 녹아 있습니다. 왁싱샵에서 스포츠 신문의 기자인 재섭이 살해당한 채 발견됩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하던 범인을 체포하여 사건을 마무리합니다. 재섭과 약혼했던 세진은 경찰이 발표한 범인의 범행 동기를 납득하지 못합니다.. 2022. 9. 8.
천재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미스터리 판타지,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오늘 알려드릴 소설은 미스터리/스릴러 장르를 많이 읽는 독자들을 위한 것이다. 나 역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지만 소설의 경우에는 압도적인 비율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읽고 있기 때문에 추천할 작품들이 많다. 기회가 되면 그들 모두를 추천하고자 한다. 이따금 즐겨 읽는 장르에서 새롭고 독특한 작가를 만나면 기분이 좋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에 몰입하면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큰 틀에서 보면 대부분의 미스터리 스릴러가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얼마 전에 알게 된 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은 규격 외 작품이라고 할 만하다. 그의 초기작인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은 일본에서도 엄청난 충격을 양산하며 이슈가 된 바 있다. 어린이가 스릴러 소설의 화자로서 등장하는 경우는 좀처럼 .. 2022. 9. 3.
나노테크를 이용한 ‘뇌 임플란트’의 공포 스티븐 킹과 쌍벽을 이루는 스릴러의 거장, 딘 쿤츠가 발표한 ‘제인 호크’ 시리즈가 3권까지 나왔다. 근미래에 실용화될 가능성이 높은 나노테크 놀러지가 소수 집단의 욕망 실현에 악용될 경우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보여준다. 나노기술은 근미래 기술의 총아로 기대되고 있다. 극미세 세계 탐구가 가능해지면서, 지금까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과학기술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50년 이내에 나노 기술을 이용한 불치병 치료, 나노 로봇을 이용한 장기 탐험도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기술이 그러하듯 장점의 뒤에는 단점도 있다. 나노테크가 강력한 범죄도구로 사용될 경우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만일 누군가 나노테크를 이용해서 인간의 두뇌를 완벽하게 지배할 수 있고 그 결과 마.. 2022. 9. 2.
천편일률적인 야구 소설에 질린 독자들에게 권하는 야구 소설 몇 달 전 웹소설 중에서 야구 소설을 읽었다. 요새 웹소설에서 유행하는 트렌드를 그대로 따른 소설이었다. 방출 위기의 노장 투수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점수 획득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서 마침내 정상의 자리에 오른다는, 시작부터 이야기 전개와 결말이 예상되는 뻔한 소설이었다. 우연히 기연을 만나 인생역전을 한다는 이야기 구조는 사실 80년대 말 무협소설부터 있었던 설정이다. 근본적인 틀에서 40년 이상 전혀 발전이 없다는 의미다. 기연을 만나 인생역전을 한다는 설정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기연을 만나도 그 이후에 풀어가는 방식이 문제라는 이야기다. 기연을 얻은 주인공은 삽시간에 ‘먼치킨’이 된다. 예상하는 대로 게임이 전개되고, 승부에서 쉽게 승리한다. 역경을 힘들게..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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