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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문화

70살 초보 작가가 이걸 썼다고? 제가 올해 읽은 최고의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강추! 원추! 닥추!

by 마인드 오프너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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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에는 전혀 예상도,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책 속으로 빠져들더군요. 도대체 70살 먹은 여자 생태과학자가 쓴 처녀작 소설이 이 정도의 퀄리티라니 이거 정말 미친 거 아닙니까?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카야 클라크라는 여섯 살짜리 소녀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한때는 단란한 가족의 막내였지만 엄머와 언니, 오빠가 모두 떠난 후 고아나 다름없는 처지가 되지요. 미국 남부 해안 습지에 홀로 남은 카야는 살아남기 위해 해산물과 물고기를 팔아 생계를 꾸려야 했습니다. 일자무식의 카야를 보살펴준 이들은 잡화점을 운영하던 메이어 부부뿐이었습니다.

 

카야는 테이트를 만나 글을 배우며 생전 처음 사랑과 유대감을 알게 되지만 테이트의 배신으로 혼자가 됩니다. 성숙하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성장한 카야는 소문난 난봉꾼에게 속아 다시 배신을 당하지요. 외톨이가 된 카야는 다시는 남자와 사귀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상황은 그녀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올해 제가 읽은 수백 권에 달하는 책 중에서 이 책은 단연 최고의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과 공감을 줍니다. 카야의 외로움과 절망, 희망으로의 부활을 통해 독자들이 생의 어두운 시기를 헤쳐나가도록 용기와 기운을 줍니다. 카야의 성장을 통해서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이 책은 장르의 종합선물세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성장소설, 로맨스 소설, 추리소설, 법정 스릴러, 인문학 도서, 과학소설, 사회소설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적 특성을 가졌는데도 이야기 전개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건 놀랍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적 속성을 가진 소설은 생전 처음 봅니다.

 

책은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등불이 되고, 등대가 되고, 친구가 됩니다. 지금 외롭거나 힘겨운 처지라면 마음을 고르고 이 책을 펼쳐 보기를 권합니다. 카야는 책 속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해질 수 있고 더 용감해질 수 있습니다. 나도 했으니까 여러분도 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책을 통해 여러분들이 한 계단 더 성장하길 바랍니다.

 

외롭고, 어렵고,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이라면 마음을 가라앉히고 여섯 살 소녀 카야의 성장 이야기에 동참하길 권합니다.

 

 

https://youtu.be/OU5CqFIc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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