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무협13 바라바라...니들 뭐하노? 이쯤은 되어야 신무협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나? ; 대체역사 기반 위에 무협과 서부극과의 만남, [무림서부] 무림서부. 1무공이 실존하는 세상에 환생한 주인공. 바다 너머의 땅은 그가 알던 세상이 맞을까.저자컵라면출판문피아출판일2022.06.08 장르소설, 그 중에서도 무협소설은 여러 가지 클리셰들이 많이 등장한 탓에 기존 작품들의 틀에서 과감히 탈피하는 참신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좌백, 진산, 풍종호 등의 작가들이 인기를 끌었던 거였죠. 최근 추천을 받은 무협들은 이러한 무협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여러 가지 요소들과 소재를 무협에 접목해서 비빔밥처럼 잘 섞어낸 작품들이 많습니다. 최근에 다른 구독자가 추천해 준 [무림서부] 역시 바로 그런 작품 중 하나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무림서부]는 무협과 서양의 서부극을 합친 형태의 이야기입니다. 서부극처럼 신대륙에서 활약하는 환경을.. 2024. 12. 21. 웬만한 추리소설 뺨치는 추리 무협 ; 이재일의 <삼휘도에 관한 12가지 이야기> 다시, 칠석야. 1사랑하는 여인의 아이가 납치되었다. 요구 조건은 살인청부. 삼산파의 파문된 대제자 만애청은 사부의 딸 황다영을 위해 강호행을 떠난다. 어린아이를 노리는 자는 과연 누구인가? 하이텔 무림공모전 대상에 빛나는 전면개정판. 지키는 자들을 위한 이야기 와 동시 수록.저자이재일출판새파란상상출판일2021.10.28 좀처럼 보기 힘든, 흥미로운 추리무협 웹소설로 내려앉은 무협 중에서 어느 정도 문학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작품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마도 무협이라는 장르가 어지간한 클리셰를 허용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작가라면 누구나 차별화된 작품을 쓰고 싶겠지만 막상 실전에 들어가면 어디선가 보던 것들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협에 추리 요소를 부가하는 건 더욱 어렵다. 20권, .. 2024. 11. 29. 무능한 대사형의 역설: 진산의 <대사형>, 무협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진산의 장편 무협소설 은 2000년대 초반 출간된 5권 구성의 작품입니다. 출간 후 여러 차례 재출간되고 웹소설, 라디오 드라마로도 소개되었습니다. ‘장백쾌검문’이라는 장백산의 작은 문파 출신 사형제들이 무림에서 겪는 음모와 위기,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며 미스터리 스릴러 요소를 가미했습니다. 독특한 점은 실질적인 주인공이자 사형제들의 대사형인 검호가 게으르고 무공이 약한 인물로 등장한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무협 주인공, 특히 요즘 먼치킨 주인공과는 대척점에 있죠. 검호가 이끄는 사형제들은 경험 미숙과 일천한 무공 때문에 강호 출도 이후 온갖 위기를 겪게 됩니다. 그 가운데 '천비록'과 '매의 후예'라는 두 가지 비밀이 이들 주변을 떠돌게 되죠. 검호는 ‘보장해’와 ‘금적산’이라는 두 세력의.. 2024. 10. 26.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무협작가 진산의 단편 무협 ; 광검유정(狂劍有情) 진산 무협단편집-저자진산출판파란미디어출판일2007.01.20 진산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여성 무협소설 작가입니다. 여성과 무협이라니 잘 안 어울릴 것 같지만 그녀의 필력과 무협 감성은 여느 남성 무협작가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무협소설 독자라면 적어도 한 번쯤 진산의 작품을 보았을 것이기에 무슨 의미인지 알겁니다. 은 진산의 첫 번째 단편 무협입니다. 1994년에 발표되었으며 나중에 에 다른 중단편들과 함께 수록되었습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차별성을 부여하는 진산답게 이 작품도 매우 특이한 무협입니다. 이 작품의 핵심 주제는 "정(情)"입니다. 부녀 간의 복잡한 감정과 갈등을 다루고 있지요. 가정을 소홀히 하고 무림을 종횡하며 숱한 살인을 저지르다 너무 많은 원한을 만든 아버지.. 2024. 10. 6. 묘왕이 동쪽으로 달린다(苗王東走) ; 독특하고 흥미로운 무협을 원하는 무협지 독자에게 추천! 무슨 일인지 요새 갑자기 예전에 올린 무협 관련 영상에 댓글이 하루에도 수십 개 붙고 있습니다. 그분들과 댓글로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있는데 무척이나 즐겁습니다. 아직도 무협지 팬들이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거든요. 중요한 건 무협지 팬들은 여전히 많지만 이들을 만족시킬만한 작품이 극히 희소하다는 사실이에요. 최근에 제가 모르는 저자의 몇 작품을 읽어 봤지만 결론적으로는 실망이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먼치킨 타령만 하다 끝나는 소설도 있었고, 초반에는 상당한 흥미를 주다가 중반을 넘어 가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소설도 있었고, 흉내만 내다 끝나는 소설도 있었죠. 그런데 우스운 건 수준도 안 되고 이야기도 안 되는데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길게 써놓았는지요. 대하소설을 쓴다고 착각하는 건지 단행본으로 20권 이상이.. 2024. 9. 23. 신무협의 대표 작가가 되기 전 용대운이 쓴 습작 작품 : [낙성무제] 1980년대에는 국내 무협작가 2세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때를 주름잡던 작가들로 사마달, 야설록, 금강, 서효원, 검궁인 등이 있었죠. 이들이 쓴 무협지는 6-7권이 한 질로 주로 만화방에서 대여를 통해 독자들에게 보급이 되었습니다. 지금처럼 오락거리가 흔치 않던 시절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은 무협지를 통해 영웅이 되고 무림의 최고수가 되는 상상을 하곤 했지요. 이 시기를 구무협 시기라고 합니다. 구무협의 전성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열악한 무협지 시장의 형편 때문이었습니다. 작품성으로 승부하는 곳도 아니었고, 작가들은 원고료로 먹고 살아야 했기에 창작성보다는 다작을 선택했습니다. 손이 빠른 작가들은 한달에 두 질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서효원의 경우 최단시간 내에 가장.. 2024. 7. 25. 용머리로 시작해서 뱀꼬리로 끝난 아까운 무협소설...임영기의 [대무신(大武神)] 대무신 1: 무간자무간백구호, 태무악, 신풍혈수, 대살성. 고독한 소년이 세 살 때의 기억을 좇아 천하를 상대로 싸우면서 열아홉 살 때까지 얻은 이름들. 그리고 백팔살인공(百八殺人功). 대무신(大武神)! 백팔살인공을 한 몸에 지닌 그를 훗날 천하는 그렇게 불렀다. 임영기 신무협 판타지 장편소설『대무신』제1권 "무간자" 편.저자임영기출판청어람출판일2008.10.02 오랜만에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경우가 생겨서 무협지를 한 편 보게 되었습니다. 리뷰를 해야 하는 책들이 너무 많이 쌓여 있어서 이제 심심풀이로 보는 책을 골라야 하는 지경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제 입장에서 고를 수 있는 무협지들이 많지 않네요. 몇 권을 들었다 놓은 후에 간신히 읽게 된 책이 바로 임영기의 [대무신(大武神)]입니다. 임영기란.. 2024. 7. 12. 좌백 신무협소설. 인생은 실전이지! 좌백 무림월드의 한 조각이자 파락호 장천의 성장기, <하급무사> 장르 : 무협 저자 : 좌백 출판 : 새파란상상 발간 : 2015.03.09 한백무림서와 대결? 작가라면 자신의 이름을 작품을 통해 남기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당연하다. 문학성을 인정받는 일반 소설과 달리 킬링타임용으로 소비되는 무협 작가들은 더욱 갈망이 심할 것이다. 작품 중 애착을 갖고 집중해서 내놓는 대작이 있는 이유다. 용대운의 경우 가 그의 대표작임을 부인하는 독자들은 없을 것이다. 어떤 무협 작가들은 일련의 작품들을 하나의 세계관 속에 포함시키려 한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한백무림서를 쓴 한백림이다. 여기에 자극을 받았을까. 좌백도 같은 시도를 한다. , 시리즈의 세계관을 연계한 것이다. 독자로서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시도다. 나락으로 떨어진 파락호의 인생역전기 시리즈는 , , , 로 이어진다... 2024. 1. 25. 신무협소설. 진정한 금강불괴지신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좌백의 새로운 관점, <금강불괴> 장르 : 무협 저자 : 좌백 발간 : 원판 1997. 01. 14. / 재판 : 2005. 05. 13. 연재 : 카카오페이지 무림 최강고수의 경지 무협 소설에서 모든 무림인들이 오르기를 열망하는 최고의 단계가 바로 금강불괴지신(金剛不壞之身)이다. 단어만 봐도 짐작할 수 있듯 이 경지는 몸이 금강석처럼 단단해져서 외부의 힘에도 전혀 타격을 받지 않는 단계이다. 그야말로 수비에서는 최강의 경지인 것이다. 많은 무협작가들이 금강불괴의 매력에 홀려 작품 소재로 삼았지만 실상 그다지 눈에 띄는 작품은 없었다. 같은 소재, 같은 설정을 빌려 쓴 탓이다. 는 좀 다르다. ‘금강불괴’에 대해 작가가 새롭게 정의한 결과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전설로 남은 금강불괴가 되기 위한 고난의 길 광동 진가장의 외아들 진자앙은 어.. 2024. 1. 10.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