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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협13

신무협 시대의 전성기를 열었던 좌백의 대표작, [대도오] 구무협에 반기를 들었던 신무협 작가들 80년대를 주름잡았던 구무협은 짧은 전성기 끝에 퇴락으로 접어들었다. 자기복제나 다름없는 천편일률적인 구성과 유명 작가들의 이름을 빌어 쓴 대리작가들의 형편없는 작품들이 범람했다. 그 뒤를 이어 나타난 무협작가들은 선배들의 구성에서 과감하게 탈피해서 새로운 무협을 쓰고자 했다. 이들을 신무협 작가라고 한다. 신무협 작가들의 본거지는 야설록이 사장으로 있었던 뫼 출판사였다. 신무협 시대의 대표작가인 용대운이 이곳의 실장으로 재직했고, 좌백, 풍종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무협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기였다. 소재와 구성이 남달랐던 좌백의 작품들 좌백은 숭실대 철학과 출신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그의 무협은 인물들이 살아 있다. 그의 아내인 진산도 무협작가다.. 2023. 12. 29.
신무협 시대의 대표작가, 좌백 작가의 대표 걸작, 안 읽으면 손해! [혈기린외전]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화대여점을 갑니다. 안타깝게도 만화대여점이 많이 사라지고 있어서 주택가 주변에는 찾아보기 힘든 시절이 되었어요. 프랜차이즈 대여점이 생기고 있긴 하지만 무슨 방들을 다닥다닥 붙여 놓고 그곳에서 다른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이들 때문에 정작 책을 읽으려고 해도 공간이 없어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네요. 대개는 대여점에서 만화 신간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혹시나 싶어서 최근 등장한 판타지 무협도 페이지를 넘겨 봅니다. 하지만 혹시나는 언제나 역시나로 돌아오네요. 정말 볼만한 작품이 없습니다. 신무협 시대 이후 ‘이거다’ 싶은 무협이 없는 탓에 최근에는 아예 포기하고 영미소설과 일본소설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구독 중인 온라인 서점에 신무협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좌백 작가의.. 2023. 12. 24.
한국 무협소설 제 3의 전성기를 바라면서 ; 북마존의 강추 무협 리스트 제안 중고교 시절부터 대학교 때까지 무협 소설이 전해주는 쾌감에 빠져 무림 고수가 된 주인공과 함께 중원을 질주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창 하늘을 찌를 듯이 기세를 올리던 신무협의 자취가 사라진 후에는 강호를 거의 떠나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유는 간단하고도 명료합니다. 볼만한 작품이 없으니까요. 작품을 고르는 취향 차가 개인마다 크기에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만화카페나 서점에서 만난 최근의 무협은 도무지 성에 차지 않더군요. 혼자 습작한 것인지, 개인 일기를 쓴 것인지 구분이 안 가는 수준 미달의 작품도 있었고, 인기작이라고 해서 펼쳐 보면 먼치킨 주인공을 내세워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패턴만 반복하는 수준 이하의 작품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요즘 무협은 왜 그리 길게 이야기를 늘려 놓은 건가요. 딱히 이.. 2023. 12. 17.
장고 끝에 악수 둔다더니, 풍종호의 <경혼기 3부작> 신무협 전성시대를 이끈 용사들 내가 좋아하는 무협작가들이 있다. 국내 무협의 3기, 즉 김광주로 대표되는 1세대, 사마달, 서효원, 야설록 등으로 대표되는 대본소 무협지 이후 새롭게 등장한 신무협 세대의 주역들이다. 용대운, 좌백, 이재일, 풍종호, 한백림 등이 쓴 무협은 확실히 달랐다. 속도감과 글빨, 구성력, 미스터리 등 기존 무협에서 맛볼 수 없는 장르적 쾌감이 존재했다. 그들은 지금 어디에 그들은 지금 한동안 주름잡던 무대에서 사라졌다. 그나마 용대운이 간간히 국내 최장 무협인 연재 소식을 알려올 뿐이다. 절필을 선언했던 좌백은 ‘곳간에 쌀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여전히 두문불출이다. 이재일도 , 이후 잠잠했는데 이 글을 쓰면서 알아보니 카카오에 을 연재 중이라 한다. 그래도 계속 작품을 발표하고 .. 2021.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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