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도서9

중국 작가, 위화가 들려주는 ‘고상한 인생’ 좋은 소설은 재미 있습니다. 더 좋은 소설은 재미있으면서도 교훈을 줍니다. 최고의 소설은 재미 있으면서도 교훈을 주고 감동과 함께 일상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줍니다. 하지만 그런 소설을 만나기란 정말 쉽지 않지요. 2022년은 정말 제 독서 인생에서 운이 좋았던 한 해였습니다. 위에서 말한 조건들을 다 갖춘 최고의 소설들을 만날 수 있었거든요. 델리아 오언스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 위화의 [원청]이 좋은 예였습니다. 내친 김에 위화의 전작 [인생]을 읽었습니다. [원청]도 좋았지만 인생을 다시 보게 된다는 면에서는 [인생]을 따라갈 수가 없더군요. [인생]의 원래 제목은 이었다고 하는데 내용을 읽으면 오히려 이전 제목이 더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지요. 우.. 2023. 2. 6.
운명이 아무리 가혹하고 괴로워도 우리의 삶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인생(人生)은 결코 쉽거나 편안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기억나는 것은 행복한 추억보다는 고난과 역경뿐입니다. 어떻게 보면 인생은 잠깐의 행복과 대다수의 역경으로 구성된 과정 같기도 합니다. 그 가운데 우리는 늘 실패하고, 좌절하고, 낙담하곤 합니다. 살아간다는 건 그런 겁니다. 고난이나 시련이 내게 다시 찾아왔다고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을 쓴 중국 작가 위화가 8년만에 내놓은 신작 을 읽었습니다. 2022년 읽은 책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인상적이고 감동을 준 소설입니다. 정말 잘 쓴 소설은 뛰어난 자기계발서보다 더 큰 감명과 교훈을 안겨줍니다. 은 다소 생경하고 우리와는 상관없는 중국인의 삶을 그리면서도 이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중국판 ‘아내 찾아 삼만리’로.. 2023. 2. 1.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정체성부터 바꿔라 우리가 살면서 흔히 듣는 말이 ‘사람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입니다. 주변을 봐도 정말 사람은 어지간해서는 변하지 않습니다. 수천분의 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경우는 죽음의 위기를 넘기거나, 인생의 바닥까지 추락했을 때이더군요. 평탄하기만한 우리 삶을 변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공한 사람들의 경우를 보면 가장 먼저 본인의 정체성부터 바꿉니다. 그 이전까지는 루저이거나 실패자였다 하더라도 변화를 마음먹은 후에는 다른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겁니다. 이들의 행동이 합리적이라는 사실은 뇌과학적으로도 충분히 증명되었습니다. 뇌과학자들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현실과 상상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뇌로 하여금 원하는 모습을 자꾸 인식하게 만들면 상상하던 모습을 실현.. 2023. 1. 13.
미국의 보험왕 앤드류 달비가 인생의 금맥을 발견한 비결 우리는 이따금 생각합니다. “리오넬 메시처럼 타고난 축구 재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빌 게이츠처럼 돈이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타고난 재능이 많으면 정말 메시처럼 축구를 잘할 수 있을까요? 돈이 많으면 정말 행복할까요? 재능이 탁월한데도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이들의 원인은 무엇이며 세계 최빈국인 방글라데시 국민들의 행복도가 세계 1위인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어쩌면 재능이나 돈보다 더 중요한 무엇인가 있는데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1840년대 미국 서부에서 시작된 골드 러시(Gold Rush) 행렬에 앤드류 달비(Andrew Darby)라는 이름의 청년도 합류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원하는 금광을 발견하지 못하자 달비는 채굴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2023. 1. 5.
우리가 자꾸 후회해야 하는 이유 feat. 다니엘 핑크 우리는 살면서 실수를 저지릅니다. 똑같은 실수를 저질러도 받아들이는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어떤 사람은 후회를 하면서 본인을 자책하고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인생을 망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실수를 거울로 삼아 인생을 더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습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모르겠지만 어차피 실수를 피할 수 없다면 후회를 현명하게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그의 저서 을 통해 대다수 사람들이 후회라는 감정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합니다. 후회는 하지 않으면 좋은 감정이 아니라 오히려 잘할수록 우리 인생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합니다. 다니엘 핑크의 말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후회를 하지 않는 삶은 발전이 있을 수 없다!’가 .. 2022. 12. 12.
70살 초보 작가가 이걸 썼다고? 제가 올해 읽은 최고의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강추! 원추! 닥추! 읽기 전에는 전혀 예상도,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책 속으로 빠져들더군요. 도대체 70살 먹은 여자 생태과학자가 쓴 처녀작 소설이 이 정도의 퀄리티라니 이거 정말 미친 거 아닙니까?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카야 클라크라는 여섯 살짜리 소녀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한때는 단란한 가족의 막내였지만 엄머와 언니, 오빠가 모두 떠난 후 고아나 다름없는 처지가 되지요. 미국 남부 해안 습지에 홀로 남은 카야는 살아남기 위해 해산물과 물고기를 팔아 생계를 꾸려야 했습니다. 일자무식의 카야를 보살펴준 이들은 잡화점을 운영하던 메이어 부부뿐이었습니다. 카야는 테이트를 만나 글을 배우며 생전 처음 사랑과 유대감을 알게 되지만 테이트의 배신으로 혼자가 됩니다. 성숙하고 아름다운.. 2022. 11. 17.
두려워 말고 높고 빠르게 날아라 - ‘갈매기의 꿈’ 1970년에 출간된 리처드 바크의 소설 [갈매기의 꿈]이 작가의 미발간원고를 더해서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2014년 출간된 증보판은 해석하기에 따라 막장소설이 될 수도 있고, 깊이를 더한 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40개 언어로 6천만 부 이상 팔린 [갈매기의 꿈]은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는 문장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책을 안 읽은 이들도 이 문장은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원판에서 자유를 갈구하는 조나단의 모험과 도전을 통해 우리에게 꿈과 이상을 찾기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면 이번에 원고가 추가된 증보판의 결론은 한 개인의 노력은 개인을 변화시킬 뿐 다수에게는 의미 없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갈매기 조나단 리빙.. 2022. 10. 6.
나노테크를 이용한 ‘뇌 임플란트’의 공포 스티븐 킹과 쌍벽을 이루는 스릴러의 거장, 딘 쿤츠가 발표한 ‘제인 호크’ 시리즈가 3권까지 나왔다. 근미래에 실용화될 가능성이 높은 나노테크 놀러지가 소수 집단의 욕망 실현에 악용될 경우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보여준다. 나노기술은 근미래 기술의 총아로 기대되고 있다. 극미세 세계 탐구가 가능해지면서, 지금까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과학기술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50년 이내에 나노 기술을 이용한 불치병 치료, 나노 로봇을 이용한 장기 탐험도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기술이 그러하듯 장점의 뒤에는 단점도 있다. 나노테크가 강력한 범죄도구로 사용될 경우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만일 누군가 나노테크를 이용해서 인간의 두뇌를 완벽하게 지배할 수 있고 그 결과 마.. 2022. 9. 2.
돈 버는 독서법 “독서를 하면 뭔가 달라진다고 해서 열심히 해 봤는데 아무 것도 안 변하던데요?” 독서의 가치를 이야기하면 늘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에게 변화가 없다고 독서의 효과가 없다고 단정하는 건 본인 스스로 우물 안 개구리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처사다. 독서를 누구보다 열심히 했는데도 효과가 없었다면 독서법이 잘못 되었거나, 독서량이 부족하거나 등등 본인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책을 읽어서 돈 버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은 책을 고르는 데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돈을 벌고 싶다면서 장르 소설이나 무협지, 로맨스 소설만 줄창 읽으면 돈을 벌 수 있겠는가? 다른 사람의 성공담 역시 마인드 쇄신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실질적으로 돈을 버는 데에는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다. 독서로 돈을 벌고 싶.. 2022. 8. 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