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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62

동화 <오즈의 마법사> 이면의 진실을 화려한 영상과 음악으로 부활시킨 뮤지컬 영화 [위키드] 뮤지컬 원작을 영화로 옮기다 작년에 개봉한 뮤지컬 영화 는 그레고리 맥과이어가 1995년 발표한 소설 을 원작으로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뮤지컬 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뮤지컬 는 2003년 10월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에서 6천만 명 관람객 동원, 50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고 토니상, 그래미상 등 100여 개 상을 수상한 대작이기도 하다. 1900년 출간된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소설 의 이면에 감추어진 진실을 알리고 있다. 이런 원작소설과 뮤지컬을 영화로 옮겼으니 기대가 되는 건 당연지사. 장르: 판타지, 뮤지컬 상영시간 : 160분개봉 : 2024.11.20감독 : 존 추출연 :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등급 : 전체관람가마녀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오즈의 .. 2025. 1. 11.
외모지상주의의 끝, ‘개미친’ 영화 [서브스턴스]가 보여주는 충격적 결말 포스터에 ‘개미친 영화’라는 문구를 써놔서 황당했는데 외국 포스터를 보니 Absolutely F***king Insane이라는 홍보 카피가 있습니다. 리뷰인지 후기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충격적이라는 의미이겠죠. 국내 수입사 마케터가 고민을 하던 중 이걸 우리말로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요즘 세대들이 사용하는 속어 ‘개미친’에 생각이 미쳤던 모양입니다. 사실 언어적으로는 절대로 찬동할 수 없는 비속어 표현이지만 마케팅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되는 카피입니다. 언어 감각이 상당히 뛰어난 것 같아요.  참고로 식사 전후나 비위가 약하거나 심신노약자들이나 그로테스크한 영화들은 꺼리는 분들은 가급적 보지 않는 걸 권합니다. 표현이 그로테스크하거든요. 상당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거든요. [서브스턴.. 2024. 12. 22.
베놈 3: 라스트 댄스 – 뭔가 부족하고 미흡했던 심비오트의 마지막 춤사위 불완전한 완결의 아쉬움 는 주연인 톰 하디와 감독 켈리 마르셀이 10년 가까이 공들여온 베놈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한다. 안타깝게도 이 마지막 춤사위는 완벽한 정점으로 끝나지 못한 모양새다. 영화는 전작들의 장점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정점을 찍고자 하지만, 그 과정은 어수선하고, 메시지는 정리되어 있지 않으며, 물량공세만 퍼붓다가 제풀에 지친 듯한 느낌만 줄 뿐이다. 장르 : SF, 액션제작국 : 미국상영시간 : 109분개봉 : 2024.10.23감독 : 켈리 마르셀주연 : 톰 하디등급 : 15세 이상베놈과 제노페이지의 코덱스 쟁탈전 첫 화면에서 심비오트의 창조주인 '널'이 감옥에 갇혀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널은 탈출을 위해 '코덱스'가 필요하며, 코덱스는 베놈과 에디에게 있다. 널은 '제노.. 2024. 10. 28.
경찰 액션 영화를 수다와 코미디가 지배하다니? 마이클 베이가 그립다, [나쁜 녀석들 : 라이드 오어 다이] 징하다, 네 번째도 만드는구나 전작 [나쁜 녀석들 ; 포에버]를 보고 실망해서 혹평한 바 있는데 정작 세계인들의 감성은 달랐나 보다. 전 세계 흥행 성적은 나쁘지 않아서 네 번째 시리즈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조만간 환갑을 바라보는 두 주인공에게 오리지널과 속편 이상의 활약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었기에 개봉 전부터 이 작품은 평가가 안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보니 예상이 맞는 모습이다. 명색은 경찰이 주인공인 액션 영화인데 액션은 개그로 대체하고 그나마 나오는 액션은 합이 어설프며,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 따위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시나리오의 빈틈으로 남태평양에서 올라온 태풍이 들이칠 정도다. 설마 이 정도인데 또 만들려나.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마이.. 2024. 7. 26.
정성스러운 빌드업 후 서서히 나락으로 가는 서사, 천만 영화치고는 기대 이하였던 오컬트 무비 ; <파묘> 롤러코스터를 탔던 영화 예상 처음에 이 영화 포스터를 본 건 대형몰의 벽에서였다. 라는 제목이 생경하게 다가왔다. 포스터만 봐도 오컬트 영화라는 게 금방 드러났다. 이우혁의 을 영화로 옮긴 것부터 몇 편의 국내 오컬트 영화를 본 입장에서는 딱히 기대되지도, 보고 싶지도 않았다. 흥행이 될 것이라고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천만 영화로 등극했다. 도대체 어떤 점이 천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것인지 궁금했다. 감독이 오컬트 무비 한우물을 팠으니 그래도 나았던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가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이유를 모르겠다. 중반까지 서사를 착실하게 빌드업하지만 한 차례 위기가 지나간 중반 이후에는 그동안 모아놓은 서사를 한방에 허물고 엄한 소리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영화 .. 2024. 4. 26.
영화 ‘듄(Dune)’ 1부와 2부, 이해가 안된다면 원작소설로 한방에 끝내자! 저자 : 프랭크 허버트 권수 : 6권 시리즈 중 1권 면수 : 940p 발행일 : 2021.01.21. 영화 2부가 1부 개봉 2년만에 드디어 개봉했네요. 다들 잘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제 경우에는 원작에 대한 아무 이해도 없이 1부를 보다 보니 무척 지루하기만 했습니다. ‘명성에 비해 별거 없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사실 2부도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개봉을 한다 해도 가서 볼까 이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마침 영화 개봉과 함께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원작소설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읽어 보았습니다. 어우. 미리 읽어 본 경험부터 말하자면 원작에 흥미를 가진 독자나 관객들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취향에 맞지 않는 이들의 경우에는 괴로울 수 있습니다. 일단 책의 분량이 900페이지.. 2024. 3. 10.
사기꾼과 정치꾼에게 이름을 빼앗겼던 주인공의 부활 소생기 ; <데드맨(Dead Man)> 소재는 특이한데 구성은 과연? 영화 제목이 눈길을 끈다. 죽은 사람이라는 뜻의 ‘데드맨’이라니. 주인공이 실제로 죽은 건 아니고 이름을 판 후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경우다. 특이한 소재라서 일단 관심이 생겼다. 미끼로는 효과적이다. 그런데 감독의 이름이 생소하다. 그도 그럴 것이 하준원 감독은 이번 작품이 장편영화 첫 연출작이다. 대개 감독들이 입봉작에서 그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데 영화배우 하명중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친근하게 대했던 하감독의 입봉 연출은 과연 어땠을까? 장르 : 범죄 개봉 : 2024.02.07. 상영시간 : 108분 감독 : 하준원 주연 : 조진웅 등급 : 15세 관람가 절벽 끝에 서 있던 바지 사장 이만재는 영업사원이었다. 저축은행 비리에 휘말려 빚만 잔뜩.. 2024. 3. 7.
인생은 대부분의 운빨과 약간의 노력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과정일 뿐 ; <알파 ; 위대한 여정> 선사시대 소년의 성장 이야기 은 선사시대를 살던 한 소년과 개로 길들여진 야생의 늑대 ‘알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목 와 주인공 케다를 따라가는 카메라가 지향점이 서로 달라서 이 영화를 성장 영화로 봐야 할지, 인간과 동물의 우정을 그리는 영화로 봐야 할지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이야기의 큰 맥은 2만 년 전 아버지와 함께 첫사냥을 나간 주인공 케다(Keda)가 절벽으로 추락하여 외톨이가 된 후 혼자 힘으로 부족에게 다시 돌아오는 과정이다. 부족 전체가 함께 나가도 생존하기 힘든 환경에서 아무 것도 모르는 케다가 무사히 귀환하는 이야기는 아무리 양보해도 설득력이 부족하다. 장르 : 액션, 드라마 제작 : 미국 개봉 : 2018.01.01 상영시간 : 96분 감독 : 알버트 휴즈 주연 : 코디.. 2024. 2. 11.
킬링타임용 상업영화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싶었던 걸까? 뤽 베송의 영화와는 결이 달랐던 <도그맨(Dogman)> 뤽 베송답지 않은 영화 뤽 베송은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그가 관련된 흥행작은 두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프리다이빙을 다룬 , 여자 킬러를 다룬 과 나탈리 포트만을 스타로 만들어준 의 그의 연출작이다. 연출뿐 아니라 각본으로도 , 등의 다양한 흥행작을 만들어냈다. 그동안 그가 보여준 작품으로 판단하자면 메시지가 담긴 예술성 강한 영화보다는 대중적이고 흥행성이 강한 영화를 연출했던 게 사실이다. 이번에 개봉한 은 다르다. 흥행이 안 되더라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고독한 남자의 삶을 그리고 있다. 늙으니 심경에 변화가 온 것일까. 어쨌거나 의도는 성공했다.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되었으니 말이다. 장르 : 드라마, 스릴러 제작국 : 프랑스, 미국 상영시간 : 115..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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