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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58

어수선하고 난잡하며 촌스럽기까지 해서 도무지 집중할 수 없었던 사극,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장르 : 사극, 액션, 어드벤처, 코미디 개봉 : 2014.08.06 상영시간 : 129분 감독 : 이석훈 주연 : 김남길, 손예진 스트리밍 : 넷플릭스, wavve, 왓챠 등급 : 12세 이상 최동훈 감독은 억울하겠네 을 보고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른 생각이다. 최동훈 감독이 그의 감독 인생을 걸고 만든 2부작 중 1부는 6.8의 평점을 받고 153만 관객을 들이는 데 그쳤다. 아무리 봐도 이 보다 못 만들었다고는 보이지 않는데 도대체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어찌된 영문이든 이 영화는 8백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고 속편까지 제작했으니 제작자 입장에서는 완벽하게 성공한 셈이다. 이쯤 되면 영화라는 요물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전개 이 영화처.. 2023. 9. 21.
패트릭 윌슨 씨, 감독은 포기하고 연기만 하지 그랬어... 공포영화 같지 않은 공포영화, ‘인시디어스 ; 빨간 문’ 장르 : 공포/미스터리/스릴러 국가 : 캐나다, 미국 개봉 : 2023.07.19 상영시간 : 107분 감독 : 패트릭 윌슨 주연 : 패트릭 윌슨 등급 : 15세 이상 이름값에 속았네! 영화를 고를 때의 중요한 기준은 제작사와 감독이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고 하지 않는가. 영화 포스터 홍보 문구에 찍힌 ‘블룸하우스’와 ‘제임스 완’이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바로 결정했다. “어머! 이건 꼭 봐야 해!” 영화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선택을 잘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제작과 감독은 비슷해 보여도 역할이 다르다. 이 작품에서 제임스 완은 제작자일뿐 연출에는 힘을 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꽤나 컸다. 연기를 잘한다고 연출도 잘할까? 감독 패트릭 윌슨은 이 영화의 주연을 겸하고 있다. 연기자로서.. 2023. 9. 15.
영웅 자격은 갖추었는데 영웅적 마인드를 갖추지 못해서 망한 영웅, ‘플래시(The Flash)’ 장르 :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국가 : 미국 개봉 : 2023.06.14 상영시간 : 144분 감독 : 안드레스 무시에티 주연 : 에즈라 밀러 등급 : 12세 관람가 충분히 매력적인 능력을 살리지 못하는 플래시는 ‘저스티스 리그’의 영웅 중 한 명이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의 면면을 따져보면 능력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도대체 왜 인기가 없는 걸까? 일단 속도를 올리면 시간을 역행할 수 있을 정도로 움직일 수 있으며 몸의 원자를 진동시켜 물체를 통과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단독 주연을 맡은 이번 영화에서 플래시는 그동안의 비인기를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단, 능력 있는 감독을 만났다는 전제에서만 말이다. 플래시는 엄마의 운명을 돌리기 위해 시간을 역행하는.. 2023. 7. 30.
가장 큰 단점이 모든 자잘한 장점을 지워버린 SF 로봇영화 ;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장르 : 액션/SF 국가 : 미국 개봉 : 2023.06.06 상영시간 : 127분 감독 :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주연 : 안토니 라모스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첫 끗발이 개끗발이라더니! 여러 가지 단점도 있지만 마이클 베이 감독의 장점은 확실하다. 액션 연출 분야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임은 인정해야 한다. 그의 필모그래피 중에서 최고를 꼽는다면 단연 일 것이다. 실사 영화에서는 절대로 구현할 수 없다는 선입견을 깨고 변신거대로봇 영화를 완벽하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충격적인 등장의 여파는 오래가지 않았다. 언제부터인가 시리즈는 부진한 흥행 기록과 함께 간신히 연명만 하고 있었다. 처음에 안타를 치고 계속 진루타를 쳐야 했는데 첫타석에서 만루홈런을 치는 바람에 기대치가 너무 커진 것이 독.. 2023. 6. 12.
패밀리가 메인 디쉬, 액션은 그저 거들 뿐 ;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장르 : 액션/범죄 국가 : 미국 상영시간 : 141분 개봉 : 2023.05.17 감독 : 루이스 리터리어 주연 : 빈 디젤, 제이슨 모모아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리즈 최고작으로 눈길을 끌다 오리지널이 태어난 지도 어언 22년이 흘렀다. 주연배우들의 얼굴에 세월의 고랑이 깊게 패이고 이 시리즈 흥행의 주역이던 폴 워커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된다. 시리즈를 더하면서 ‘분노의 질주’는 초심에서 많이 벗어났다. 액션은 크고 웅장해졌지만 오리지널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황당무개한 장면도 추가되어 비난을 받았다. 식구들도 늘어나서 핵심 인물을 제외하면 다 잊을 정도다. 그래서였을 것이다. 시리즈 중 최고라 손꼽히는 를 소환하며 모든 관객을 다 만족시키고자 한 의.. 2023. 5. 25.
모처럼 제대로 판타지스러웠던 판타지 영화, ‘던전 앤 드래곤:도적들의 명예’ 장르 : 액션/어드벤처/판타지 제작국 : 미국 개봉 : 2023.03.29 상영시간 : 134분 감독 : 조나단 골드스타인 주연 : 크리스 파인, 휴 그랜트 등급 : 12세 이상 누적관객 : 293,385명 평점 : 7.9 최초의 RPG 게임 원작 크리스 파인이 주연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는 RPG게임의 시초인 동명의 게임 시리즈가 원작이다. 미국 TSR이 1970년대에 발매했으며 판타지 세계관을 도입하여 RPG 개념을 실현한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모험가가 괴물 소굴에 들어가 싸우면서 보물을 획득하고 경험치를 쌓는, RPG 게임의 시나리오을 완성한 게임이기도 하다. 그런 게임을 영화로 옮겼으니 당연히 기대가 없을 수 없다. 아내를 부활시키려는 주인공의 모험 에드긴(크리스 파인)은 한때 기사 하퍼.. 2023. 5. 11.
소소한 말장난과 대사의 잔재미는 있지만 기대 만큼의 웃음 유발은 힘겨웠던 코미디 영화, ‘장르만 로맨스’ ​장르 : 드라마, 코미디 개봉 : 2021.11.17 상영시간 : 113분 감독 : 조인지 주연 : 류성룡 등급 : 15세 관람가 네이버 평점 : 7.12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감독이 영화를 통해 어떤 주제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는지 애매하다. 짐작해보자면 ‘사람들 간의 관계’에 대한 영화라는 건데 그게 뭐 어떻다는 건가. 영화에서는 총 4쌍 커플의 관계를 조명하면서 그들 사이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늘어놓는데 기승전결이 있는 스토리 전개라기보다는 나열식에서 멈춘다. 게다가 그중 한 커플은 이성애 성향의 스승과 게이 성향의 제자 사이를 그리느라 코미디의 일관성을 벗어나 진지 모드 작렬이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가벼운 코미디 그 이상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이도 저도 아.. 2023. 5. 1.
존 윅 시리즈 리뷰. 흥행은 대성공했지만 스토리텔링의 흥미나 짜임새는 오히려 허술해진 <존 윅 3: 파라벨룸> 장르 : 액션, 범죄, 스릴러 상영시간 : 131분 개봉 : 2019.06.26. 감독 :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 키아누 리브스, 할리 베리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누적관객 수 : 1,007,762명 월드박스오피스 : 326,709,727달러 존 윅 시리즈, ‘유종의 미’를 고민할 때? 누구나 욕심이 있다. 영화 제작자라면 자신이 만든 영화가 흥행하여 영화사에 남기를 바란다. 더 욕심을 부린다면 같은 제목의 시리즈를 오래 만드는 것이다. 첫 번째 욕망은 비교적 쉽지만 두 번째 욕망을 충족하기란 쉽지 않다. 오리지널 흥행에 힘입어 속편을 만든 시리즈들 중 크게 성공한 작품을 찾기 힘들다. 속편이 성공하면 고민은 더욱 커진다. 언제까지 계속 만들 것인가?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전작과의 비교는 심화되고 스트.. 2023. 4. 8.
1편에서 판을 깔고, 2편에서 마음먹고 액션을 펼치는 키아누 리브스! 오리지널을 능가하는 액션 폭풍! <존 윅 - 리로드> 장르 : 스릴러, 액션, 범죄 상영시간 : 122분 개봉 : 2017.02.22 감독 :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 키아누 리브스, 이안 맥쉐인 등급 : 청불 오리지널보다 더 좋은 보기 드문 속편 은 흥행과 비평가의 평점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성공했다. 로튼토마토 지수는 83%, IMDB의 평점은 7.5점으로 첫 작품치고는 인상적인 결과를 남겼다. 제작비의 4배 이상 수입을 벌어들였으니 속편 제작에 들어간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1편에서 공동 연출이던 데이비드 리치가 2선으로 물러나고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단독 연출을 하게 되었다. 스턴트맨으로 할리우드에 들어선 후 오로지 스턴트만 바라보고 성장한 감독이니만큼 속편의 액션이 오리지널보다 더 나으리라는 건 어쩌면 당연한 예상이었다. 길게 보고 정한 시리즈..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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