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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문화

1편에서 판을 깔고, 2편에서 마음먹고 액션을 펼치는 키아누 리브스! 오리지널을 능가하는 액션 폭풍! <존 윅 - 리로드>

by 마인드 오프너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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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가 영화의 핵심을 대단히 잘 표현했다.

장르 : 스릴러, 액션, 범죄

상영시간 : 122분

개봉 : 2017.02.22

감독 :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 키아누 리브스, 이안 맥쉐인

등급 : 청불


오리지널보다 더 좋은 보기 드문 속편

 

<존 윅>은 흥행과 비평가의 평점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성공했다. 로튼토마토 지수는 83%, IMDB의 평점은 7.5점으로 첫 작품치고는 인상적인 결과를 남겼다. 제작비의 4배 이상 수입을 벌어들였으니 속편 제작에 들어간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1편에서 공동 연출이던 데이비드 리치가 2선으로 물러나고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단독 연출을 하게 되었다. 스턴트맨으로 할리우드에 들어선 후 오로지 스턴트만 바라보고 성장한 감독이니만큼 속편의 액션이 오리지널보다 더 나으리라는 건 어쩌면 당연한 예상이었다.

러시아 마피아의 본거지인 택시 회사에 쳐들어가 쑥밭을 만들어놓는 존 윅


길게 보고 정한 시리즈별 테마

 

<존 윅> 시리즈가 성공한 이유 중 하나를 들자면 편별로 명확한 주제를 선정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1편의 경우 시리즈의 등장을 알리는 동시에 새로운 형식의 액션 영화에 대한 반응을 보기 위한 전초전으로 볼 수 있다. 1편의 테마는 ‘은퇴한 암살자의 귀환’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죽은 아내가 남긴 강아지를 죽이고 자동차를 강탈한 러시아 마피아 보스 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대해 처절한 징벌을 하는 게 주 내용이다.

 

2편인 리로드의 경우 ‘과거와의 투쟁’이라고 할 수 있다. 존 윅은 평화롭게 살고자 하지만 생명의 빚을 진 메달의 구속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카모라의 2인자 산티노의 살인 청부를 허락한다. 원치 않은 청부를 끝내는 과정에서 존 윅은 친구들마저 살해하고 그 대가를 산티노에게 묻기로 결심한다. 산티노는 살인이 금지된 성역으로 탈출해서 존 윅을 비웃고 조롱하다가 존 윅의 총에 맞고 절명한다. 이 때문에 존은 최고 회의의 파문을 당하고 끝없는 도주를 하게 된다.

산티노는 과욕을 부리다가 결국 스스로의 생명을 단축하고 만다.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최고 회의'

 

1편이 존 윅이라는 인물을 소개하는 장이었다면 2편이야말로 존 윅의 정체와 과거가 드러나는 가운데 킬러로서의 진가를 발휘하는 장이다. 존 윅이 과거 국제 범죄 카르텔들이 연합해서 만든 ‘최고 회의(High Table)’ 멤버들과 인연을 맺고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난다. 마피아, 삼합회, 야쿠자 등 세계 각국의 범죄 조직 수장들 중 오직 12명만 들어갈 수 있는 최고 회의는 막강한 권력 때문에 많은 후보들이 소유하고자 하는 자리다. 이탈리아의 카모라 조직의 두목 지아나는 최고 회의 멤버 중 한 명이다.

카모라의 수장인 지아나는 여장부답게 스스로의 손으로 목숨을 정리한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이야기 포인트

 

2편에서는 관객들이 흥미롭게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 포인트가 존재한다. 캐릭터들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존 윅과의 만남에서 묘한 긴장감과 존재감을 뿜어낸다. 산티노는 최고 회의 멤버가 되고자 누나의 암살을 청부하는 잔혹한 범죄자로 등장한다. 산티노의 누나 지아나는 존 윅이 나타난 것을 보고 죽음을 피할 수 없음을 깨닫고 스스로 양쪽 손목을 그어 생을 정리한다. “그동안 내 맘대로 살았으니 죽는 것 역시 내 맘대로 하겠다”는 유언을 남기고서 말이다. 지아나가 서서히 죽어갈 때 존 윅은 그녀의 곁을 지키다 최후의 한 발을 머리에 쏜다. 처연하면서도 애잔한 감정을 유발하는 장면이다.

 

전문 킬러를 위한 암흑의 서비스 전문가들이 등장하는 것도 흥미롭다. 존 윅은 지아나의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이들을 찾아간다. 서비스 전문가들은 건축 전문가, 총기 소믈리에, 방탄복 전문가다. 이들은 최고 회의에서 발행한 금화를 대가로 받고 지아나의 숙소에 침입할 수 있는 열쇠와 청사진, 권총과 소총류, 양복 스타일의 방탄복을 제작해서 준다.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를 위해 비밀무기를 만들어주는 연구실 책임자 Q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살짝만 비틀어도 이렇게 색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007 제임스 본드의 Q를 떠올리게 했던 총기 소믈리에.


적어도 두 단계 이상 높아진 화려한 액션

 

근접 총격전과 액션에서 리로드 편은 오리지널보다 훨씬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다.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야기 구성에서도 1편의 적이 러시아 마피아 보스의 똘마니였는데 비해 2편에서는 국제 범죄 조직과 최고 회의 멤버 휘하의 부하들이 등장하다 보니 그들의 반응이 같으면 오히려 이상한 노릇이다.

 

1편에서 소개한 롱 테이크의 총격전과 근접전은 지속된다. 총격전에서의 실제감도 여전히 살아 있다. 지아나의 소굴에 들어가기 전 미리 포인트에 총기와 탄약을 숨겨 놓고 탈출 과정에서 이들을 사용하는 장면이나, 소총 탄알이 떨어졌을 때 재장전을 하지 않고 권총으로 사격 후 적이 없는 틈을 타서 장전하는 장면이 그러한 예다.

 

여기에 더해 자동차를 이용한 초반의 액션도 빛난다. 자신의 차를 보관한 러시아 마피아의 택시 회사로 찾아가 그 소중한 차(?)를 박살내면서 마피아들을 전멸시킨다. 지아나의 보디가드이자 오랜 친구인 카시안과의 대결 과정은 한편으로는 긴장감을 유발하면서도 공과 사를 분리해 생각하는 남자들의 세계를 조명하여 여운을 남긴다.

지아나의 보디가드였던 카시안은 복수를 위해 존 윅을 끝까지 용서하지 않는다.


스스로 자초하는 현상범의 운명

 

<존 윅 리로드>의 결말은 충격적이다. 존 윅이 자신의 평화로운 일상을 방해하고 친구였던 지아나를 살해하게 만든 산티노를 성역 내에서 공개처형한 것이다. 성역 내의 살인은 파문으로 이어지고 끝없는 도주로 이어짐을 알면서도 존 윅은 방아쇠 당기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 존 윅답다.

 

산티노가 내건 700만불에서 두 배가 오른 1400만불의 현상금 때문에 전 세계의 모든 킬러들이 존 윅을 뒤쫓는다. 뉴욕 콘티넨털의 지점장인 윈스턴은 최고 회의의 추궁을 받을 것을 각오하고 존 윅의 탈출을 도우며 1시간을 벌어준다. 존 윅은 킬러들을 피하기 위해 기르던 개와 함께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3편인 <존 윅 ; 파라벨룸>에서 최강의 적인 최고 회의와 전쟁을 벌일 준비를 하기 위해 떠나는 것이다. 롱테이크로 잡은, 어둠 속으로 멀어지는 존 윅의 어깨가 짓눌린 듯 무거워 보이고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는 건 착각이었을까.

아내의 죽음을 기리면서 평범한 삶을 살고자 했지만 존 윅은 과거의 흔적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한다.

 

★★★★

 

 

개봉을 앞둔 [존 윅 4] 개봉하기 전에 먼저 예상해 보는 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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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예정작 Preview]. 시리즈 최고의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하드보일드 느와르 액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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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1편에 대한 후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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