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40 우리가 자꾸 후회해야 하는 이유 feat. 다니엘 핑크 우리는 살면서 실수를 저지릅니다. 똑같은 실수를 저질러도 받아들이는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어떤 사람은 후회를 하면서 본인을 자책하고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인생을 망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실수를 거울로 삼아 인생을 더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습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모르겠지만 어차피 실수를 피할 수 없다면 후회를 현명하게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그의 저서 을 통해 대다수 사람들이 후회라는 감정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합니다. 후회는 하지 않으면 좋은 감정이 아니라 오히려 잘할수록 우리 인생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합니다. 다니엘 핑크의 말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후회를 하지 않는 삶은 발전이 있을 수 없다!’가 .. 2022. 12. 12. 70살 초보 작가가 이걸 썼다고? 제가 올해 읽은 최고의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강추! 원추! 닥추! 읽기 전에는 전혀 예상도,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책 속으로 빠져들더군요. 도대체 70살 먹은 여자 생태과학자가 쓴 처녀작 소설이 이 정도의 퀄리티라니 이거 정말 미친 거 아닙니까?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카야 클라크라는 여섯 살짜리 소녀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한때는 단란한 가족의 막내였지만 엄머와 언니, 오빠가 모두 떠난 후 고아나 다름없는 처지가 되지요. 미국 남부 해안 습지에 홀로 남은 카야는 살아남기 위해 해산물과 물고기를 팔아 생계를 꾸려야 했습니다. 일자무식의 카야를 보살펴준 이들은 잡화점을 운영하던 메이어 부부뿐이었습니다. 카야는 테이트를 만나 글을 배우며 생전 처음 사랑과 유대감을 알게 되지만 테이트의 배신으로 혼자가 됩니다. 성숙하고 아름다운.. 2022. 11. 17. 두려워 말고 높고 빠르게 날아라 - ‘갈매기의 꿈’ 1970년에 출간된 리처드 바크의 소설 [갈매기의 꿈]이 작가의 미발간원고를 더해서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2014년 출간된 증보판은 해석하기에 따라 막장소설이 될 수도 있고, 깊이를 더한 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40개 언어로 6천만 부 이상 팔린 [갈매기의 꿈]은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는 문장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책을 안 읽은 이들도 이 문장은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원판에서 자유를 갈구하는 조나단의 모험과 도전을 통해 우리에게 꿈과 이상을 찾기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면 이번에 원고가 추가된 증보판의 결론은 한 개인의 노력은 개인을 변화시킬 뿐 다수에게는 의미 없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갈매기 조나단 리빙.. 2022. 10. 6. 8년 백수가 좌절을 딛고 명문대 교수가 된 비결은? 법을 전공하고자 대학교 법학부에 들어간 일본의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졸업을 하면서 젊은이는 교육자가 되기로 진로를 바꿉니다. 대학원에 진학하지만 시기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늦었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은 조급했습니다. 진로를 포기하고 싶었던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8년 동안 젊은이가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 준 친구이자 동행은 독서였습니다. 독서는 좋아서가 아니라 고민을 잊기 위해, 하나라도 배우기 위해 선택한 습관이었지만 젊은이 자신도 모르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나중에 명문대학의 교수가 되어 출간, 방송,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게 된 젊은이는 오늘날의 자신을 만든 으뜸가는 힘을 독서라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저서를 통해 독서의 영향력과 삶과의 관계를 전파하기에 이르죠. 이제는 .. 2022. 9. 26. 한국 판타지 소설의 레전드를 만나다, [드래곤 라자] 소통이 열악했던 PC통신 시절 대한민국을 주름잡았던 두 권의 판타지 소설이 있습니다.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와 이우혁의 [퇴마록]이 그 주인공입니다. 최근 밀리의 서재에서 이영도 작가 특집으로 그의 작품을 전면에 내세우길래 정보를 보다가 ‘드래곤라자’가 PC통신 시절 무려 100만권이나 찍어냈으며 2015년 기준으로 한국 130만권, 일본 50만 권, 타이완 30만 권이나 팔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각기 취향이 다른 3개 나라에서 200만 명 이상의 독자가 선택할 정도라면 뭔가 합당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과연 [드래곤 라자]가 이토록 크게 흥행한 이유가 무엇인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힘겹게 완독을 한 후 이 책은 충분히 팔릴만한 상품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비록 제 스타일이나 기호.. 2022. 9. 18. 왁싱의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최근 젊은 세대들을 보면 우리 사회에 두 가지 트렌드가 급속하게 스며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바로 문신과 왁싱인데요. 기성 세대들은 두 가지 모두 터부시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40대 미만들은 의외로 저항감이 많지 않은 모양이더군요. 정용대 작가의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는 제가 본 미스터리 소설 중에서 유일무이하게 왁싱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소재만으로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책 내용 중에는 왁싱과 왁스의 세계에 대해 작가가 심도 있게 취재한 흔적이 잘 녹아 있습니다. 왁싱샵에서 스포츠 신문의 기자인 재섭이 살해당한 채 발견됩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하던 범인을 체포하여 사건을 마무리합니다. 재섭과 약혼했던 세진은 경찰이 발표한 범인의 범행 동기를 납득하지 못합니다.. 2022. 9. 8. 천재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미스터리 판타지,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오늘 알려드릴 소설은 미스터리/스릴러 장르를 많이 읽는 독자들을 위한 것이다. 나 역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지만 소설의 경우에는 압도적인 비율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읽고 있기 때문에 추천할 작품들이 많다. 기회가 되면 그들 모두를 추천하고자 한다. 이따금 즐겨 읽는 장르에서 새롭고 독특한 작가를 만나면 기분이 좋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에 몰입하면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큰 틀에서 보면 대부분의 미스터리 스릴러가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얼마 전에 알게 된 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은 규격 외 작품이라고 할 만하다. 그의 초기작인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은 일본에서도 엄청난 충격을 양산하며 이슈가 된 바 있다. 어린이가 스릴러 소설의 화자로서 등장하는 경우는 좀처럼 .. 2022. 9. 3. 나노테크를 이용한 ‘뇌 임플란트’의 공포 스티븐 킹과 쌍벽을 이루는 스릴러의 거장, 딘 쿤츠가 발표한 ‘제인 호크’ 시리즈가 3권까지 나왔다. 근미래에 실용화될 가능성이 높은 나노테크 놀러지가 소수 집단의 욕망 실현에 악용될 경우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보여준다. 나노기술은 근미래 기술의 총아로 기대되고 있다. 극미세 세계 탐구가 가능해지면서, 지금까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과학기술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50년 이내에 나노 기술을 이용한 불치병 치료, 나노 로봇을 이용한 장기 탐험도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기술이 그러하듯 장점의 뒤에는 단점도 있다. 나노테크가 강력한 범죄도구로 사용될 경우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만일 누군가 나노테크를 이용해서 인간의 두뇌를 완벽하게 지배할 수 있고 그 결과 마.. 2022. 9. 2. 돈 버는 독서법 “독서를 하면 뭔가 달라진다고 해서 열심히 해 봤는데 아무 것도 안 변하던데요?” 독서의 가치를 이야기하면 늘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에게 변화가 없다고 독서의 효과가 없다고 단정하는 건 본인 스스로 우물 안 개구리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처사다. 독서를 누구보다 열심히 했는데도 효과가 없었다면 독서법이 잘못 되었거나, 독서량이 부족하거나 등등 본인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책을 읽어서 돈 버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은 책을 고르는 데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돈을 벌고 싶다면서 장르 소설이나 무협지, 로맨스 소설만 줄창 읽으면 돈을 벌 수 있겠는가? 다른 사람의 성공담 역시 마인드 쇄신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실질적으로 돈을 버는 데에는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다. 독서로 돈을 벌고 싶.. 2022. 8. 23.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