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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장사와 사업을 반드시 구분해야만 하는 이유 많은 사람, 아니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직장에 들어가서 사회 경력을 시작합니다. 조직의 비호를 받으면서 지시하는 일만 하는 것도 어렵게 느껴지지만 정작 어려운 일은 조직 밖에서 자신의 힘으로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 일들을 자영업, 장사, 사업이라고 합니다. 그 일을 하면서 스스로의 삶을 주도하는 사람들을 ‘사장’이라고 합니다. 다 비슷해 보이는 사장도 두 종류가 있습니다. 장사를 하고 있는 사장이 있고 사업을 하는 사장이 있습니다. 실상 장사와 사업은 많은 부분이 비슷해 보이지만 구체적으로 따져 보면 꽤나 다릅니다. 판매 아이템으로 두 가지를 비교해 볼까요? 장사는 시간을 팔고 사업은 아이디어를 팝니다. 대다수의 가구 회사는 소비자들이 가구를 조립하고 선택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대가로 돈을 받습.. 2024. 1. 12.
아! 옛날이여... 할리우드를 한때 주름잡았던 명감독의 액션 스릴러, <브릭 레이어> 장르 : 액션, 어드벤처, 스릴러 감독 : 레니 할린 주연 : 에런 엑하트 러닝타임 : 110분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레니 할린을 아십니까? 레니 할린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다면 최소 중장년층일 것이다. 레니 할린은 1980-1990년대에 액션 영화로 할리우드를 주름잡았던 감독이다. 대표작은 , , , , 등이다. 시원하고 화끈한 액션을 연출하며 할리우드 스타들을 동원한 블록버스터로 흥행도 나쁘지 않았다. 한동안 할리우드 감독 리스트에는 보이지 않던 그가 오랜만에 중견배우 에런 엑하트를 내세워 연출한 액션 스릴러가 이다. 전직 FBI 요원 출신 노아 보이드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전직 CIA 요원이 배신한 동료를 찾아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CIA에 의한, CIA를 위한, CIA의 공작 전.. 2024. 1. 12.
전쟁영웅이 아닌, 나약한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한 리들리 스콧의 영화, <나폴레옹> 장르 : 전쟁, 드라마 개봉 : 2023.12.06.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58분 감독 : 리들리 스콧 주연 : 호아킨 피닉스 등급 : 15세 관람가 영국 감독이 그려낸 나폴레옹이라니 예로부터 영국과 프랑스는 앙숙지간이다. 우리와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중세와 왕위를 둘러싼 다툼이 있었고, 식민주의 시대에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을 놓고 치열하게 싸웠다. 오랜 동안 두 나라 사이에 축적된 앙금이 쉽게 사라질 수는 없을 터이다. 우리나라에서 영웅시되는 영웅을 상대국에서 다루는 영화를 만든다면 어떤 기분일까? 일본의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한국에서 공과 과를 공정하게 적용하여 객관적으로 그릴 수 있을까? 영국 감독이 그려내는 프랑스 영웅 영화에 음모론이 거론되는 이유는 충분히 타당하다. 탁월하.. 2024. 1. 11.
신무협소설. 진정한 금강불괴지신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좌백의 새로운 관점, <금강불괴> 장르 : 무협 저자 : 좌백 발간 : 원판 1997. 01. 14. / 재판 : 2005. 05. 13. 연재 : 카카오페이지 무림 최강고수의 경지 무협 소설에서 모든 무림인들이 오르기를 열망하는 최고의 단계가 바로 금강불괴지신(金剛不壞之身)이다. 단어만 봐도 짐작할 수 있듯 이 경지는 몸이 금강석처럼 단단해져서 외부의 힘에도 전혀 타격을 받지 않는 단계이다. 그야말로 수비에서는 최강의 경지인 것이다. 많은 무협작가들이 금강불괴의 매력에 홀려 작품 소재로 삼았지만 실상 그다지 눈에 띄는 작품은 없었다. 같은 소재, 같은 설정을 빌려 쓴 탓이다. 는 좀 다르다. ‘금강불괴’에 대해 작가가 새롭게 정의한 결과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전설로 남은 금강불괴가 되기 위한 고난의 길 광동 진가장의 외아들 진자앙은 어.. 2024. 1. 10.
아마존 미드 시리즈. 시스템이 단죄에 실패한 범죄자, 개인적인 보복이 정답일까? ; <보슈 시즌 6> 장르 : 범죄 방영 : 아마존 방송일자 : 2020.04. 편성 : 10부작 주연 : 타이터스 웰리버 원작이 좋은 드라마가 롱런한다 아마존의 미드 시즌 6을 보았다. 글을 쓰는 현재 는 마지막 시즌인 7을 끝내고 편법(?)을 써서 로 시즌 2번째를 완료했다. 수많은 경쟁 드라마들이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가운데 꿋꿋하게 힘겨운 생존의 길을 거쳐온 게 대단할 뿐이다. 어느 정도 수정이 있긴 하지만 시리즈는 마이클 코넬리의 원작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장수의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원작이 좋으면 다른 매체로 변화해도 여전히 좋은 법이다. 드라마 롱런을 위해 필요한 것 예전 미드들은 시리즈 하나에 24편 혹은 22편이 들어가는 장편이었다. 최근에는 제작 편수가 급속도로 줄어서 8편 내지는 10편에 불과.. 2024. 1. 8.
영국 드라마 시리즈 블랙 미러 시즌 1-2 핫 샷(15 Million Merits) ; 시스템이 지배하는 사회, 굴종하는 개인 보고 나면 여운이 진하게 남는 영드 걸작 보고 나면 즉시 기억에서 삭제되는 휘발성 드라마도 있지만 보고 난 다음 기억에 오래 남고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드라마가 있다. 영국 드라마 시리즈는 후자에 속한다. 제목 블랙미러는 스마트폰, TV등의 전자기기를 껐을 때 보는 검은 화면을 의미한다.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우리나라 표현과도 일맥상통하며 미디어와 정보기술이 윤리관이나 가치관을 앞서 나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면을 다루고 있다. 사례로 드는 사건들이나 반전이 꽤나 충격적이라 거의 모든 에피소드가 인상적으로 각인된다. 일상의 모든 것이 메리트로 지불되는 디스토피아 근미래의 세상에서 사람들은 사면이 디스플레이로 둘러싸인 작은 방에서 살면서 헬스 사이클을 밟으며 사이버 머니 '메리트'를 벌어 .. 2024. 1. 6.
오일 머니를 위해 인디언을 살해하는 백인들의 욕망과 파멸을 그린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대작 플라워 킬링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 역시 한 번 마스터는 영원한 마스터이고, 클래스는 어디 안 갑니다. 으로 가슴에 붉은 인장을 쾅! 찍고 떠났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미국 역사의 오점으로 남은 백인들의 인디언 학살 실화를 고발하는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은 1920년대 오클라호마 페어팩스에서 오일 머니를 가로채기 위해 오세이지 족을 살해한 백인들과 이를 수사하는 FBI요원들의 실화를 조명합니다. 아메리카의 선주민으로서 죽을 고생을 하던 유럽 이주민들을 살려줬더니 은혜를 원수로 갚는 꼴이군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는 로버트 드니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다시 만나서 원투 펀치로 활약합니다.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야 말할 것도 없고 단연 눈에 띄는 배우는 디카프리오입니다. 운만 좀 따라준다면 에 이어 두 번째 .. 2024. 1. 4.
디즈니 플러스 미드.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들 ; 원작에 비교적 충실한 미드 장르 : 판타지 방영 : 디즈니 플러스 완결 : 1부 8부작 2023년 마지막 디즈니 플러스 신작 미드 은 2023년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마지막으로 방영하는 신작 미드되겠다. 원작자인 릭 라이어던이 각본 작업에 참여해서 더욱 높은 완성도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즌 1은 원작 을 기반으로 한다. 시리즈는 총 10권으로 완결되었으며 그 중 1, 2권이 이다. 시리즈 이후 가장 성공한 아동 시리즈이며 그 인기를 기반으로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큰 이변이 없다면 이번 미드도 흥행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매주 수요일 새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정신 이상인가 환상인가 퍼시 잭슨은 최근 원인 모를 환상에 시달리고 있다. 덕분에 혼자말을 하거나 잦은 실수를 하는.. 2024. 1. 1.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귀중품을 훔쳐내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강추! 범죄 영화의 하위 장르로 무언가를 강탈하거나 훔치는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를 케이퍼 무비, 혹은 하이스트 무비라고 합니다. 케이퍼 무비는 결과뿐 아니라 그 과정을 즐길 수 있기에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필릭스 게리 그레이 감독의 2003년 영화 은 소소한 단점이 있긴 하지만 케이퍼 무비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는 영화 초반 찰리와 존이 이탈리아 베니스의 조직폭력배 사무실에 있는 3천5백만불 가치의 금괴를 털기 때문입니다. 굳이 한글로 번역하자면 정도 될까요? 이 영화의 원작은 마이클 케인이 주연을 맡은 1969년작 입니다. 큰 설정이나 내용은 리메이크와 비슷하지만 구체적인 설정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티빙에서 원작을 시청할 수 있으니까 리메이크작을 보고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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