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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쩌는 한국형 액션 느와르, <사생결단> 장르 : 느와르, 액션 상영시간 : 117분 개봉 : 2006.04.27. 감독 : 최호 주연 : 류승범, 황정민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제목부터 이야기에 착 감기는 영화 산다는 건 결코 간단치 않다. 그냥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원하는 것을 얻기 힘들다. 남들도 나만큼이나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이다. 때때로 가뭄에 콩나듯 성공한 사람들의 회고록을 보면 공통점이 보인다. 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했다. 한 마디로 그 일이 아니면 사생결단한다는 각오로 시간과 육체를 불사른 것이다. 황당하게도 폼 나게 살기 위해서 "죽을 정도로’ 일을 해야 한다는 게 아이러니가 아닌가 말이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이 그랬던가.“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니.” 영화의 제목인 이야.. 2021. 2. 6.
그들은 가족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 준비되지 않은 전쟁터로 향했다, <라스트 프론티어> 장르 : 전쟁 제작국 : 러시아 제작년도 : 2021.1.14 상영시간 : 142분 감독 : 바딤 스멜레프 등급 : 15세 관람가 만약 히틀러가 러시아를 먹었다면 역사엔 만약이란 없지만 궁금하긴 하다. 히틀러가 만약 소련 불가침 조약을 깨지 않고 유럽 정복에만 올인했다면 어땠을까. 유럽을 완벽하게 정복하고 나서 군비를 재정비한 후 소련을 침공했다면 충분히 소련도 정복가능하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오늘날 세계는 게임 의 설정처럼 제3제국의 통치 하에 있을 수도 있었다. 미국이 참전하기 전 유럽 전체와 싸워 우세를 점하던 당시 독일의 놀라운 국력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가능했던 일이다. 하지만 히틀러는 소련과 유럽에 동시다발적으로 전선을 형성하는 대실수를 저질렀고, 그 결과는 나치의 패망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모.. 2021. 1. 21.
자만이었을까, 자멸이었을까, 보스턴 갱단 두목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느와르, <블랙매스> 장르 : 액션, 범죄, 드라마 제작국 : 미국 제작년도 : 2015 상영시간 : 122분 감독 : 스콧 쿠퍼 주연 : 조니 뎁, 조엘 에저튼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Based on True Story... 이 영화는 미국 보스턴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갱 조직 두목 ' 제임스 화이티 불저'의 실화를 다룬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느와르 풍을 강조하기에 내용이며 분위기가 무척 어둡고 진지하다. 불저(조니 뎁)는 FBI와 제휴한 이후 FBI의 지인을 통해 정보를 빼돌리고, 경쟁 조직을 제거하며 온갖 범죄를 저지른다. 세력을 넓혀가는 중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걸리적거리는 사람들은 모조리 제거하는 잔인함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나름 법치 체제가 확립되어 있다는 미국도 지역 연고와 혈연이 얽힌 네트워크.. 2021. 1. 17.
귀 기울여봤어?? 고인이 된 왕회장의 불호령 몇 년 전인가 신문을 보다가 한 광고에 눈길이 멎었다. 현대중공업 광고였다. 압도적인 비주얼 아래 내 눈길을 사로잡은 헤드라인은 딱 3자였다. “해 봤어?”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해봤어’라니? 광고 문구를 읽는 순간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었다. 쩌렁쩌렁하게 울리며 마음속을 헤집는 명쾌하고도 강렬한 이 문구는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임무 수행이 어렵다고 보고하는 직원들에게 일갈하던 멘트라고 했다. ‘해봤어?’ 시리즈 광고를 보니 맨주먹밖에 없었던 정주영 회장이 어떻게 현대그룹을 일으켜 세웠는지 짐작이 갔다. 그의 머릿속에는 아예 불가능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해 보지도 않고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일단 해 볼 것. 그러다 보면 일이 풀리게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실제.. 2021. 1. 13.
호주 원주민들에 대한 백인 탄압의 보여주기에 그친 반쪽 스릴러, <나이팅게일> 장르 : 드라마, 모험, 스릴러 제작국 : 오스트레일리아 상영시간 : 136분 개봉 : 2020.12.30. 감독 : 제니퍼 켄트 주연 : 샘 클라플린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누적관객 : 13,254명(01.11 기준) 관객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영화 어떤 창작 콘텐츠이든 명확한 콘셉은 필수다. 콘셉이야말로 감독이나 작가가 이야기하려는 내용의 핵심이며 관객이나 독자, 시청자가 해당 콘텐츠를 고르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할리우드에서는 명확한 콘셉이야말로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실제로는 콘셉이 없다시피 하거나 모호한 경우가 부지기수다. 혹자들은 다양한 표현 방법을 보여주는 게 좋은 콘셉이라고 착각한다. 천만의 말씀. 콘셉은 단일해야 하고 명료해야 한다. 콘셉의 부재는 관객을 당.. 2021. 1. 12.
미스터리를 가장한 지루한 신파, <내가 죽던 날> 장르 : 드라마 상영시간 : 116분 개봉 : 2020.11.12. 감독 : 박지완 주연 : 김혜수 등급 : 12세 관람가 누적관객 : 233,112명 한국의 캐서린 비글로우를 바란다 할리우드에서 잘 나가는 영화감독 중에 캐서린 비글로우라는 여자 감독이 있다. 이 감독은 스릴러와 액션 영화를 정말 잘 찍는다. 할리우드 프로듀서들이 인정할 정도다. 어지간한 남자 감독은 명함도 못 내민다. 그녀가 찍은 영화 중 흥행에도 크게 성공하고 인상적이었던 작품들은 제이미 리 커티스 주연의 , 키애누 리브스와 패트릭 스웨이즈 주연의 , 제레미 레너 주연의 가 있다. 그녀가 대단한 이유는 여자로서 알기 힘든, 남자들 간의 끈끈한 우정과 감정선을 남자들보다 더 섬세하게 붙잡아내면서도 스토리텔링에 재미와 감동까지 얹어낸다는.. 2021. 1. 8.
의미 없는 액션 & 머리 나쁜 캐릭터의 대환장 파티. <더 큐어(The Cure> 장르 : 액션 제작국 : 미국 개봉 : 2020.5.15. 상영시간 : 37분 감독 : Ahmet Atalay 주연 : Mashood Alam 좋은 콘텐츠는 의문을 해결한다 잘 만든 영화, 소설, 광고는 보는 이에게 재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의문을 남기지 않는다. 의문이 남으면 몰입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좋은 평가가 나올 수 없다. 능력 있는 감독들은 분위기나 인물 설정에 의심의 여지를 제거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다. 무능하거나 디테일이 부족한 감독들은 반대다. 구성에 구멍이 숭숭 뚫렸는데도 애써 외면하거나 아예 무시한다.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괜찮을 거라고 자위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다. 액션 영화에서 액션만 좋으면 O.K? 단편영화 를 보고 나면 장점은 두 가.. 2021. 1. 4.
이제훈도 막을 수 없었던 대략난감 유물 도둑질, <도굴> 장르 : 범죄 상영시간 : 114분 개봉 : 2020.11.04. 감독 : 박정배 주연 : 이제훈, 신혜선 등급 : 12세 관람가 누적관객 : 1,528,867명(01.02 기준) 영화를 만드는 두 가지 방법 대본을 구성하는 방법에 따라 영화는 두 가지로 만들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어렵더라도 처음부터 과정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차근차근 만들어가며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개연성을 확보한 상상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전개해야 하기에 쉽지 않다. 두 번째 방법은 결과를 정하고, 과정을 짜맞추는 것이다. 결과가 정해져 있으므로 선택의 폭이 적어서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가 가능하다. 다만 작가의 능력에 따라 설득력과 개연성이 현저하게 떨어질 우려가 있다. 같은 보물찾기 영화지만 .. 2021. 1. 4.
동명의 인기 웹툰을 다양한 콘텐츠 조합/각색으로 성공한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 홈> 장르 : 호러, 판타지 제작 : 2020 연출 : 이응복 주연 : 송강, 이진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동명 인기 웹툰의 드라마화 얼마 전에 종영한 드라마 은 동명 인기 웹툰을 각색한 호러 크리처물이다. 무대 배경은 재개발을 앞둔 폐쇄된 아파트. 이곳에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차현수가 이사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처럼 폐쇄된 공간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건 상당한 제한이 있는데다 연출을 맡은 이응복 PD가 크리처물은 처음인지라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헌데 직접 보니 생각보다 마무리를 잘 지었다. 두괄식 구성으로 시청자 이목 집중시킨 구성 십부작의 결말을 끌어와서 오프닝에서 보여주는 두괄식 구성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요즘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전개 방식이다. 결말을 먼저 보여주고 어떻게.. 202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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