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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에는 성공, 공감 획득에는 실패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큘라> 장르 ; 공포 제작 : 2020 감독 : 주연 : 클라에스 방 아직도 드라큘라를?? 의외다. 드라큘라를 드라마로 제작하겠다고 손 드는 제작자가 아직도 있을 줄이야. 다시 생각해보면 그만큼 ‘드라큘라’라는 캐릭터가 콘텐츠 부문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인물 중 하나라는 반증일 것이다. 영화계에서도 몇 년 마다 한 번씩 드라큘라를 새롭게 만드는 걸 보면 이 인물에 대한 인기는 앞으로도 영원히 식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해도 무방할 듯하다. 기대보다는 호기심 고전 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지경이니 드라큘라를 새로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오리지널과 차별화하느냐가 관건이 된다. 관객들 또한 ‘이번 드라큘라는 고전과 전작 리메이크 작품들과 어떻게 다를까?’를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게 당연하다. 연출자의 입장에서는 지옥의 .. 2020. 12. 12.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이 아닌 성장소설과 판타지로 승부하다, <녹나무의 파수꾼> 일본소설 일반 히가시노 게이고 저 양윤옮 역 소미미디어 2020.03.17 추리소설이 아닌데도 이렇게 멋짐?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번에는 추리소설이 아닌, 성장소설을 내놓았다. 사람들의 다양한 인연을 중심으로 갈등이 해결되는 과정을 그려나가면서 동시에 무력하고 볼품없던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멋지게 풀어놓는다. 추리소설 작가로서의 능력을 기반으로 추리소설이 아니지만, 흥미롭게 사건 전개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더할 나위 없이 멋진 판타지 소설을 완성했다. 범인도, 형사도, 기막힌 트릭과 반전도 등장하지 않지만 독자가 느낄 수 있는 감동은 작가의 다른 작품보다 더 크게 다가온다. 강력하게 일독을 추천한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대가의 솜씨 이 소설을 읽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결정적인 정보를 먼저 전하자. 이 소.. 2020. 12. 7.
하드웨어는 좋으나 소프트웨어가 미탑재된 인간병기들의 난타전, <러시안 레이드> 장르 : 액션 제작국 : 러시아 연방 제작년도 : 2020 상영시간 : 103분 감독 : 데니스 크루츠코브 주연 : 이반 코티크 등급 : 15세 관람가 러시아 영화에 대한 기대를 접다 최근 여러 차례 러시아에서 제작한 영화들을 보았다. 그다지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접한 러시아 영화들(주로 액션이나 SF 장르)의 소감을 요약한다면, 시각 효과는 뛰어나지만 스토리텔링에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얼마 전에 관람한 를 비롯해서 특수부대원의 복수극을 그리고 있는 또한 이러한 예상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가 없지 않았으나 이런 상황이라면 당분간 러시아 영화에 대한 기대는 접는 게 맞는 듯하다. 도무지 영문을 모를 이야기 전개 상남자의 나라답게 촬영 과정에.. 2020. 12. 6.
위대한 탐험가였으나 한 인간으로는 위대하지 못했던 그의 일생, 영화 <아문센> 장르 : 드라마 제작국 : 노르웨이, 스웨덴, 체코 상영시간 : 125분 감독 : 에스펜 잔드베르크 주연 : 캐서린 워터스턴, 크리스티안 루벡 등급 : 12세 관람가 모험과 탐험의 시대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역사는 탐험과 모험의 시대였다. 빈약한 항해술과 인문 지식 덕분에 인류는 지구상에 미지의 영역을 많이 남겨두고 있었다. 가진 게 없지만 도전 정신과 모험심을 가진 이들은 미지의 영역을 선점하는 것으로 명성과 부를 획득하고자 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극소수의 모험가들은 투자자들 – 대개 왕이나 귀족 - 의 후원을 받아 기회의 땅으로 떠났다. 마젤란, 콜럼버스, 피사로 등은 원하는 결과를 얻고 태평양과 아메리카 대륙에 자신들의 족적을 영원히 남겼다. 항해길과 대륙이 발견된 이후 모험가들은 극지.. 2020. 12. 5.
고객을 향한 서비스 정신의 한계는 스스로의 마음 속에 있다, 만화 <먹짱 갬블러> 츠치야마 시게루 6권 완결 요리 만화에 목숨을 건 작가의 길 츠치야마 시게루는 특이하게도 음식 만화로 외길을 걸어온 작가다. 그가 펴낸 만화 중 음식과 관련 없는 작품은 단 한 편도 없다. 음식을 주 소재로 하며 이야기와 메시지를 달리 해서 작품마다 차별화를 꾀한다. 은 망해가는 식당의 부활을 돕는 식당 업그레이드 전문가 키타가타 토시죠가 등장하고, 에는 정해진 시간에 음식을 많이 먹기 위해 경쟁하는 푸드 파이터들이 등장한다. 의 주인공 ‘아라칸’은 술집 주인이자 형사의 의뢰를 받아 사건을 수사하는 명탐정이다. 주인공들이 모두 음식과 요리에 정진한다. 오랫동안 음식만화 일변도의 작품 세계를 추구한 저자와 작품 속 등장인물들과 동기화된 모양새다. 전국을 떠도는 전설의 출장요리사 미식가들이라면 누구나 만나고.. 2020. 11. 2.
뜬눈으로 밤을 새우게 만든 모기 13마리의 교훈 어떻게 살 것인가 어느덧 살 날보다 산 날이 많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중년 이후에는 미래를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진다. 어쩌면 그 과정은 지식만 추구하던 생활에서 지혜를 추구하는 변화의 조짐인지 모르겠다. 이런 경향은 지금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심화된다. 내가 걸어온 여정에 무슨 문제가 있었길래 현재가 불만스러운지 살펴보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나이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이런 생각은 살아가는 데 유익하다. 20대 이하의 젊은이들은 이런 생각이나 경험을 하기 어렵다. 그래서 가끔은 지인이나 친인척의 장례식장에 가보는 게 좋다. 이상하게도 우리나라 부모들은 장례식장에 아이들을 데려가는 것을 불길하게 여기고 삼가는 경향이 있다. 난 반대다. 오히려 젊은이들을 장례.. 2020. 10. 27.
심지어 개도 ‘나답게 사는 방법’을 찾는데... <콜 오브 와일드> 장르 : 모험, 드라마, 가족 상영시간 : 100분 개봉 : 2020.05.14. 감독 : 크리스 샌더스 주연 : 해리슨 포드 등급 : 12세 관람가 타의에 의한 자아 찾기에 나선 개 식구들에게 사랑받지만 눈뜨고 나면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개가 있다. 부유한 거주 환경, 동물을 사랑하는 주인, 풍부한 먹거리 등 개 팔자가 상팔자다.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해도 어느 누구 하나 개를 비난하거나 다그치는 사람이 없다. 이를테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개인 셈이다. 그런데 갑자기 야밤에 누군가에 의해 납치되면서 행복 끝, 불행 시작이다. 원래 식탐이 심했는데 그놈의 고기 욕심 때문에 피할 수도 있었던 유괴의 덫을 벗어나지 못했다. 영화의 주인공인 개, 벅은 졸지에 불운의 아이콘이 된다. 간신히 우리에서는 도망쳤.. 2020. 10. 9.
목표를 달성하는 지혜로운 방법 명확한 목표가 있어도 그 목표를 실제로 이루는 과정은 쉽지 않다. 어떤 곳에서 방해물이 등장할지 모른다. 건축, 미술, 프로젝트에서 심의, 심사를 맡은 인물들이 제작에 도움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긍정적인 이야기보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들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경우 이들이 내놓는 부정적인 의견을 배제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들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분노하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다. 객관적으로 내 의견을 이야기해도 상대방은 결국 무시당했다고 생각하고 날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 쉽다.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화 날 땐 오히려 한 발자국 물러난다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에는 통찰력과 지혜에 의지해야 한다. 감정대로 이야기를 하다가는.. 2020. 10. 1.
‘존버’하려면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뚜렷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 목표는 모든 것에 우선한다 인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점은 목표가 없거나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자. 당신이 가족과 여행을 떠날 때 어떻게 하는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행선지 결정이다. 바다를 가고 싶어도 서해안으로 갈지, 남해안으로 갈지, 동해안으로 갈지 결정해야 한다. 속초, 안면도, 거제도 등 행선지를 좁힐수록 시간은 단축된다. 시행착오도 줄어든다. 가장 빨리 가기 위한 길은 거의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행선지가 뚜렷하면 가는 길이 고달파도 기꺼이 견딜 수 있다. 도착한 후에 누릴 즐거움을 알기 때문이다. 목표가 뚜렷할수록 달성하기 쉽다 목표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 결과가.. 2020.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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