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최신영화77

죽음도 불사하는 처절한 사랑,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장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서스펜스 제작국 : 한국 상영시간 : 138분 개봉 : 2022.06.29. 감독 : 박찬욱 주연 : 박해일, 탕웨이 등급 : 15세 관람가 누적관객 : 1,889,676명(11.26 기준) 요새 가장 핫한 영화 중 하나가 박찬욱 감독의 이지요? 칸영화제 감독상을 비롯해서 다양한 영화 관련 시상식에서 남녀 주연상을 연이어 수상 중입니다. 평론가들의 칭찬도 대단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아내 있는 유부남 형사가 남편 있는 유부녀에 빠져서 직무 유기를 하는 게 주요 줄거리에요. 누군가에게는 엄청나게 좋은 영화일 수 있지만 어떤 관객들에게는 지루하고 짜증을 유발하기만 하는 영화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영화를 왜 수많은 평론가가 극찬을 하고 좋은 영화라고 하는 걸까요.. 2022. 11. 27.
얼굴과 몸매가 아니라 손기술로 승부를 했어야 했던 타짜 아류작, <여타짜> 장르 : 범죄, 드라마 상영시간 : 96분 개봉 : 2021.12.08. 감독 : 이지승 출연 : 이채영, 정혜인 등급 : 15세 관람가 제목만 비슷할 뿐 제목에 타짜가 들어갔다고 해서 최동훈 감독의 를 연상해서는 곤란하다. 도박에서 한 끗 차이로 승패가 결정되는 것처럼 한 글자 차이가 영원한 수준 차이를 만들고 말았다.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을 떠나서 도대체 왜 ‘타짜’라는 제목을 넣어 영화를 만들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만드는 영화다. 미스터리에서 트릭으로 ‘미미’는 엄마, 언니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엄마는 사망하고, 언니는 혼수상태에 빠진다. 미미는 현장에서 발견한 포커 카드를 수소문해서 비밀 하우스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타짜 ‘오자와’를 만나며 ‘미미’는 복수에 한 발 더.. 2022. 11. 9.
감독 혼자만 느끼는 스릴러, <사잇소리> 장르 : 스릴러 제작국 : 한국 상영시간 : 106분 개봉 : 2022.10.13 감독 : 김정욱 주연 : 류화영, 박진우 등급 : 15세 관람가 누적관객 : 684명(11.05 기준) 요즘 영화는 장르 구분의 벽이 높지 않다. 관객과 제작자의 관점 차이가 심하다. 영화 는 스릴러 장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스릴러가 아니다. 스릴을 느낄만한 요소가 전혀 없거든. 굳이 구분하자면 엉성한 블랙 코미디라고 하자. 희극에 가까운 설정으로 사회 문제를 조명한다는 이유에서다. 사잇소리는 층간 소음을 말하는 듯하다. 아파트 왕국이 된 우리나라에서 층간 소음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주범 중 하나다. 스릴러 장르를 표방하고 층간소음이 소재이니 당연히 위아래층 간의 갈등과 범죄 요소로 이야기를 풀어갈 것은 눈에 선하다.. 2022. 11. 6.
이젠 다 거기서 거기 같은 캐릭터들의 환장 파티, <블랙 아담> 장르 : 액션, 모험, SF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25분 개봉 : 2022 .10.19 감독 : 자움 콜렛 세라 주연 : 드웨인 존슨 등급 : 12세 관람가 누적관객 : 704,603명(11.04 기준) 마이 묵었다 아이가 참 꾸준하다. 지칠만도 한데 ‘언젠가 한 번 터지겠지’ DC측의 바람이 너무 간절한 모양이다. 마블과 DC에서 서로 경쟁하듯이 보여주는 영웅놀이는 이제 지겨울 지경인데 또 찾아왔다. 사실 두 만화의 광팬이 아니라면 누가 누구인지, 어느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인지 모르겠다. 이런 액션 영화는 아무 생각 없이 머리 식히기 위한 킬링 타임용인데 내용을 알려 하면 공부를 해야 한다. 따지고 보면 이야기라고는 거의 없는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도 우습다. 형식도 비슷하고, .. 2022. 11. 5.
극본도, 연출도, 연기도 모두 C급인 처참한 졸작, <살인청부업자> 장르 : 범죄, 스릴러 제작국 : 한국 상영시간 : 91분 개봉 : 2022.11.03. 감독 : 강태호 주연 : 정제우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누적관객 : 1,640명(11.03 기준) 영화는 감독의 예술 영화 선택 기준은 하나만 알면 된다. 감독을 보고 결정하면 틀림없다. 스타가 출연해도 감독이 부실하면 영화는 망한다. 스타가 없어도 감독이 좋으면 최소 본전은 한다. 이 영화의 감독 강태호는 연출작이 과 이 전부다. 강태호가 의 감독인 줄 몰랐기에 영화를 봤다. 알았다면 절대로 보지 않았을 텐데. 을 봤다면 이 영화가 어떤 수준인지 짐작 가능하다. 그나마 희망적인 건 보다 약간 나아지긴 했다는 것이다. 허세와 겉멋만 잔뜩 든 영화 쓸데없이 비장하고 쓸데없이 멋을 부린다. 시리즈나 시리즈처럼 멋진 영.. 2022. 11. 4.
원작의 심각한 하향 평준화, 이거 어쩔 거야? <도박마 거짓말 사냥꾼 바쿠> 원작을 망쳐도 이렇게 망쳐 놓을 수가 있나. 무성한 소문 속에 마침내 개봉한 실사영화 는 기대의 평균선을 한참이나 뚫고 무저갱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이렇게 엉터리 영화가 나온 이유는 감독이 원작 만화를 전혀 보지 않았거나, 연출 능력이 원래 형편없기 때문이 아니라면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다. 내가 원작 만화 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이유는 도박의 스타일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지 구성이 허술하거나 이야기가 재미없어서가 아니었다. 원작 만화는 작화도 좋고, 이야기 전개 방식도 다른 도박만화와 판이해서 나름 고정팬들이 많다. 그런데 영화는 주인공인 바쿠를 연기한 요코하마 류세이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데다, 무엇보다도 도박 영화의 꽃인 도박 과정 자체가 엉성하기 짝이 없다. 보고 있노라면 긴장이 되는 게 아니라.. 2022. 11. 1.
넷플릭스 영화 : 그래도 스타들이 출연하는 영화인데 너무 한 거 아니니? <블랙아웃 ; 사라진 기억> 장르 : 액션, 범죄, 스릴러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81분 개봉 : 2022 감독 : 샘 마카로니 주연 : 조쉬 더하멜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배우들이 돈이 궁했나? 영화의 퀄리티와 배우들의 이름값이 이렇게 거리감이 큰 이유가 뭘까. 조쉬 더하멜이나 애비 코니쉬도 나름 지명도가 있고, 닉 놀테까지 등장하는데 영화는 이들을 전혀 활용하지 못한다. 연출, 각본, 촬영까지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다. 다들 급전이라도 필요했던 걸까? 예전이라면 바로 비디오 시장에 풀렸을 영화인데 넷플릭스가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 퀄리티라면 극장 개봉은 꿈도 꾸지 못할 것 같고 영화를 다 만든 후 배급처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다가 넷플릭스의 레이다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 스릴러라고 하긴 민망한 제목이 영화.. 2022. 10. 23.
5분 동안 당신을 초인으로 만들어주는 알약이 있다면? [프로젝트 파워] 장르 : 액션, 범죄, 모험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11분 개봉 : 2020.08.14. 감독 : 헨리 유스트, 아리엘 슐만 주연 : 제이미 폭스, 조셉 고든 레빗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인간 욕망의 양면성 욕망은 이중적이다. 욕망이 있기에 인류 문명은 발전할 수 있었다. 욕망이 있기에 문명의 뒤안길에서는 범죄와 전쟁을 비롯한 사악하기 그지없는 음모와 계략이 판을 쳤다. 결국 인간의 미래는 이 욕망을 어떻게 제어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영화 는 이 욕망의 제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매혹적인 알약의 등장 만약 당신 앞에 먹기만 하면 5분 동안 초인이 되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알약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한 가지 알아둘 것은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 상식을 가진 대.. 2022. 10. 3.
입봉 감독이 이 정도 스파이 액션 영화를 찍었다고? <헌트> 장르 : 액션, 드라마 상영시간 : 125분 개봉 : 2022.08.10. 감독 : 이정재 주연 : 이정재, 정우성 등급 : 15세 관람가 누적관객 : 4,348,022명(09.30 기준) 다시 보게 되는 이정재 이정재는 배우다. 아니 배우였다. 이제부터는 감독 겸 배우라고 불러야 한다. 그것도 영화를 꽤나 잘 만들 줄 아는. 개인적으로는 어색한 연기 때문에 이정재를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그런데 감독으로는 다르다. 입봉작을 이 정도 퀄리티로 뽑아내다니 놀랄 노자다. 보기 전에는 아예 기대를 내려놓았었다. ‘그래봤자 첫 작품인데 얼마나 잘 만들었겠어?’ ‘그래봤자’가 아니다. 정말 잘 만들었다. 기대 이상인 이유 첫 연출작은 쉬운 소재를 고르는 게 안전빵이지 않을까. 이정재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실제 .. 2022. 10.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