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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영화77

SNS와 타인의 시선에 기대는 한심한 삶... <FALL> 장르: 스릴러 제작국 : 영국, 미국 상영시간 : 107분 감독: 스콧 만 출연: 그레이스 펄튼, 버지니아 가드너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재난 상황을 이용한 SNS 돌려까기 21세기 들어 인간의 문화는 두 번 바뀌었다. 스티브 잡스가 스마트폰을 발명했을 때 한 번 바뀌었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가 태어났을 때 한 번 더 바뀌었다. 이제 사람들은 스마트폰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 서로 경쟁하듯 자신의 삶을 타인에게 보여주려 기를 쓰고 있다. 보여주기의 정도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어지간히 자극적이지 않으면 주목을 받지 못하니까. 목숨을 걸고 위험한 곳에서 있는 자신을 촬영해서 SNS에 올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재수가 없으면 그 대가는 사망이다. 그놈의 ‘좋아요’가 도대체 뭐길래. 재난.. 2022. 9. 12.
학원 폭력물 창궐하는 일본에서나 가능한 액션 코미디, <지옥의 화원> 장르 : 코미디, 액션 제작국 : 일본 제작년도 : 2021 상영시간 : 102분 감독 : 세키 카즈아키 주연 : 나가노 메이 회사는 전쟁터, 사회는 지옥 회사 생활을 때려치고 독립을 원하는 회사원들에게 퇴직을 경험하거나 자영업을 하는 선배들이 하는 말이 있다. “배부른 소리 하지 마라. 회사가 전쟁터라면 사회는 지옥이야.” 맞는 말이다. 아무리 회사가 힘들어도 자영업자에 비할 수 없다. 굳이 비유하자면 회사원은 성 안에서 다른 군인들의 지원을 받으며 싸우는 입장이라면 자영업자는 떠돌아다니며 용병 계약으로 살아가는 프리랜서라 할 수 있다. 각박하고 혹독한 삶의 정도를 어찌 설명 가능할까. 지옥과 같은 OL의 세계 그런데 이 영화의 각본을 쓴 개그맨 바카리즈무는 생각이 달랐나 보다. 회사를 지옥으로 비유한.. 2022. 9. 7.
그 동안의 흥행과 성공이 오히려 독이 되었던 걸까? 아쉬웠던 SF판타지, [외계+인]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에 대한 평이 워낙 안 좋아서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는데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이전까지의 국내 SF영화들이 갖지 못한 장점도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개봉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손익분기점인 750만 관객에 한참 못 미치는 150만 관중에 그치면서 망했다는 분석이 대부분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영화를 보니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된 이유를 알겠더군요. 스펙타클합니다. 볼거리도 많아요. 아이디어와 상상력도 차고도 넘칩니다. 그런데 차고 넘치는 아이디어가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모든 걸 다 보여주려다 보니 복잡해지고, 산만해졌습니다. 최동훈 감독이 보여주고 싶었던 욕망을 거의 제어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동안 그가 보여준 흥행 성적 때문일 겁니다. 자타가 공인.. 2022. 9. 7.
‘역시 조던 필’이라는 말 밖에 안 나오는 영화, [놉(NOPE)] “아~ 진짜. 무슨 영화를 이따위로 만들었어? 지가 유명한 감독이면 다야?” SF 호러 영화 을 본 후 솔직한 내 반응이 이랬다. 도무지 영화를 보면서도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었으니 당연한 반응이다. 아마도 상당수 관객들이 나와 같거나 비슷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까? 솔직히 영화를 영화에 담긴 은유나 미스터리를 분석하러 가는 관객은 없지 않겠나. 영화 관련 사업에 종사하거나 밥벌이로 미디어에 적을 두고 있는 사람 아니면 말이다. 그런데 시간을 보러 가거나 쉬러 간 상황에서 복잡한 미스터리를 숙제로 받아 머리를 써야 하냐고. 처음엔 씩씩대다 조던 필 감독의 전작들에 생각이 미쳤다. 조던 필이 초짜이거나 실력이 후진 감독이라면 분석이고 나발이고 할 필요가 없겠지만 언제나 기대 이상의 작품을 선물해 온 감독 .. 2022. 8. 29.
실사화는 좋았지만 원작에는 못 미쳤던 퀄리티, <강철의 연금술사 완결편: 복수자 스카> 장르 : 액션, 모험, 판타지 제작국 : 일본 상영시간 : 124분 감독 : 소리 후미히코 등급 : 15세 관람가 2017년작에 이은 속편? 이 작품을 과연 실사화할 수 있을까? 만화 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이다. 연금술사들의 다양한 능력을 CG로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였고, 착착 달라붙는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지 의아했던 까닭이다. 나의 이러한 의문이 시공을 초월해서 전달되었던 걸까? 2017년 소리 후미히코 감독은 를 실사로 제작하여 선보인다. 그걸 본 내 느낌은 두 가지였다. 첫 시도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보강해야 할 점이 많이 보인다. 소리 감독도 첫 시도만으로 끝내는 건 아쉬웠던 모양이다. 두 번째 실사 작품이 나왔다. 새로운 히어로, 스카와 린 완결편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2022. 8. 21.
넷플릭스 오리지널. 가족 부양을 위한 유쾌한 뱀파이어 소탕 작전, <데이 시프트(Day Shift)> 장르 : 액션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12분 개봉 : 2022.08.12. 감독 : JJ.페리 주연 : 제이미 폭스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서양애들의 최애, 좀비와 뱀파이어 서양애들이 좋아하는 콘텐츠 소재가 있다. 좀비와 뱀파이어다. 잊을만하면 새로운 콘텐츠들이 등장한다. 장르도 다양하다.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을 가리지 않는다. 작품마다 뭔가 색다르거나 차이점이 있으면 좋으련만 그냥 닥치고 죽이는 걸로 도배된다. 넷플릭스에서 8월 12일 방영을 시작한 역시 액션 연출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다른 뱀파이어 영화보다 오히려 퀄리티 면에서는 떨어지는 편이다. 생계형 뱀파이어 사냥꾼의 활약 영화의 줄거리는 평범하다. 버드는 겉으로는 수영장 청소부이지만 진짜 직업은 뱀파이어 헌터다. 뱀파이어를 사냥해서.. 2022. 8. 13.
디즈니 플러스. <프레이(PREY)> 그리고 <프레데터> 프랜차이즈의 모든 것 1987년 토머스 형제각 각본을 쓰고, 의 거장 존 맥티어난 감독이 메가폰을 잡습니다. 당시 , , 등으로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액션 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던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주인공으로 합류합니다. 이후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 등장하는 ‘제노모프’와 함께 가장 인기 높은 외계 사냥꾼으로 이름을 떨치게 되는 ‘프레데터’ 전설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의 궁극적인 매력은 빛을 반사하는 완벽한 은신술로 모습을 감추고 공포에 질린 사냥감을 추적하여 전리품으로 삼는 최강 외계인 사냥꾼 프레데터의 전투력과 호전성입니다. 프레데터가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궁극적인 요인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의 공포’를 제대로, 실감나게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1편에서 베테랑 특수부대의 리더인 더치 소령을 비롯한 부대원들도 .. 2022. 8. 12.
디즈니 오리지널 : 또 다시 PC인가? 원작 근처에도 가지 못한 졸작, <프레이> 장르 : 액션, 스릴러, 드라마, 공포, SF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99분 감독 : 댄 트라첸버그 주연 : 엠버 미드썬더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프레데터의 귀환이라니 8월에 고대하던 콘텐츠 중 하나였던 를 만났다. 에일리언과 더불어 수십 년 간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프레데터’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다른 시리즈들의 프리퀄이다. 프레데터 시리즈를 그동안 주욱 본 팬이라면 이보다 더 반가운 소식은 없을 것이다. 오리지널과 2까지는 명성을 유지하던 프레데터가 에일리언과 달리 급격한 하락세를 겪은 이유는 그 후의 시리즈들이 모두 기대 이하였던 까닭에 프리퀄이 원작의 명성을 높이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아, 또 PC야? 그런데 처음부터 PC라니. 이건 아니잖아. 1700년대 초 코만치 부족의 소녀.. 2022. 8. 7.
넷플릭스 오리지널 : 본말을 전도한 채, 독특하기만 했던 액션, <카터> 장르 : 액션 제작국 : 한국 감독 : 정병길 개봉 : 2022.08.05. 액션 or 스토리, 무엇이 먼저일까 영화는 동영상으로 만든 ‘이야기’다. 동영상은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일 뿐, 결국 영화의 핵심은 ‘이야기’라는 의미다. 다시 말하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면 동영상이 없어도 영화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액션을 아무리 화려하게 연출하고, CG를 실사처럼 정교하게 만들어도 이야기가 어설프면 공든 탑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이따금 이 두 가지 관계를 전도해서 영화를 만들려고 시도하는 감독들이 있다. 한국에서는 정병길 감독을 들 수 있다. 액션을 위해 영화를 찍는 감독 그렇다면 정병길 감독은 왜 본말을 전도하는 시도를 하는가.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그의 경력을 살펴..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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