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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조던 필’이라는 말 밖에 안 나오는 영화, [놉(NOPE)] “아~ 진짜. 무슨 영화를 이따위로 만들었어? 지가 유명한 감독이면 다야?” SF 호러 영화 을 본 후 솔직한 내 반응이 이랬다. 도무지 영화를 보면서도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었으니 당연한 반응이다. 아마도 상당수 관객들이 나와 같거나 비슷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까? 솔직히 영화를 영화에 담긴 은유나 미스터리를 분석하러 가는 관객은 없지 않겠나. 영화 관련 사업에 종사하거나 밥벌이로 미디어에 적을 두고 있는 사람 아니면 말이다. 그런데 시간을 보러 가거나 쉬러 간 상황에서 복잡한 미스터리를 숙제로 받아 머리를 써야 하냐고. 처음엔 씩씩대다 조던 필 감독의 전작들에 생각이 미쳤다. 조던 필이 초짜이거나 실력이 후진 감독이라면 분석이고 나발이고 할 필요가 없겠지만 언제나 기대 이상의 작품을 선물해 온 감독 .. 2022. 8. 29.
실사화는 좋았지만 원작에는 못 미쳤던 퀄리티, <강철의 연금술사 완결편: 복수자 스카> 장르 : 액션, 모험, 판타지 제작국 : 일본 상영시간 : 124분 감독 : 소리 후미히코 등급 : 15세 관람가 2017년작에 이은 속편? 이 작품을 과연 실사화할 수 있을까? 만화 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이다. 연금술사들의 다양한 능력을 CG로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였고, 착착 달라붙는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지 의아했던 까닭이다. 나의 이러한 의문이 시공을 초월해서 전달되었던 걸까? 2017년 소리 후미히코 감독은 를 실사로 제작하여 선보인다. 그걸 본 내 느낌은 두 가지였다. 첫 시도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보강해야 할 점이 많이 보인다. 소리 감독도 첫 시도만으로 끝내는 건 아쉬웠던 모양이다. 두 번째 실사 작품이 나왔다. 새로운 히어로, 스카와 린 완결편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2022. 8. 21.
넷플릭스 오리지널. 가족 부양을 위한 유쾌한 뱀파이어 소탕 작전, <데이 시프트(Day Shift)> 장르 : 액션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12분 개봉 : 2022.08.12. 감독 : JJ.페리 주연 : 제이미 폭스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서양애들의 최애, 좀비와 뱀파이어 서양애들이 좋아하는 콘텐츠 소재가 있다. 좀비와 뱀파이어다. 잊을만하면 새로운 콘텐츠들이 등장한다. 장르도 다양하다.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을 가리지 않는다. 작품마다 뭔가 색다르거나 차이점이 있으면 좋으련만 그냥 닥치고 죽이는 걸로 도배된다. 넷플릭스에서 8월 12일 방영을 시작한 역시 액션 연출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다른 뱀파이어 영화보다 오히려 퀄리티 면에서는 떨어지는 편이다. 생계형 뱀파이어 사냥꾼의 활약 영화의 줄거리는 평범하다. 버드는 겉으로는 수영장 청소부이지만 진짜 직업은 뱀파이어 헌터다. 뱀파이어를 사냥해서.. 2022. 8. 13.
디즈니 플러스. <프레이(PREY)> 그리고 <프레데터> 프랜차이즈의 모든 것 1987년 토머스 형제각 각본을 쓰고, 의 거장 존 맥티어난 감독이 메가폰을 잡습니다. 당시 , , 등으로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액션 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던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주인공으로 합류합니다. 이후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 등장하는 ‘제노모프’와 함께 가장 인기 높은 외계 사냥꾼으로 이름을 떨치게 되는 ‘프레데터’ 전설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의 궁극적인 매력은 빛을 반사하는 완벽한 은신술로 모습을 감추고 공포에 질린 사냥감을 추적하여 전리품으로 삼는 최강 외계인 사냥꾼 프레데터의 전투력과 호전성입니다. 프레데터가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궁극적인 요인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의 공포’를 제대로, 실감나게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1편에서 베테랑 특수부대의 리더인 더치 소령을 비롯한 부대원들도 .. 2022. 8. 12.
디즈니 오리지널 : 또 다시 PC인가? 원작 근처에도 가지 못한 졸작, <프레이> 장르 : 액션, 스릴러, 드라마, 공포, SF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99분 감독 : 댄 트라첸버그 주연 : 엠버 미드썬더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프레데터의 귀환이라니 8월에 고대하던 콘텐츠 중 하나였던 를 만났다. 에일리언과 더불어 수십 년 간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프레데터’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다른 시리즈들의 프리퀄이다. 프레데터 시리즈를 그동안 주욱 본 팬이라면 이보다 더 반가운 소식은 없을 것이다. 오리지널과 2까지는 명성을 유지하던 프레데터가 에일리언과 달리 급격한 하락세를 겪은 이유는 그 후의 시리즈들이 모두 기대 이하였던 까닭에 프리퀄이 원작의 명성을 높이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아, 또 PC야? 그런데 처음부터 PC라니. 이건 아니잖아. 1700년대 초 코만치 부족의 소녀.. 2022. 8. 7.
넷플릭스 오리지널 : 본말을 전도한 채, 독특하기만 했던 액션, <카터> 장르 : 액션 제작국 : 한국 감독 : 정병길 개봉 : 2022.08.05. 액션 or 스토리, 무엇이 먼저일까 영화는 동영상으로 만든 ‘이야기’다. 동영상은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일 뿐, 결국 영화의 핵심은 ‘이야기’라는 의미다. 다시 말하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면 동영상이 없어도 영화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액션을 아무리 화려하게 연출하고, CG를 실사처럼 정교하게 만들어도 이야기가 어설프면 공든 탑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이따금 이 두 가지 관계를 전도해서 영화를 만들려고 시도하는 감독들이 있다. 한국에서는 정병길 감독을 들 수 있다. 액션을 위해 영화를 찍는 감독 그렇다면 정병길 감독은 왜 본말을 전도하는 시도를 하는가.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그의 경력을 살펴.. 2022. 8. 6.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로 간단 정리! - 대괴수의 뒤처리 (大怪獣のあとしまつ,2022) 장르 : 어드벤처/코미디 제작국 : 일본 개봉 : 2022 상영시간 : 115분 감독 : 미키 사토시 주연 : 야마다 료스케 등급 : 전체관람가 기승전결은 됐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는 ‘기계 장치로 내려온 신(god from the machine)’이라는 뜻이다. 문학 작품에서 뜬금없이 쉽게 결말을 짓는 플롯 장치이다. 모든 창작자들은 “갈등을 풀기 위해 느닷없이 신을 등장시켜선 안된다”고 한 호라티우스의 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등장하는 순간 기승전결이니 개연성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키 사토시 감독은 개념치 않는다. 기꺼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소환하여 화끈하게 정리한다. 영문을 모를 이유로 쓰러진 대괴수 정체 모를 대괴수가.. 2022. 7. 31.
선전했지만 형을 능가하지는 못했던 동생, <범죄도시2> 장르 : 범죄, 액션 상영시간 : 106분 개봉 : 2022.05.18 감독 : 이상용 주연 : 마동석, 손석구 등급 : 15세 관람가 누적관객 : 12,688,990명(07.28 기준) 이번엔 베트남이다 1편에서 하얼빈 출신으로 가리봉동 일대를 장악한 조선족 보스 장첸과 혈전을 벌였던 마석도 형사 일행이 이번에는 범죄자를 잡아오기 위해 베트남으로 떠난다. 속편이지만 출연진이 거의 같고, 이야기 구성이 비슷해질 것을 피할 수 없다면 배경을 해외로 옮기는 것도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좋은 선택이다. 적어도 이번 영화에서 올로케 비용은 그 값어치를 충분히 뽑았다고 볼 수 있다. 씬스틸러, 손석구 1편에서 장첸 역할을 하며 시선을 한몸에 받았던 윤계상을 대신할 악역은 속편의 흥행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했다... 2022. 7. 30.
OECD 선진국이라는 나라 사법 시스템의 쪽팔린 민낯, <공기살인> 장르 : 드라마 제작국 : 한국 상영시간 : 108분 개봉 : 2022.04.22. 감독 : 조용선 주연 : 김상경 등급 : 12세 관람가 한국을 진동시켰던 사건 2011년 한국을 발칵 뒤집었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다. 해당 제품이 1994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20개 종류, 60만개가 팔려나갔고 가습기 살균제를 이용한 소비자 수가 무려 1100만명에 달했기에 피해자 규모는 어마어마했다. 연일 언론에는 해당제품 제조회사인 옥시의 책임을 성토했고 진상 규명과 보상을 요청하는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하늘을 찔렀다. 이슈가 워낙 컸고 피해 규모가 광범위했지만 정부 꼴통들과 사법부의 뒤처리는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돈이 있으면 여전히 뭐든 가능한 나라임을 확인하는 계기였으며 ‘이게 나라냐’..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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