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최신영화92 사기꾼과 정치꾼에게 이름을 빼앗겼던 주인공의 부활 소생기 ; <데드맨(Dead Man)> 소재는 특이한데 구성은 과연? 영화 제목이 눈길을 끈다. 죽은 사람이라는 뜻의 ‘데드맨’이라니. 주인공이 실제로 죽은 건 아니고 이름을 판 후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경우다. 특이한 소재라서 일단 관심이 생겼다. 미끼로는 효과적이다. 그런데 감독의 이름이 생소하다. 그도 그럴 것이 하준원 감독은 이번 작품이 장편영화 첫 연출작이다. 대개 감독들이 입봉작에서 그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데 영화배우 하명중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친근하게 대했던 하감독의 입봉 연출은 과연 어땠을까? 장르 : 범죄 개봉 : 2024.02.07. 상영시간 : 108분 감독 : 하준원 주연 : 조진웅 등급 : 15세 관람가 절벽 끝에 서 있던 바지 사장 이만재는 영업사원이었다. 저축은행 비리에 휘말려 빚만 잔뜩.. 2024. 3. 7. 넷플릭스 영화. 모든 면에서 스타워즈의 다운 그레이드에 불과했던 잭 스나이더의 스페이스 오페라, <레벨 문 ; 불의 아이> 는 진정 위대했다 오래 전 방영한 에 이어 최근에는 스타워즈의 다른 스핀 오프 시리즈인 , 등을 시청했다. 시청하는 내내 ‘원소스 멀티 유즈’ 정책을 시대를 앞서 실천했던 조지 루카스 옹의 선견지명을 확인하게 되었다. 사실 냉정하게 따져 보면 시리즈는 무척 유치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영화다. 제다이는 중세 기사들의 변신이고 이들이 신봉하는 포스는 동양철학의 기(氣)와 마찬가지다. 그런데 겨우 이 정도로 대를 잇는 팬덤을 양성하다니.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러한 생각은 잭 스나이더의 2부작 넷플릭스 영화 1부를 보고 바뀌었다. ‘스타워즈는 정말 대단한 시리즈였구나?’ 장르 : 스페이스 오페라, SF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34분 개봉 : 2023.12.22 감독 :잭 스나이더 주연 : 소피아.. 2024. 2. 6. 킬링타임용 상업영화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싶었던 걸까? 뤽 베송의 영화와는 결이 달랐던 <도그맨(Dogman)> 뤽 베송답지 않은 영화 뤽 베송은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그가 관련된 흥행작은 두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프리다이빙을 다룬 , 여자 킬러를 다룬 과 나탈리 포트만을 스타로 만들어준 의 그의 연출작이다. 연출뿐 아니라 각본으로도 , 등의 다양한 흥행작을 만들어냈다. 그동안 그가 보여준 작품으로 판단하자면 메시지가 담긴 예술성 강한 영화보다는 대중적이고 흥행성이 강한 영화를 연출했던 게 사실이다. 이번에 개봉한 은 다르다. 흥행이 안 되더라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고독한 남자의 삶을 그리고 있다. 늙으니 심경에 변화가 온 것일까. 어쨌거나 의도는 성공했다.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되었으니 말이다. 장르 : 드라마, 스릴러 제작국 : 프랑스, 미국 상영시간 : 115.. 2024. 2. 4. 웡카가 자신만의 초콜릿 공장을 차리기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다룬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웡카 Wonka> 장르 : 판타지 상영시간 : 116분 감독 : 폴 킹 출연 : 티모시 살라메 개봉 : 2024.01.31. 등급 : 전체관람가 제작 : 미국 윌리 웡카를 알린 화제작과 프리퀄의 귀환 2005년 할리우드의 기린아 팀 버튼이 조니 뎁을 앞세워 판타지 영화를 제작한다. 제목은 .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윌리 웡카의 초콜릿 공장 견학에 선정된 다섯 아이들이 공장을 방문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연출하는 영화마다 대중들과 미디어의 화제가 되었던 팀 버튼답게 기발한 상상력으로 웡카의 초콜릿 공장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 오리지널이 개봉한 지 무려 19년만에 이 영화의 프리퀄인 가 돌아왔다. 아쉽게도 ‘조니 뎁 웡카’와 ‘팀 버튼’은 빠지고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성 ‘티모시 살라메’와 폴 킹이 그 .. 2024. 1. 31. 아무리 영화라도 기본적인 개연성은 지켜야 설득력이 있지 않겠니? ; 터무니없는 영웅 띄우기에 과몰입한 발리우드 액션영화 <살라르> 장르 : 액션, 범죄, 드라마 제작 : 인도 상영시간 : 175분 감독 : 프라샨스 닐 주연 : 프라바스 발리우드 영화에는 언제나 있다? 발리우드 영화 경험이 적은 영화팬이라면 알아두면 좋은 정보가 있다. 1. 발리우드 영화는 허세와 과대망상의 집대성이다. 2. 영웅이 다 해먹는다. 나머지 인물들은 병풍이다. 그렇게 해야 흥행에 성공하기 때문이다 3. 영웅이 등장하면 항상 슬로우모션과 장중한 음악이 따른다. 4. 주인공이 가운데 선 군무는 기본이다.(최근에는 군무를 크레딧 화면에서 하는 영화도 간혹 있다.) 이들 사항들은 알고 봐도 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 작년과 올해 십여 편 이상의 발리우드 영화를 보았으나 이들 사항 때문에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웠다. 영화 는 여기서 두 발 더 나아간다. 제정신이면.. 2024. 1. 30. 아마존프라임 인도영화. 전형적인 발리우드 히어로 영화 공식의 뻔한 반복, <타이거 3> 장르 : 액션, 스릴러 제작국 : 인도 감독 : 마니시 샤르마 주연 : 살만 칸 러닝타임 : 154분 등급 : 15세 이상 파키스탄과 인도의 해묵은 갈등 인도의 첩보 영화를 보려면 우선 인도와 파키스탄의 해묵은 분쟁사에 대해 아는 게 좋다. 원래 두 나라를 포함해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네 나라는 1947년까지 인도제국의 일부였다. 식민지 통치를 위한 영국의 간악한 이간질에 의해 이슬람을 믿는 파키스탄은 힌두교를 믿은 인도와 반목한 후 독립했고 지금까지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어떻게 보면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형국인데 이러한 상황은 각 나라 국민들에겐 불안을 안겨줄지 몰라도 영화 제작자나 소설가에겐 너무나 매력적인 소재가 된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발리우드 클리셰 인도 첩보 액션.. 2024. 1. 15. 아! 옛날이여... 할리우드를 한때 주름잡았던 명감독의 액션 스릴러, <브릭 레이어> 장르 : 액션, 어드벤처, 스릴러 감독 : 레니 할린 주연 : 에런 엑하트 러닝타임 : 110분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레니 할린을 아십니까? 레니 할린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다면 최소 중장년층일 것이다. 레니 할린은 1980-1990년대에 액션 영화로 할리우드를 주름잡았던 감독이다. 대표작은 , , , , 등이다. 시원하고 화끈한 액션을 연출하며 할리우드 스타들을 동원한 블록버스터로 흥행도 나쁘지 않았다. 한동안 할리우드 감독 리스트에는 보이지 않던 그가 오랜만에 중견배우 에런 엑하트를 내세워 연출한 액션 스릴러가 이다. 전직 FBI 요원 출신 노아 보이드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전직 CIA 요원이 배신한 동료를 찾아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CIA에 의한, CIA를 위한, CIA의 공작 전.. 2024. 1. 12. 전쟁영웅이 아닌, 나약한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한 리들리 스콧의 영화, <나폴레옹> 장르 : 전쟁, 드라마 개봉 : 2023.12.06.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58분 감독 : 리들리 스콧 주연 : 호아킨 피닉스 등급 : 15세 관람가 영국 감독이 그려낸 나폴레옹이라니 예로부터 영국과 프랑스는 앙숙지간이다. 우리와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중세와 왕위를 둘러싼 다툼이 있었고, 식민주의 시대에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을 놓고 치열하게 싸웠다. 오랜 동안 두 나라 사이에 축적된 앙금이 쉽게 사라질 수는 없을 터이다. 우리나라에서 영웅시되는 영웅을 상대국에서 다루는 영화를 만든다면 어떤 기분일까? 일본의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한국에서 공과 과를 공정하게 적용하여 객관적으로 그릴 수 있을까? 영국 감독이 그려내는 프랑스 영웅 영화에 음모론이 거론되는 이유는 충분히 타당하다. 탁월하.. 2024. 1. 11. 오일 머니를 위해 인디언을 살해하는 백인들의 욕망과 파멸을 그린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대작 플라워 킬링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 역시 한 번 마스터는 영원한 마스터이고, 클래스는 어디 안 갑니다. 으로 가슴에 붉은 인장을 쾅! 찍고 떠났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미국 역사의 오점으로 남은 백인들의 인디언 학살 실화를 고발하는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은 1920년대 오클라호마 페어팩스에서 오일 머니를 가로채기 위해 오세이지 족을 살해한 백인들과 이를 수사하는 FBI요원들의 실화를 조명합니다. 아메리카의 선주민으로서 죽을 고생을 하던 유럽 이주민들을 살려줬더니 은혜를 원수로 갚는 꼴이군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는 로버트 드니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다시 만나서 원투 펀치로 활약합니다.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야 말할 것도 없고 단연 눈에 띄는 배우는 디카프리오입니다. 운만 좀 따라준다면 에 이어 두 번째 .. 2024. 1. 4. 이전 1 2 3 4 5 6 ···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