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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56

미드 <브레이킹 배드>의 깔끔한 마무리, <브레이킹 배드 무비: 엘 카미노> 장르 : 액션, 드라마 제작국 : 미국 제작년도 : 2019 상영시간 : 122분 감독 : 빈스 길리건 주연 : 아론 폴 등급 : 15세 관람가 화제의 미드, 브레이킹 배드 2008년 1월 20일 AMC에서 범죄 드라마의 첫 회를 방송했다. 드라마 제작에 관련된 어느 누구도 이 드라마가 역대급 대박을 터뜨릴 줄 전혀 몰랐을 것이다.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라는 희한한 제목을 붙인 이 드라마는 시즌 1이 끝나기도 전에 시즌 2 제작이 확정되었고 2013년 9월 29일 종영하였다. 여타의 미드에 비해 길이가 짧은 게 흠이지만 억지로 방영분을 늘이지 않은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뉴멕시코 앨버커키를 배경으로 천재 고등학교 화학 교사 월터 화이트(브라이언 크랜스턴)가 제자인 제시 핑크맨(에론 폴)과.. 2022. 9. 8.
학원 폭력물 창궐하는 일본에서나 가능한 액션 코미디, <지옥의 화원> 장르 : 코미디, 액션 제작국 : 일본 제작년도 : 2021 상영시간 : 102분 감독 : 세키 카즈아키 주연 : 나가노 메이 회사는 전쟁터, 사회는 지옥 회사 생활을 때려치고 독립을 원하는 회사원들에게 퇴직을 경험하거나 자영업을 하는 선배들이 하는 말이 있다. “배부른 소리 하지 마라. 회사가 전쟁터라면 사회는 지옥이야.” 맞는 말이다. 아무리 회사가 힘들어도 자영업자에 비할 수 없다. 굳이 비유하자면 회사원은 성 안에서 다른 군인들의 지원을 받으며 싸우는 입장이라면 자영업자는 떠돌아다니며 용병 계약으로 살아가는 프리랜서라 할 수 있다. 각박하고 혹독한 삶의 정도를 어찌 설명 가능할까. 지옥과 같은 OL의 세계 그런데 이 영화의 각본을 쓴 개그맨 바카리즈무는 생각이 달랐나 보다. 회사를 지옥으로 비유한.. 2022. 9. 7.
천재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미스터리 판타지,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오늘 알려드릴 소설은 미스터리/스릴러 장르를 많이 읽는 독자들을 위한 것이다. 나 역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지만 소설의 경우에는 압도적인 비율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읽고 있기 때문에 추천할 작품들이 많다. 기회가 되면 그들 모두를 추천하고자 한다. 이따금 즐겨 읽는 장르에서 새롭고 독특한 작가를 만나면 기분이 좋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에 몰입하면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큰 틀에서 보면 대부분의 미스터리 스릴러가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얼마 전에 알게 된 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은 규격 외 작품이라고 할 만하다. 그의 초기작인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은 일본에서도 엄청난 충격을 양산하며 이슈가 된 바 있다. 어린이가 스릴러 소설의 화자로서 등장하는 경우는 좀처럼 .. 2022. 9. 3.
나노테크를 이용한 ‘뇌 임플란트’의 공포 스티븐 킹과 쌍벽을 이루는 스릴러의 거장, 딘 쿤츠가 발표한 ‘제인 호크’ 시리즈가 3권까지 나왔다. 근미래에 실용화될 가능성이 높은 나노테크 놀러지가 소수 집단의 욕망 실현에 악용될 경우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보여준다. 나노기술은 근미래 기술의 총아로 기대되고 있다. 극미세 세계 탐구가 가능해지면서, 지금까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과학기술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50년 이내에 나노 기술을 이용한 불치병 치료, 나노 로봇을 이용한 장기 탐험도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기술이 그러하듯 장점의 뒤에는 단점도 있다. 나노테크가 강력한 범죄도구로 사용될 경우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만일 누군가 나노테크를 이용해서 인간의 두뇌를 완벽하게 지배할 수 있고 그 결과 마.. 2022. 9. 2.
희대의 명작을 ‘모여라 꿈동산’으로 만든 망작, <가이버 2: Dark Hero> 장르 : 액션, SF 개봉 : 1994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28분 감독 : 스티브 왕 주연 : 데이빗 헤이터 등급 : 전체관람가 완결을 볼 수 없는 대작 1985년 월간 소년캡틴 창간호에 SF 바이오펑크 만화가 연재를 시작했다. 전개 속도가 상당히 빨랐던 만화는 삽시간에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에 팬을 양산했다. 타카야 요시키의 가 그 장본인이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이 작품의 완결을 볼 수는 없을 전망이다. 32권이 나온 후 2016년 8월부터 휴재 중인데 여러 가지 사정 상 더 이상 연재가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작가 스스로도 연재에 의욕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연재 중간에도 자주 잠적을 하는 바람에 팬들이 꽤나 골탕을 먹었다. 충격적인 설정 원작만화가 충격적이었던 것은 만화의 스케.. 2022. 8. 26.
지금까지 살수대첩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다... 얼마 전 김진명의 소설 를 읽게 되었다. 수양제의 백만 대군의 침략을 물리친 을지문덕의 기지와 담대한 전략, 고구려 지휘부의 일사불란함에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이었다. 을지문덕은 분명히 뛰어난 장수이자 전략가였지만 그를 믿고 전폭적으로 지원한 고구려 영양왕 또한 보통 사람은 아니었다. 수나라-고구려 전쟁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살수대첩이라 할 수 있다. 을지문덕 = 살수대첩의 공식이 성립되어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 그런데 김진명의 소설을 읽으면서 문득 의문이 들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살수대첩에 대해 갖지 않았던 의문이었다. (7세기 고구려의 건설기술로 6개월만에 청천강을 막을 수 있었을까?) 청천강에 대해 알아보고, 청천강의 크기에 일단 놀랐다. 북한에서 다섯 번째로 큰 이 강을 소가죽을 이어서 만든 .. 2022. 8. 25.
실사화는 좋았지만 원작에는 못 미쳤던 퀄리티, <강철의 연금술사 완결편: 복수자 스카> 장르 : 액션, 모험, 판타지 제작국 : 일본 상영시간 : 124분 감독 : 소리 후미히코 등급 : 15세 관람가 2017년작에 이은 속편? 이 작품을 과연 실사화할 수 있을까? 만화 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이다. 연금술사들의 다양한 능력을 CG로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였고, 착착 달라붙는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지 의아했던 까닭이다. 나의 이러한 의문이 시공을 초월해서 전달되었던 걸까? 2017년 소리 후미히코 감독은 를 실사로 제작하여 선보인다. 그걸 본 내 느낌은 두 가지였다. 첫 시도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보강해야 할 점이 많이 보인다. 소리 감독도 첫 시도만으로 끝내는 건 아쉬웠던 모양이다. 두 번째 실사 작품이 나왔다. 새로운 히어로, 스카와 린 완결편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2022. 8. 21.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 이런 경우 보기 드문데 잘 나가네? <보슈> 시리즈의 스핀 오프 드라마, <보슈 레거시 시즌 1> 다시 부활한 보슈 시즌 7로 마감을 예고했던 아마존 프라임의 인기 드라마 보슈가 극적으로 부활했다.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2014년 파일럿 방영을 시작한 는 2021년까지 시즌 7까지 제작하고 마무리된다는 소식이었다. 그런데 시즌 7 엔딩에이어 스핀오프인 가 제작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이 정도면 스핀오프가 아니라 그냥 다른 시즌 수준). 반응도 좋아서 시즌 2 제작이 확정되었다. 동시에 진행되는 여러 에피소드들 는 보슈 시리즈 19권인 을 기반으로 한다. 시리즈가 으레 그렇듯이 한 사건만을 다루지는 않으며 보슈와 메디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사건을 동시다발적으로 보여준다. 보슈의 경우 억만장자 밴스의 아들 찾기와 펀드 매니저 칼 로저스 사건, 거리에서 살해된 의사 .. 2022. 8. 20.
연재가 거듭될수록 상투성에 안주하고 마는 복싱만화, <리쿠도> 작가 : 마츠바라 토시미츠 연재 : 2014.~ 완료 단행본수 : 23권 권투 성장만화 는 한 불행한 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는 권투 성장만화다. 소재 면에서는 그리 흔할 게 없다. 단, 주인공인 리쿠의 인생사는 다르다. 처절과 절망의 극을 달린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의 폭력에 날마다 시달리다 어머니는 집을 나갔고, 혼자 남은 리쿠는 묵묵히 폭력을 감내한다. 아버지가 목을 매고 죽었는데도 어린 리쿠는 아버지를 샌드백 삼아 펀치를 날리고 있다가 야쿠자인 토코로자와에게 발견된다. 오래 전 유망한 복서였던 토코로자와는 리쿠에게 복싱으로 인생을 새로 사는 꿈을 선사한다. 생존을 위한 권투 종목을 막론하고 스포츠 만화는 극적인 전개와 재미를 위해 항상 주인공에게 문제를 던져준다. 태생의 문제이든, 이상으로 삼는 ..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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