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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무협작가 진산의 단편 무협 ; 광검유정(狂劍有情) 진산 무협단편집-저자진산출판파란미디어출판일2007.01.20  진산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여성 무협소설 작가입니다. 여성과 무협이라니 잘 안 어울릴 것 같지만 그녀의 필력과 무협 감성은 여느 남성 무협작가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무협소설 독자라면 적어도 한 번쯤 진산의 작품을 보았을 것이기에 무슨 의미인지 알겁니다.  은 진산의 첫 번째 단편 무협입니다. 1994년에 발표되었으며 나중에 에 다른 중단편들과 함께 수록되었습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차별성을 부여하는 진산답게 이 작품도 매우 특이한 무협입니다. 이 작품의 핵심 주제는 "정(情)"입니다. 부녀 간의 복잡한 감정과 갈등을 다루고 있지요. 가정을 소홀히 하고 무림을 종횡하며 숱한 살인을 저지르다 너무 많은 원한을 만든 아버지.. 2024. 10. 6.
의료 스릴러 E.D.D(Eliminate Dangerous Doctors) : 18년 전에 이웃나라의 의료 문제를 예견하다니? 작가 말고 돗자리를 폈어야지... 안타깝게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던 우리의 의료 시스템이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붕괴 중입니다. 이국종 교수님처럼 환자의 생명을 우선시하는 소수의 의사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뉴스와 실제 환자의 눈으로 보는 의료계의 현실은 의사들의 주장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앞을 내다볼 줄도 모르고, 대안도 없는 무능한 정부도 큰 문제이지만 환자의 생명보다는 당장 벌어들일 수익과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혈안이 된 의사들 때문에 의료 사태의 문제 해결 실마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서로 짜고 치고 민영화를 획책한다는 루머가 돌겠습니까? 그런데 의료계의 뿌리 깊은 부패와 비리는 일본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18년 전인 2006년에 발간된 하시모토 에이지의 만화 E.D.D를 보면 현재 우리가 문제라고 지적되는 병폐.. 2024. 9. 30.
단편영화 [밤낚시] ; ??????? 이해하려 하지 말 것. 독특한 촬영/편집 방식의 단편영화 단편영화 는 현대자동차와 배우 손석구가 협업하여 제작한 단편영화다. 기존의 장편 영화와는 여러 측면에서 달라서 주목을 받았다. 문병곤 감독이 연출하고 손석구가 주연을 맡았으며 러닝타임은 12분 59초에 불과하다. 2024년 6월 14일에 개봉했으며,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인적이 없는 한밤중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장르 : SF, 호러제작국 : 한국개봉 : 2024.06.14.상영시간 : 12분 59초감독 : 문병곤주연 : 손석구등급 : 전체가누적 관객 : 46,423명이야기라고 할 게 없는 영화 소개할 줄거리가 없다. 아마도 이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것이다. 단편영화가 대부분 그렇겠지만 장편 영화의 한두 씬 정도의 러닝타임을 유지하다.. 2024. 9. 26.
묘왕이 동쪽으로 달린다(苗王東走) ; 독특하고 흥미로운 무협을 원하는 무협지 독자에게 추천! 무슨 일인지 요새 갑자기 예전에 올린 무협 관련 영상에 댓글이 하루에도 수십 개 붙고 있습니다. 그분들과 댓글로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있는데 무척이나 즐겁습니다. 아직도 무협지 팬들이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거든요. 중요한 건 무협지 팬들은 여전히 많지만 이들을 만족시킬만한 작품이 극히 희소하다는 사실이에요. 최근에 제가 모르는 저자의 몇 작품을 읽어 봤지만 결론적으로는 실망이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먼치킨 타령만 하다 끝나는 소설도 있었고, 초반에는 상당한 흥미를 주다가 중반을 넘어 가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소설도 있었고, 흉내만 내다 끝나는 소설도 있었죠. 그런데 우스운 건 수준도 안 되고 이야기도 안 되는데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길게 써놓았는지요. 대하소설을 쓴다고 착각하는 건지 단행본으로 20권 이상이.. 2024. 9. 23.
영화 ‘베테랑 2’ 줄거리 분석 주제 비평 ; 9년만의 속편이지만 기대보다 아쉬움이 많이 드는... 형만한 아우 찾기 힘드네 ‘베테랑 2’는 2015년 개봉한 ‘베테랑’의 후속작이다. 류승완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다. 1편에서는 단독각본을 썼지만 2편에서는 공동각본을 집필했다. 전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이니만큼,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황정민은 다시 서도철 형사로 돌아왔고, 오달수를 비롯한 형사진도 그대로다. 새로운 캐릭터이자 악당으로 정해인이 합류했다. 전작이 시대의 트렌드와 이슈를 반영하여 부패 권력과의 전형적인 대결 구도를 통해 사이다 결말과 정의 실현을 그렸다면, 이번 작품은 결을 달리해서 복잡한 윤리적 딜레마를 탐구하고자 한다. 개인적인 느낌은 ‘노력은 했지만 모든 면에서 1편을 능가하지는 못한다’이다. 베테랑2가족들도 못 챙기고 밤낮없이 범죄들과 싸우는 베테.. 2024. 9. 19.
음치, 이제는 고칠 수 있다? 장기자랑 시간이 돌아오면 거의 대부분이 18번 노래를 뽑아내는데 정작 구석에서 마음고생을 하는 이들이 있었죠. 바로 음치들입니다. 그런데 음치도 음치 나름이라 고칠 수 없는 음치가 있고, 노력만 하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 음치가 있다고 합니다.궁금하시면 아래 쇼츠를 눌러보세요. ^^ 2024. 9. 19.
유튜브 쇼츠. 베토벤의 명곡 <엘리제를 위하여〉의 주인공은 누구?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어느 때나 들을 수 있는 – 심지어 자동차 후진 시에도 – 아름다운 피아노곡 〈엘리제를 위하여〉는 너무나 유명합니다. 그런데 제목 속의 엘리제가 누구인지는 혹시 궁금하지 않은가요? 궁금하다면 아래 쇼츠를 눌러보세요. 2024. 9. 19.
25년만에 귀환한 잭 리처의 이야기, 인계철선(Tripwire) 인계철선2008년 국내 첫 번역 출간되었던 잭 리처 컬렉션은, 2010년 오픈하우스가 13편 『사라진 내일』을 출간한 것을 기점으로 14년째 전담 출판하고 있다. 그동안 신간을 내놓을 때마다 미출간된 초기작들도 출간해 달라는 잭 리처 팬들의 요청이 많았으나 소설의 배경이나 소재의 시의성 등을 고려하여 구간보다는 최신작 위주로 출간해 왔다. 그러던 중 리 차일드가 24편 『출입통제구역』 이후부터 동생 앤드루 차일드와 공동 집필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리 차일드의 단독 집필작을 국내 독자들에게 좀 더 선보이고자 초기 작품들을 검토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이미 출간된 적이 있는 1, 2, 9편을 제외한 작품들 중 아마존 리뷰 및 국내 팬들 사이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별점과 지지를 받은 3편 『인계철선TRI.. 2024. 9. 19.
넷플릭스 영화. ‘레블 리지(Rebel Ridge)’ 줄거리 결말 의미 ; 그럴 듯하지만 뜯어보면 터무니없는 설정이 아쉬운 영화 부패 권력과 전직 해병의 대결 넷플릭스 신작 영화 [레벨 리지(Rebel Ridge)]는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부패 공권력과 개인의 다툼을 그린 작품이다. 부패한 권력에 대한 증오와 척결 의지는 동서양이 똑같은지 비슷한 소재의 영화는 거의 항상 제작되고 있다. 대결의 주체는 제대한 해병대원과 쇠락하고 있는 도시의 경찰서다. 흔한 주제를 선택했지만 기획이 이상한 탓에 이야기에 공감하기가 어렵다. 주인공이 백병전 교관인데도 불구하고 설정을 제대로 이용하는 씬 연출이 거의 없어서 작품만의 장점이나 특징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도 매력을 떨어뜨린다. 덕분에 131분이라는 상영시간은 지나치게 길게 다가온다. 장르 : 스릴러, 액션제작국 : 미국상영시간 : 131분개봉 : 넷플릭스감독 : 제레미 솔니에주연 : 에..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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