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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50

성큼 다가온 A.I의 시대, 통제 불가능한 사태에 대한 예고, <메간> 장르 : 공포, 스릴러, 코미디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02분 개봉 : 2023.01.25. 감독 : 제라드 존스톤 제작 : 앨리슨 윌리암스, 바이올렛 맥그로우 등급 : 15세 관람가 누적관객 : 42,871명(01.26 기준) 제임스 완X 블룸하우스 조합이라면 믿.보.영! 공포영화를 싫어하는 나이지만 언제나 믿보영(믿고 보는 영화)이 있다. 감독이 제임스 완이거나 제작이 블룸하우스일 경우다. 둘다 공포영화 분야에서는 걸출한 작품을 내기로 이름나 있는 브랜드다. 제임스 완은 첫 연출작인 로 대박을 친 후, 지금까지 연출한 작품마다 평균 이상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블룸하우스야 말하면 입 아플 정도이고. 그런데 이 둘이 만났다? 그러면 무조건 봐야지. A.I 친구가 된 메간 소녀 ‘케이디’는 부.. 2023. 1. 28.
넷플릭스 오리지널. 물증을 대지 못하는 명탐정이 무슨 소용? <나이브스 아웃 2 글래스 어니언> 장르​ : 범죄, 스릴러 제작국 : 미국 개봉 : 2022.12.23. 상영 시간 : 139분 감독 : 라이언 존슨 출연진 : 다니엘 크레이그 외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형만한 동생 없다더라 시리즈를 만드는 제작자의 고민은 항상 같다. 속편이 오리지날보다 좋기 어렵다는 것이다. 열의 아홉은 이 법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3년만에 다시 돌아온 이지만 오리지날을 능가한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오리지날은 ‘고택에서 일어난 사건’의 형식을 빌어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속편은 현대적인 이야기 구조를 지향하면서도 오히려 지루하기만 하다. 폐쇄된 공간의 살인사건 억만장자 마일스 브론은 오랜 친구들을 그리스 섬에 초대한다. 주지사 클레어, 천재 과학자 라이오넬, 패션 아이콘 버디, 영향력 있는 .. 2022. 12. 25.
넷플릭스 영화. 너무 사실적으로 찍어서 다큐멘터리처럼 다가오는 영화, <브로드피크> 장르 : 모험 제작국 : 폴란드 개봉 : 2022 상영시간 : 101분 감독 : 레스젝 다비드 주연 : 이렌우즈 크조프 등급 : 15세 관람가 폴란드 산악인 ‘마치에이 베르베카’의 등반기를 다룬 영화다. 다양한 관련자들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첫 장면부터 고인이 된 주인공의 과거를 술회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다큐보다 더 다큐 같은 느낌이다. 를 비롯한 산악 다큐멘터리를 연상케 한다. 영화이니 재미를 높이기 위해 픽션이 더해지거나 극적으로 연출된 장면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감독이 리얼리티를 강조하기 위해 가상의 상황 연출을 자제하고 최대한 실제처럼 촬영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실화를 강조한 덕분에 다큐처럼 사실성과 진정성은 확실하.. 2022. 12. 23.
사건 당일 상황을 재조명하는 기록물로서 역할에 그친 재난 다큐, <더 볼케이노: 화카아리 구조 작전> 장르 : 다큐멘터리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98분 감독 : 로리 케네디 등급 : 12세 관람가 이 다큐멘터리는 2019년 12월 9일 뉴질랜드에서 헬기로 20분 정도 걸리는 화카아리(영어로는 화이트 섬)에서 화산이 폭발한 시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화산 폭발 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 22명이 사망하고 부상을 입은 25명 중 대부분은 심각한 화상 후유증으로 수년 동안 고생해야 했다. 재난 다큐라고 해서 뭔가 극적이고 엄청난 액션을 기대하긴 어렵다. 다큐는 생존자들의 인터뷰가 대부분이고 나머지 부분은 구조에 참여했던 이들의 증언과 생존자들이 도망치면서 찍은 휴대폰 영상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도망치면서 경황이 없었던 탓에 휴대폰 동영상은 흔들리고 먹통 화면이 대부분이다. 화카아리는 화산.. 2022. 12. 22.
채울 수 없는 빈 자리의 공허함,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장르 : 액션, 모험, 드라마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61분 개봉 : 2022.11.09. 감독 : 라이언 쿠글러 주연 : 레티티아 라이트 등급 : 12세 관람가 누적관객 : 1,991,893명(11.27 기준) 대체 불가능! 채드윅 보스만 옛말에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했다. 의 경우 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채드윅 보스만의 난자리는 치명적이다. 마블이 그 빈자리를 채우려고 안간힘을 쓰는 게 보이지만 역부족이다. 결국에는 상실을 인정하고 애도하고, 새로운 블랙 팬서를 영입하려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낯설기도 하고 시작에 불과하기에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새로운 블랙 팬서 슈리(레티티아 라이트)는 존재감마저 희미하다. 마블은 너무 큰 배우를 잃었다. 새로운 적의 출현 와칸다 왕.. 2022. 11. 28.
넷플릭스 오리지널 : 본말을 전도한 채, 독특하기만 했던 액션, <카터> 장르 : 액션 제작국 : 한국 감독 : 정병길 개봉 : 2022.08.05. 액션 or 스토리, 무엇이 먼저일까 영화는 동영상으로 만든 ‘이야기’다. 동영상은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일 뿐, 결국 영화의 핵심은 ‘이야기’라는 의미다. 다시 말하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면 동영상이 없어도 영화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액션을 아무리 화려하게 연출하고, CG를 실사처럼 정교하게 만들어도 이야기가 어설프면 공든 탑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이따금 이 두 가지 관계를 전도해서 영화를 만들려고 시도하는 감독들이 있다. 한국에서는 정병길 감독을 들 수 있다. 액션을 위해 영화를 찍는 감독 그렇다면 정병길 감독은 왜 본말을 전도하는 시도를 하는가.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그의 경력을 살펴.. 2022. 8. 6.
현실감 제로의 서바이벌 낭만 판타지, <불도저에 탄 소녀> 장르 : 드라마 제작국 : 한국 상영시간 : 112분 개봉 : 2022.04.07. 감독 : 박이웅 주연 : 김혜윤 등급 : 15세 관람가 어쩔 수 없이 불량청소년이 된 소녀 여기 발칙하고 두려움 없는 소녀가 있다. 그녀의 생활 신조는 “그냥 당하지 않겠다”이다. 소녀의 이름은 혜영. 팔에는 용 문신을 새기고 있고, 입만 열면 욕을 퍼붓고, 어른들에게 존경심을 보일 줄 모른다. 불량소녀나 다름없다. 그녀를 섣불리 판단하는 건 이르다. 그녀를 둘러싼 상황을 보면 그녀의 태도가 이해가 간다. 무능한 데다 고집불통인 아버지는 뇌사상태에 빠져 있고, 집과 가게는 넘어갔으며, 하나뿐인 남동생을 돌봐야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살기 위해서라도 불량소녀가 되야 하지 않을까? 카타르시스는커녕 도무지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2022. 7. 23.
도대체 어디서 웃어야 할지....엉성한 만듦새로 실망스러웠던 코미디(?), <핸썸> 장르 : 코미디 상영시간 : 94분 개봉 : 2022.07.13. 감독 : 김동욱 주연 : 신현준, 박솔미 등급 : 12세 관람가 신현준이 코미디를? 오랜만에 신현준이 영화로 복귀한다고 해서 궁금했다. 그런데 코미디를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무리가 아닐까. 그가 한때 코미디로 인기를 얻은 건 사실이지만 그의 선 굵은 외모와 체격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르는 액션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다. 누구나 코미디를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코미디의 맛을 살릴 수 있는 건 아니다. 특히 시나리오가 받쳐주지 못할 경우에는 더 그렇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선 게 사실이다. 나르시시즘에 걸린 형사 강력계 형사 노미남(신현준)은 착하고 순한 성격이지만 얼굴은 조폭보다 더 조폭처럼 생겨서 고민이다. 함께 술을 먹은 후배 형사가 .. 2022. 7. 21.
[개봉 영화 리뷰] 조직 생활에서 호구되지 않고 현명하게 살아남는 방법은? <더 컨트랙터> 장르 : 액션, 스릴러 상영시간 : 103분 개봉 : 2022.04.28. 감독 : 타릭 살레 주연 : 크리스 파인 등급 : 15세 관람가 누적관객 : 8,313명 충성, 어떻게 해야 할까 어느 조직이든 소속원에게 충성을 요구한다. 능력보다 충성을 더 높이 보는 조직도 있다. 충성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흔하다. 국가는 나라와 국민의 이름으로 충성에 더해 희생마저 요구한다. 군인이라면 ‘기브 앤 테이크’의 법칙이 작동하는 한 여기에 토를 달지 않는다. 그런데 국가가 나를 필요없다고 내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평생 충성한 선배에게 예전처럼 능력이 없다고 명예퇴직을 강권하는 회사에 몸담고 있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는 액션 스릴러이지만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꽤나 흥미로운 인생영화가 될 수도 있다. 국..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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