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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33

넷플릭스 오리지널 : 본말을 전도한 채, 독특하기만 했던 액션, <카터> 장르 : 액션 제작국 : 한국 감독 : 정병길 개봉 : 2022.08.05. 액션 or 스토리, 무엇이 먼저일까 영화는 동영상으로 만든 ‘이야기’다. 동영상은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일 뿐, 결국 영화의 핵심은 ‘이야기’라는 의미다. 다시 말하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면 동영상이 없어도 영화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액션을 아무리 화려하게 연출하고, CG를 실사처럼 정교하게 만들어도 이야기가 어설프면 공든 탑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이따금 이 두 가지 관계를 전도해서 영화를 만들려고 시도하는 감독들이 있다. 한국에서는 정병길 감독을 들 수 있다. 액션을 위해 영화를 찍는 감독 그렇다면 정병길 감독은 왜 본말을 전도하는 시도를 하는가.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그의 경력을 살펴.. 2022. 8. 6.
현실감 제로의 서바이벌 낭만 판타지, <불도저에 탄 소녀> 장르 : 드라마 제작국 : 한국 상영시간 : 112분 개봉 : 2022.04.07. 감독 : 박이웅 주연 : 김혜윤 등급 : 15세 관람가 어쩔 수 없이 불량청소년이 된 소녀 여기 발칙하고 두려움 없는 소녀가 있다. 그녀의 생활 신조는 “그냥 당하지 않겠다”이다. 소녀의 이름은 혜영. 팔에는 용 문신을 새기고 있고, 입만 열면 욕을 퍼붓고, 어른들에게 존경심을 보일 줄 모른다. 불량소녀나 다름없다. 그녀를 섣불리 판단하는 건 이르다. 그녀를 둘러싼 상황을 보면 그녀의 태도가 이해가 간다. 무능한 데다 고집불통인 아버지는 뇌사상태에 빠져 있고, 집과 가게는 넘어갔으며, 하나뿐인 남동생을 돌봐야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살기 위해서라도 불량소녀가 되야 하지 않을까? 카타르시스는커녕 도무지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2022. 7. 23.
넷플릭스 영화 리뷰.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았던 액션 영화, <맨 프롬 토론토> 장르 : 액션, 코미디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10분 감독 : 패트릭 휴즈 주연 : 케빈 하트, 우디 해럴슨 등급 : 15세 관람가 패트릭 휴즈의 계산 착오 는 시리즈를 연출했던 패트릭 휴즈의 신작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에 등장했던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 잭슨의 환장 케미를 다시 한 번 보여주려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감독의 의도와 달리 는 제 2의 가 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와의 결정적인 차이 가장 큰 문제는 균형감의 상실이다. 에서는 킬러(사무엘 L. 잭슨)의 발걸음에 보디가드(라이언 레이놀즈)가 충분히 보조를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반면 이 영화에서 테디(케빈 하트)는 매사에 의욕만 넘치는 사고뭉치일 뿐 토론.. 2022. 6. 27.
[넷플릭스 영화] 딸의 어머니로부터 전 세계 인류의 어머니로, <블랙 크랩(Black Crab)> 이번 [I LOVE VIEW]에서 리뷰할 영화는 3월 18일 넷플릭스에서 방송한 스웨덴 영화 [블랙 크랩]입니다. 가상 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로 ‘누미 라파스’가 주인공 ‘에드’를 연기합니다. 딸 바니아를 찾기 위해 에드가 군인이 되어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은 어둠 속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움직이는 에드 일행을 밤(Black)에 옆으로 걷는 게들(Crab)로 비유한 것입니다. 전쟁 영화지만 영화의 주제는 ‘희생과 사랑’이라는 점이 특이합니다. 에드는 바니아를 찾기 위해서 평범한 주부라면 꿈도 꾸기 어려운 특수 임무를 수행합니다(사실 이러한 구성에 무리가 있는 게 이 영화의 약점). 딸을 만나기 위해 온갖 고난을 무릅쓰며 뉠룬드와 대립하던 에드는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을 .. 2022. 3. 26.
[넷플릭스 영화 리뷰] 재료는 산해진미인데 요리사가 무능해! <레드 노티스(RED NOTICE)> 장르 : 액션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15분 개봉 : 2021.11.12. 감독 : 로슨 마샬 터버 주연 :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닥치고 액션? 최근 본 미국 영화들은 서사의 전개와 구성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느낌이다. CG와 액션으로 올인한다. 즉시 통쾌함과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나 영화가 끝나면 허무해진다. 물음표가 생기기 때문이다. 감독 입장, 캐릭터 입장이 되어 질문을 던지면 긍정적인 평가는 사라지고 속았다는 느낌마저 든다. 시나리오 작가들의 하향평준화인가. 제작자들의 무리한 요구 때문인가. 영문을 모르겠다. 클레오파트라의 보석알을 찾는 도적들 ‘RED NOTICE’는 인터폴이 국제적인 중범죄자에게 내리는 ‘적색 수배’를 뜻한다. 세계적인 유물 절도범 부스와 비숍은 인터폴.. 2021. 11. 14.
늘어지는 러닝타임과 교차 편집, 불친절한 연출이 독이 된 SF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장르 : 드라마, 판타지, SF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18분 개봉 : 2020.12.09. 감독 : 조지 클루니 주연 : 조지 클루니 등급 : 12세 관람가 누적관객 : 7,078명(12.24 기준) SF소설 원작, 조지 클루니 감독 코로나 사태를 맞아 전 세계 영화계도 지구의 종말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을 다루는 영화 제작에 나서고 있다. 릴리 브룩스 돌턴의 를 원작으로 한 역시 이러한 최근 트렌드에 편승하고 있는 영화다. 베테랑 배우 조지 클루니가 연출과 주인공을 겸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종말 위기를 맞은 지구를 배경으로 가족 간 사랑의 중요성과 가치를 역설하고 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영화가 갖는 공통적인 장점을 가졌지만 자작 영화의 감동에 취한 것일까. 러닝타임이 너무 길.. 202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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