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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문화

5분 동안 당신을 초인으로 만들어주는 알약이 있다면? [프로젝트 파워]

by 마인드 오프너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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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액션, 범죄, 모험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11분

개봉 : 2020.08.14.

감독 : 헨리 유스트, 아리엘 슐만

주연 : 제이미 폭스, 조셉 고든 레빗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인간 욕망의 양면성

 

욕망은 이중적이다. 욕망이 있기에 인류 문명은 발전할 수 있었다. 욕망이 있기에 문명의 뒤안길에서는 범죄와 전쟁을 비롯한 사악하기 그지없는 음모와 계략이 판을 쳤다. 결국 인간의 미래는 이 욕망을 어떻게 제어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영화 <프로젝트 파워>는 이 욕망의 제어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먹기만 하면 이처럼 화염인간이 될 수도 있다. 단, 그 다음은 책임 못진다.

 


 

매혹적인 알약의 등장

 

만약 당신 앞에 먹기만 하면 5분 동안 초인이 되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알약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한 가지 알아둘 것은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 상식을 가진 대다수 사람들은 먹지 않겠지만 세상엔 별별 또라이들이 많다. 마약의 부작용을 알면서도 그렇게 먹어대지 않는가. 특히 범죄자들이라면 이 약을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르려는 이들이 숱할 것이다. 살면서 언제 초인이 되어 보겠는가.

 

어쩌면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서 한 알 가지고 다닐지도...

 


 

막는 자 VS 파는 자 VS 지키려는 자

 

주요 등장인물은 아트(제이미 폭스)와 뉴올리온스 경찰 프랭크(조셉 고든 레빗), 그리고 고교생 로빈이다. 아트는 알약의 개발자들에게 납치된 딸 트레이시를 찾고 있고, 프랭크는 뉴올리온스 시를 지키기 위해 파워를 먹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열혈경찰이다. 로빈은 가난한 집안의 여고생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파워를 팔면서 돈을 모으고 있다. 서로 상반되는 목적을 가진 캐릭터들의 욕망이 부딪히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프랭크는 도시를 지키기 위해 파워를 먹는다. 먹으면 5분간 총을 맞아도 상처를 입지 않는다.

 


 

FBI는 도대체 어디에?

 

별일이다. 뉴올리온스 도시가 박살나고, 연신 파워를 먹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사건을 벌이면서 미디어에 불이 났는데 정작 모습을 보여야 할 FBI는 코빼기도 안 보인다. 이 정도 소란을 일으키는 약이라면 정부가 나서야 하고, 주방위군이 출동을 해야 앞뒤가 맞는다. 그런데 고작 뉴올리온스 시 일부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서가 이 모든 소동을 막는다. 판을 더 키우면 제작비가 문제였을까? 화끈한 액션을 이따금 보여주긴 하지만 카운터파트의 역할이 미미해서 재미가 덜하다.

 

텔레이오스 사가 도시를 상대로 임상실험을 하고 있는데 미국 정부는 가만히 있다?

 


 

역시나 멍청한 악당들

 

쯧쯧. 내가 뭐라고 했나. 영화가 재미있으려면 악당이 강해야 한다고 누누이 말하지 않았나. 악당들이 멍청한데다 강하지도 않아서 이 영화는 더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던 기회를 놓쳤다. 파워가 먹는 사람들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발현되는 모습이 다르다면 아트와 프랭크를 상대로 다양한 파워 복용자들이 모습을 드러냈어야 흥미를 더하지 않았을까. 이따금 산발적으로 보여주는 짝퉁 초인으로는 한발 더 나아갈 수가 없었다.

 

적을 제거하려면 한 명씩 보낼 게 아니라 무리를 보냈어야지.

 


 

영영가 없는 캐릭터, 로빈

 

여고생에 불과한 파워 딜러 로빈은 왜 필요했는지 의문이다. 소리지르고, 납치당하고, 겁에 질린 모습을 하는 게 전부인데. 로빈이 출연한 장면들을 생략하고 영화를 봐도 진행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속도감이 더 붙고, 아트와 프랭크의 액션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로빈의 학교나 집에서의 모습은 잘 진행되던 극의 흐름을 단절시키고, 주의만 분산시킬 뿐이다. 게다가 영화와는 아무 상관없는 이상한 랩은 왜 자꾸 반복하는 건가.

 

얘는 도대체 왜 넣은 걸까.

 

 

 

 

압도적!

좋은데?

시도는 좋다

그냥저냥

시간이아까워

장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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