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고를 때 어떤 요소를 보고 고르시나요?
스타 배우, 시나리오 작가, 원작 등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겠지만 저는 감독을 보고 고릅니다. 다른 요소들도 다 중요하지만 감독만 제대로 선정이 되어 있으면 나머지는 어느 정도 수정과 정정이 가능하다고 믿거든요.
여러 감독들 중에도 드니 빌뵈브 감독을 참 좋아합니다. 연출 실력도 탁월하지만 각본가로서도 꽤나 수준 높은 경지에 올라 있어서 구성을 참 잘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할리우드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지 요새 가장 스케줄이 바쁜 감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015년작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는 다른 모든 요소를 제쳐 두고 감독 이름만 보고 선택한 영화입니다. 역시나 기댓값 이상을 충족시켜주는 작품이더군요.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많지만 연출력이나 메시지, 장면마다 숨겨 놓은 은유,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 등 뭐 하나 깔 게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신작도 좋지만 따지고 보면 매번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이따금 지나간 영화들 중에서 다시 한 번 리뷰하고 싶은 영화들을 골라 봅니다. 역시 좋은 영화들은 언제 봐도 좋네요. 세 번째 보면서 지난 두 번에서 놓쳤던 장면들을 발견하는 것도 꿀잼입니다.
안타깝게도 시카리오 2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많은 팬들이 드니 빌뵈브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3부를 연출하기를 바란다고 하는데 공감합니다. 제목도 나오고 빌뵈브 감독이 연출을 한다는 루머까지는 접했는데 과연 실현이 될지 의문이네요. 바쁘더라도 다시 한 번 시카리오의 명성을 이어가길 기대해 봅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멕시코의 후아레즈시에 대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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