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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사

행동하는 소비자가 올바른 시장을 만듭니다

by 마인드 오프너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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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고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사망했습니다. 비슷한 일이 해마다 생기는데도 반성도 없고, 개선안도 않으며, 그저 입으로만 거짓말을 터는 이 나라 기업들의 탐욕과 천민 자본주의는 도대체 언제 뒤바뀔 수 있을까요?

 

황당하게도 해당 기업은 사고 현장에서 젊은이의 시신을 수습한 직원들의 트라우마는 나몰라라 하고 공장 재가동에만 신경 썼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인간의 목숨과 인권은 돈 몇 푼보다 한참이나 하찮게 보이나 봅니다. 그 하찮은 이들이 소비자가 되어 상품을 사주지 않으면 결국 망하고 만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 걸까요?

 

묻고 싶습니다. 현장에서 인간답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인가요? 투자에 수백억 원이 들거나 작업 일정이 현저하게 늦어지던가요? 평생 가도 지워지지 않을 현장 직원들의 트라우마는 신경이 쓰이지 않던가요? 무엇을 위해 그토록 돈에만 목을 매는 건가요?

 

이런 질문조차 우습게 여길 테니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행동을 시작하겠습니다. 돈으로 흥하는 자, 돈으로 망한다 했습니다. 앞으로 평생 동안 SPC그룹 제품은 사지도, 받지도 않겠습니다. 제가 아는 모든 지인들에게도 똑같은 행동을 권할 것입니다.

 

이미 제 지인들도, 의식 있는 젊은이들도 불매운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뿌리가 소비자라는 사실을 잊고, 노동자를 노예로만 생각하면서도 돈을 잘 버는지 보겠습니다. 이 사건을 알고 있고 이 블로그를 보는 분이라면 남의 일이라고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꽃다운 나이에 죽어간 젊은이는 우리의 아들이자 딸이자 형제이자 남매였습니다.

 

소비자 1인의 힘은 미약합니다. 하지만 티끌 같은 소비자들이 모이면 그 힘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행동하는 소비자가 되어 인간을 무서워하는 시장을 만들어 봅시다. 다시 억울하게 지는 청춘이 없도록 이 기회에 시장을 바꾸어 봅시다.

 

귀찮다고, 내 일이 아니라고, 불편하다고 외면한다면 인간의 소외와 비인간화는 막을 수 없습니다. 지금 침묵한다면 인권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습니다. 남의 인권을 지켜줄 때 나의 인권도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기꺼이, 즐겁게 불편을 감수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십시다.

 

소비자와 노동자를 돈벌이 노예로 아는 기업은 하루빨리 퇴출되어야 합니다.

SPC 그룹 제품을 사지도 받지도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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