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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문화

탐욕으로 세상을 기만하는 현대 자본가들에 대한 신랄하고 통렬한 풍자극,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

by 마인드 오프너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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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원작을 쓴 실제 인물 조던 벨포트는 영화 말미에 세미나 사회자로 카메오 출연을 하고 있다.

 

사회 생활을 어느 정도 하면 인생의 진리 하나를 깨닫게 됩니다. ‘샐러리맨으로 살면서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이죠. 자격지심의 영향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부터 부자가 된 주변 사람들의 사례를 유심히 들여다보게 됩니다.

 

우습게도 그들은 나와는 다른 길, 특히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산을 모은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을 등쳐 먹고 온갖 비난과 욕을 다 들어도 남부럽지 않은 부자로 사는 경우도 자주 봅니다.

 

상황이 이렇다면 지금까지 배운 윤리와 도덕에 대해 한 번쯤 의심해 보는 게 당연한 일 아닐까요? ‘도대체 난 지금까지 뭘 하면서 살았던 거야?’ 라는 단순한 질문을 던져 보게 되는 거죠.

 

이 질문을 왜 던지는지 알지 못한다면 금수저로 태어났거나, 아직 사회의 쓴맛을 제대로 보지 못했거나, 윤리 도덕 의식이 남보다 투철하기 때문일 겁니다. 성공과 부가 개인의 인격으로 통용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직 성공의 길에 이르지 못한 입장이라면 해답이 절대로 쉽지 않거든요.

 

지금은 작고한 마틴 스콜세즈 감독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작업한 다섯 번째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는 작품입니다. 저는 보면서 정직한 직장인과 사기꾼이지만 성공했다고 평가받은 기업가 중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 것인지 계속 고민하게 되더군요.

 

이 영화와 함께 1987년 올리버 스톤 감독의 <월스트리트>와 그 후속편 <월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 제러미 아이언스가 주연한 2011년작 <마진콜>을 함께 보신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 어느 정도 보이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봐도 명작입니다.

 

 

https://youtu.be/Vy2h841cg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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