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아마추어 VS 프로페셔널 ; 당신의 선택은?

상사의 일을 시키는대로만 하면 절대로 프로가 되지 못한다. 주도적으로  하라.

 

내 일 아니니까 : 일을 대충하는 직장인들

 

다른 회사의 공문을 받거나 기획한 문서를 보는 경우가 있다. 기안자이자 결재자의 입장으로 그 문서들을 본다. 기안자의 일하는 마인드와 수준을 의심하게 만드는 경우가 잦다. 회사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밖으로 나가는 문서인데 오탈자는 물론이고 기안문에서 이야기하는 앞뒤 내용이 맞지 않는다. 심지어 전임자의 문서를 그대로 베껴 쓴 흔적이 역력하다. 기안자도 문제지만 결재권자도 문제다.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신의 일에 책임감도 없이 하루하루를 때우는 이와 같은 직장인들이 있는 게 현실이다. 어떤 직장인이 되고 싶은가?

---

월급도둑 직장인들의 특징

 

회사가 주는 월급에 만족하고 살면 다른 월급쟁이들과 같을 수밖에 없다. 이런 직장인들의 공통점이다.

 

상사가 시키는 일만 한다.

성과가 나고 윗사람의 눈에 띄는 일만 하려 한다.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은 말하지 않는다.

적게 일하고 급여는 많이 받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잘하는 전문 분야가 없다.

역량 개발을 하지 않으며, 하더라도 막연하다.

전임자의 기획안을 주로 베끼거나 일부만 고쳐서 일한다.

자기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한다.

---

승진할수록 불안해지는 직장인들

 

월급도둑 직장인들은 오래 재직하거나 승진할수록 불안해진다. 직위에 합당한 능력이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직위가 높을수록 회사와 상사의 기대는 커지지만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다. 부하직원들을 끌어줄만한 경험도 없고, 경영진에게 과감하게 조언을 해줄만한 아이디어도 없다. 이따금 독립을 생각해보지만 미션 임파서블이다. 독립한 다른 동창이나 선배들은 무조건 퇴직할 때까지 버티라고 조언한다.

인사철이 되면 긴장감은 최고조가 된다. 언제 좌천되거나 명예퇴직 명단에 포함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단기간이라면 몰라도 회사를 장기간 속이는 건 불가능하다.

---

회사가 겁나지 않는 프로 직장인들

 

이들과 달리 사내에서 원하는 대로 직장 생활을 하는 프로 직장인들도 있다. 흔하지는 않다.

한 기초단체 예술재단과 일을 하면서 20대 여직원을 만났는데 말 그대로 ‘똑’ 부러지게 일을 처리했다. 요구사항은 많았지만 들어주면 어떻게든 의견을 통과시켜서 일을 진행했다. 상사와의 갈등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녀의 목적은 일을 잘하는 것이었지 상사와 원만하게 지내는 게 아니었다. 기관의 평균에 비해 너무 일을 잘하는 게 아닌가 우려됐다. 결국 예상대로 그녀는 1년 후 다른 회사로 이직했다.

---

미래의 나를 알고 싶으면 선배를 만나라

 

어떤 회사에서 입사할 경우 나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그 회사에 다니는 선배를 찾아가서 물어보는 게 최선이다. 과장 직급 이상의 선배여야 제대로 조언을 해줄 수 있다. 회사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라.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조직문화와 경영 상황, 상하 관계, 내부 직원들이 생각하는 회사의 미래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선배의 모습은 회사에 들어간 나의 미래다. 회사에 들어갔다면 주변의 선배, 상사들은 물론 일하면서 만나는 다른 부서 선배나 상사들의 모습도 눈여겨보라. 그들 대부분이 회사에 대해 불평과 불만을 토로한다면 당신이 있어야 할 곳이 아니다.

---

회사에서도 프로페셔널이 되라

 

만일 사업을 하고 싶다 해도 최소 3년 이상은 직장 생활을 해보는 걸 추천한다. 사업도 사람이 모여 하는 일이다. 부하직원을 거느리고 관리해야 한다. 조직이 돌아가는 원리와 사람 대하는 법을 모르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직장에 소속된 동안에는 월급에 만족하지 말고 프로페셔널이 되도록 노력하라. 회사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다. 내가 버티고 싶어도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면 회사는 냉정하게 관계를 끊는다. 회사의 처분을 기다리지 말고 주도적으로 살아라.

직장 생활 초반 고생을 즐길 수 있다면 평생 눈치 보지 않으면서 마음대로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프로페셔널로 성장할 수 있다면 오란 곳도 많고 갈 곳도 많다.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 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