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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경영

자기 계발의 시작은 바로 ‘나 자신’이다

by 마인드 오프너 202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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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가치

 

‘고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서재 한쪽을 가득 메운 고급스러운 책꽂이에 나란히 꽂혀 있는 전집류이다. 누구나 고전을 이야기하고 권하지만 정작 고전은 ‘존재만 알고 읽지 않는 책’으로 통용되는 게 사실이다. 이러한 고전의 이미지는 전적으로 첫 고전을 잘못 만나 고생하고 난 후 생긴다. 하필 본인의 이해 수준을 넘어서거나, 누군가의 권유에 의해 관심도 없는 책을 억지로 읽을 때 ‘고전 = 지금은 쓸데없는 책’이라는 단정을 짓게 된다. 이러한 장애물을 잘만 피할 수 있다면 고전은 단 한 권, 단 한 문장만으로도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놀라운 선물이 된다.

 

자기 계발서 최고의 스승, 소크라테스

 

플라톤의 스승이자 산파술의 창시자인 소크라테스는 시대를 잘 못 타고 태어난 인물이었다. 현대 사회에 태어났다면 아마도 자기계발 분야에서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발자취를 남겼으리라 예상한다. 그의 탁월한 철학과 이를 상대방으로 하여금 스스로 받아들이게 하는 교육법 덕분이다. 소크라테스는 언제, 어디서나 지켜야 할 보편적 진리가 있다고 가르쳤다. 진리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질문과 대답을 통한 대화를 최고라고 여겼다. 소크라테스는 상대방에게 지식을 가르치려 하지 않았다. 아무에게나 질문을 던지면서 실마리를 주고 상대가 스스로 지식을 찾도록 유도했다. 소크라테스와 대화를 나눈 사람은 수많은 질문과 대화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자기 생각의 허점을 깨닫게 됐다.

 

영원한 명언,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는 진리 탐구 과정에서 무엇보다 ‘스스로의 무지(無知)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그래서 나온 명언이 “너 자신을 알라”(혹자는 이 격언이 고대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 기둥에 새겨졌다고 한다)이다. 참으로 간단한 명제이자 문장이지만 이 몇 자 안 되는 문장 속에 담긴 의미는 자기 계발, 자기 혁신 분야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명제의 의미만 제대로 이해하고 살아간다면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적극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예상해본다. 왜냐고? 인간은 스스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 때 비로소 겸손해지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는 다른 철학자들보다 자신이 나은 점이야말로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을 곱씹어 보라. 소크라테스처럼 똑똑한 철학자조차 아무 것도 모른다고 할진데 그 앞에서 유식을 자랑한다는 게 얼마나 유치한 일인가 말이다. PR의 시대라고 일컫는 오늘날 우리는 정반대의 현상을 목격한다. 저마다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이야기를 하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이들은 과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일까?

 

‘모르는 것을 안다’는 것의 의미

 

세상에는 거짓 선지자들과 전문가들이 넘쳐흐른다. 자기 의견이 옳고 맞다고 주장하는 이는 수없이 만날 수 있지만 ‘모르는 걸 모른다’고 인정하는 사람을 만나기란 참으로 어렵다. 모르는 걸 아는 사람과 모르는 걸 모르는 사람은 생각부터 다르다. 모르는 걸 모르는 사람은 교만하다. 가진 게 많아도 보기보다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자신이 모르는 걸 아는 사람은 겸손할 수밖에 없다. 진리를 그 누구보다 열렬히 사랑한다. 진리에 대한 사랑이 깊기에 진리를 얻기 위한 노력이 자발적이며 남보다 더한 노력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그는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

 

나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소크라테스의 격언을 우리 인생에 대입시켜 보자. 나는 나 자신과 나의 특징, 개성, 내 인생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알려고 했으며 알고 있는가? 지금까지 흘러온 내 인생은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나만의 특성을 고려한 것인가? 돌이켜보면 지금 이 글을 쓰는 나 자신조차도 스스로에 대해 너무 몰랐다. 질문을 깊이 던져보지도 않았다. 나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전문가들의 이야기에만 혹해서 부평초처럼 떠돌았다. 지금까지 살아온 내 인생에서 나를 알고 나 자신을 위해 행동하고 결정한 비중은 얼마나 될까. 만일 지금까지의 항로과 성과에 대해 만족감보다는 후회가 앞선다면 우선 나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자.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눠보자. 질문을 던지기란 쉽지 않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 좋은 질문은 좋은 해답을 낳는다. 거창하고 큰 이야기는 필요 없다. 조곤조곤 작은 이야기부터 나눠보자. 그저 모르고 있던 나의 일부를 알아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아무리 위대하고 훌륭한 목표와 성과를 이루었다 한들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이 소외되었다면 실상은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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