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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문화

원작의 심각한 하향 평준화, 이거 어쩔 거야? <도박마 거짓말 사냥꾼 바쿠>

by 마인드 오프너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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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류세이를 주인공으로 한 실사영화(좌)와 원작 만화(우). 비교할 수 없는 퀄리티 차이를 보인다.

 

원작을 망쳐도 이렇게 망쳐 놓을 수가 있나. 무성한 소문 속에 마침내 개봉한 실사영화 <도박마 거짓말 사냥꾼 바쿠>는 기대의 평균선을 한참이나 뚫고 무저갱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이렇게 엉터리 영화가 나온 이유는 감독이 원작 만화를 전혀 보지 않았거나, 연출 능력이 원래 형편없기 때문이 아니라면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다.

 

내가 원작 만화 <도박마 바쿠>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이유는 도박의 스타일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지 구성이 허술하거나 이야기가 재미없어서가 아니었다. 원작 만화는 작화도 좋고, 이야기 전개 방식도 다른 도박만화와 판이해서 나름 고정팬들이 많다.

 

그런데 영화는 주인공인 바쿠를 연기한 요코하마 류세이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데다, 무엇보다도 도박 영화의 꽃인 도박 과정 자체가 엉성하기 짝이 없다. 보고 있노라면 긴장이 되는 게 아니라 저절로 실소가 날 정도다. 장르가 스릴러나 미스터리에 가까운데 영화는 개그물을 만들어 놓았다.

 

괜히 조연급인 카케로 클럽의 입회인들만 비장미를 풀풀 풍기는데 밸런스가 무너져 있다보니 그것도 우습기만 하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는 총체적 난국이다. 내가 원작 만화의 작가라면 상당히 화가 날 듯하다.

 

 

압도적!

좋은데?

시도는 좋아

그냥저냥

시간이 아까워

장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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