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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경영

우리가 철학을 멀리 하게 된 이유

by 마인드 오프너 202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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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쓸모없는 학문이라고 여겨지게 된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야 철학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철학’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저는 지금에 와서는 철학이 다른 어떤 학문보다 소중하다고 느끼지만

청소년이나 젊은 층의 독자라면 어려운 철학 이론만 늘어놓을 뿐

정작 먹고 사는 데에는 아무 쓸모없는 무익한 학문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사실 아주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도 젊을 때는 정확하게 똑같이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철학은 무용한 학문이 아니에요.

인생을 보람 있게,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학문이죠.

학문이라기보다 가치관이라고나 해야 할까요?

 

 

철학이 어렵고 쓸모없다고 느끼게 만든 이유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어요.

 

 

일단 철학 이론이 너무 어려워요.

그리스 철학부터 중세 철학, 그리고 현대 철학까지의 역사만 생각해도

벌써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 게 사실이니까요.

 

 

그 많은 철학자들의 이론 하나만 제대로 아는 것도 힘든데

솔직히 뭐가 그리 복잡한지 모르겠어요.

 

 

다른 학문은 그렇지 않잖아요?

마케팅, 경제학 이런 학문들은 가르치는 내용이 명쾌합니다.

어렵다 한들 철학만큼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아요.

배우는 재미도 있고, 실용적이라는 생각이 들지요.

 

 

두 번째 이유로는 실생활에 쓸모가 없다는 거에요.

예를 들어 데카르트의 철학을 알았다고 칩시다.

 

 

그의 유명한 명언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을 배웠다고 하자구요.

 

 

그런데 이게 내 생활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는 거죠.

없는 시간을 들여서 힘겹게 이론을 배우긴 했는데

정작 써먹을 데가 없다면 누가 그걸 배우겠어요?

 

 

서양철학뿐만 아니라 동양철학도 다르지 않습니다.

조선시대부터 우리 사회는 유교가 지배를 했지요.

그래서 지금도 공자, 맹자의 주장을 담은 책들을 봅니다.

 

 

공자의 사상은 인(仁)과 예(禮)를 강조하지요.

그런데 그게 현대사회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겁니까?

 

 

공자가 활약하던 춘추전국시대를 한 번 생각해보세요.

왕은 당장 나라를 먹느냐 먹히느냐 다급한 상황인데

거기서 인과 예를 따지다니 이상한 학자라고 해도 할 말 없지요.

 

 

그래서 사서오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궁금증은 많아지는데

이 궁금증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요.

 

 

어쩌다 유학을 전공한 사람들의 강의를 들어본들

공자의 주장을 되풀이할 뿐, 만족스러운 해답을 얻기 힘듭니다.

 

 

이런 과정이 되풀이되다 보니 결국 ‘철학은 쓸모없는 학문’이라고

스스로 판단을 내리게 되고, 철학과는 담을 쌓게 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혹시 우리가 철학에 대해 잘못 생각한 것은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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