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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지혜로운 방법

by 마인드 오프너 2020.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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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상은 미켈란젤로의 현명한 상황 대처로 코가 깎일뻔한 위기를 무사히 넘긴 채 오늘날까지 전해져내려 오고 있다.

 

명확한 목표가 있어도 그 목표를 실제로 이루는 과정은 쉽지 않다. 어떤 곳에서 방해물이 등장할지 모른다. 건축, 미술, 프로젝트에서 심의, 심사를 맡은 인물들이 제작에 도움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긍정적인 이야기보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들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경우 이들이 내놓는 부정적인 의견을 배제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들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분노하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다. 객관적으로 내 의견을 이야기해도 상대방은 결국 무시당했다고 생각하고 날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 쉽다.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화 날 땐 오히려 한 발자국 물러난다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에는 통찰력과 지혜에 의지해야 한다. 감정대로 이야기를 하다가는 본전도 찾지 못한다. 미켈란젤로가 다비드 상 조각을 완성했을 때의 일이다. 시장이 다비드 상을 보러 왔다. 그는 다비드 상의 코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조각상을 아래에서 올려다보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었다. 미켈란젤로는 그 사실을 알았지만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그는 화를 내는 대신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는 지혜를 발휘하기로 결심했다.

미켈란젤로는 시장 몰래 대리석 조각을 손에 숨기고 망치와 정을 쥔 채 다비드 상에 다가갔다. 시장의 시선을 가린 채로 미켈란젤로는 망치질을 하는 것처럼 연기를 하며 손안에 감춘 대리석 조각을 바닥으로 흘렸다. 영문을 모르는 시장 눈에는 미켈란젤로가 다비드 상의 코를 낮추는 것처럼 보였다. 미켈란젤로는 연기를 멈춘 후 이 정도면 되겠느냐고 시장에게 물었다. 실제로는 코의 높이에 아무 변화가 없었지만 시장은 자신의 지적대로 수정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만족했다. 한 발 물러나는 지혜로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던 것이다.

 


크리스토퍼 제임스 렌은 무지하고 고집스러운 권력과 싸우지 않고도 자신이 옮았음을 후대에 증명했다.

 

무지몽매한 권위와 다투지 말라

 

위대한 영국의 건축가 크리스토퍼 제임스 렌이 1689년 윈저 시청 실내 인테리어 설계를 맡아 공사를 끝냈다. 시위원회 원로들이 설계대로 건축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사에 착수했다. 그들은 천장을 몇 개의 기둥만으로 지탱하는 렌의 설계를 불안하게 생각했다. 감사 후 원로들은 렌에게 기둥 몇 개를 더 추가하도록 지시했다.

렌은 그 지적이 터무니없는 것임을 알고 있었지만 원로들을 설득하려 들지는 않았다. 소용없는 시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렌은 지시대로 4개의 기둥을 추가하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방법을 택했다. 렌이 설계해서 추가한 기둥들은 천장을 받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천장과 몇 mm 떨어져 있었다. 그것을 알지 못하는 위원들은 추가된 기둥을 둘러보면서 흐뭇해 했다.

전문 지식도 없으면서 자신의 고집을 관철하려는 사람들을 자주 발견한다. 애초에 합리적인 의견을 낸 것이 아니기에 이들과 싸우는 것은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렌은 반대 의견을 수용하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자신의 소신을 남기는 방법을 선택함으로써 당시 어리석었던 원로들의 무지와 고집을 통쾌하게 꼬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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