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사장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알고 있는 사장의 이미지에 대해 말하라고 하면 아마도 자유롭게 출퇴근하고, 돈을 많이 벌고,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집에서 살며, 사회에서 존경받고 있다는 정도를 이야기하지 않을까? 사장에 대해 아는 지식이 겨우 이 정도라면 안타깝게도 전혀 모르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사장이라고 하면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처럼 잘 나가는 사업가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럴만하다. 하지만 이런 모델들을 가슴 속에 품고 있다가는 사업을 시작한 후 망하기 딱 좋다. 우리가 직장을 나가 사업을 시작하면 이런 사람들보다는 근처에서 소규모 가게나 회사를 오랫동안 운영 중인 사장들을 따라 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여기 1년 365일 사장이 어떤 생각을 하고 지내며, 회사가 망하는 걸 막기 위해 무슨 일을 하는지 몽땅 까놓고 기록한 ‘사장의 진짜 속마음’이 있다. 미국에서 29년 동안 고급 맞춤형 테이블 제조회사를 운영해 온 폴 다운스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 책은 출간 당시 <포브스>가 선정한 베스트 비즈니스북이자 <뉴욕타임즈> 최고 화제작으로 주목받았다. 필드에서 회사를 경영하는 진짜 사장들이 읽고 나서 “나와 같은 공감을 하는 사람이 또 있다는 걸 알았다”며 격한 공감을 보내준 책이기도 하다. 각종 미디어가 이 책을 주목한 이유는 명확하다.
이 책은 우리가 지금까지 본 성공학 책이나 사장과 관련된 책들과 달리 성공 비결이나 자기 자랑을 전혀 하지 않는다. 회사가 파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쳐온 과거의 흔적과 어떻게 살아남을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중소기업 사장의 솔직담백한 일상과 생각만 담았다.
장담하건데 이 책을 제대로 읽으면 사업하겠다는 생각 따위는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다. 그게 정상이다. 사장을 한다는 건 그토록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을 읽고도 여전히 사장이 되겠다는 결심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일단 실천에 옮겨라. 필드에서 문제를 만날 때마다 다운스 사장이 끄적거린 내용들이 새록새록 기억날 것이다. 어쩌면 땅을 치고 후회를 할지도 모르겠다.
나중에라도 회사를 떠나 내 사업을 이루어보겠다는 야심이 있다면 다른 사장학보다 이 책을 먼저 읽기 바란다. 사업으로 성공하려면 자신의 실력도 필요하지만 행운이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성공한 사업가들이 “운이 좋았다”며 겸손해 하는 게 체면을 차리기 위한 행위가 아니다. 직접 겪어 보았기에 인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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