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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경영

2022 NBA 우승,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교훈

by 마인드 오프너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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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장벽을 넘어 마침내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22 NBA우승을 차지했다.

 

치열한 격전이 매주 벌어진 끝에 드디어 2022NBA 우승팀의 향방이 가려졌다. 놀랍게도 거의 우승 후보로 보지 않았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왕좌에 올랐다. 파이널 MVP는 스테판 커리. 정규시즌 MVP 수상 기록은 있었지만 파이널에서는 여러 가지 불운 혹은 강력한 팀 동료의 벽에 가로막혀 고배를 마셨던 그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우승하기까지는 우역곡절이 많았다. 커리와 함께 팀을 이끌던 케빈 듀란트가 아킬레스 건이 끊어지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채로 팀을 떠났고, 스플래쉬 브라더스의 한 명인 클레이 탐슨 조차 무릎에 중상을 입고 거의 2년간 코트를 떠나 있었다. 도무지 부활의 기미라고는 보이지 않을 것 같았던 이 팀을 기적적으로 살린 건 스테판 커리의 리더십과 프론트의 효과적인 운영, 남다른 팀 운영 철학을 가지고 있던 구단주의 통 큰 투자였다.

 

 

스테판 커리는 팀이 무너지려고 할 때마다 슈퍼 스타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팀원들을 이끌었다. 케빈 듀란트가 있을 때 과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누구의 팀이냐?는 의문이 많았지만 이제 확실해졌다. 케빈 듀란트는 궁극의 병기였고, 워리어스의 리더는 커리였다. 두 사람이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발휘했기에 두 번의 우승을 일구는 게 가능했던 것이다.

 

 

밥 마이어스를 단장으로 한 워리어스의 프론트는 탁월한 운영으로 유명하다. 워리어스 3인방(커리, 탐슨, 그린)을 드래프트로 뽑아서 우승의 주역으로 키운 역량은 두말할 나위 없다. 탐슨과 듀란트가 빠진 이후에도 위긴스를 트레이드하고 조던 풀을 차세대 워리어스의 주축으로 삼아 키웠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제대로 밥값을 해준 루니를 믿고 기다려준 건 또 어떤가.

 

 

그러나 프론트의 탁월한 운영도, 팀을 이끌어가는 슈퍼스타의 영입도 구단주의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구단주인 조 레이콥은 사업가 출신으로 구단 운영에서 남다른 차원을 보여준다. NBA에서는 재정 능력이 각기 다른 팀들의 경쟁력을 평균치로 맞추기 위해 선수들의 몸값 합계의 한계를 정해놓고 있다. 만일 연봉 합계액이 이 한계를 벗어나면 ‘사치세’라는 걸 물어야 한다.

 

 

사치세는 누진 체계이다. 초과 금액이 많을수록, 위반 횟수가 많을수록 사치세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팀 연봉 합계 기준을 자주 위반하면 사치세에 ‘징벌’의 의미가 더해진다고 해서 징벌적 사치세로도 불린다. 적게는 수백억에서 크게는 수천억원에 달할 수도 있다. 그런데 조 레이콥 구단주는 사치세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승을 위해서는 사치세 쯤은 감당할 의향이 있다고 호언한다.

 

 

조 레이콥의 주장은 틀리지 않는다. 사업가답게 그는 눈앞의 구단 수익보다 더 큰 것을 보고 있다. 바로 구단의 가치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우승권에 있는 한 구단 가치는 계속 상승한다. 팬들도 구단 경기를 보기 위해 구장을 찾는다. 우승 – 구단 가치 상승 – 인기 상승이라는 순환 구조가 이루어지면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번에 우승을 하면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구단 가치는 처음으로 LA 레이커스를 넘어 47억 달러를 기록했다. NBA 구단을 통틀어 뉴욕 닉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이다. 뉴욕 닉스의 구단 가치가 성적보다는 뉴욕이라는 대도시 기반이라는 지리적 특성에서 온 것임을 감안한다면 실질적인 1위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한낱 공놀이에 불과하지만 NBA를 보면 경영이 보인다. 세상의 진리는 모두 통한다고 하지 않던가. 회사를 키우고 싶은 예비 경영자라면 NBA를 보는 순간에도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잘 관찰해보기 바란다.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세상의 모든 것이 귀중한 교재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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