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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백16

어쩔 수 없는 환경 변화로 자객이 된 이들의 요절복통 자객행 : 좌백무협단편집 : 신자객열전(新刺客列傳) 좌백 무협 단편집무(武)와 협(俠)을 진지하게 논하는 작가 좌백의 소설집 『좌백 무협 단편집』. 무협의 본질에 대한 선언을 담은 여덟 편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최고의 영웅이 되기 위한 무협세계 속 인간의 성장과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는다. 동양 고전에서부터 현대 무협소설, 서양 검술소설까지 다양한 무협세계를 다루고 있다. 생생한 인물, 힘찬 문장과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좌백의 소설들이 한국 무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저자좌백출판새파란상상출판일2012.01.15   인기 무협 작가 좌백의 >에는 이라는 멋진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책에 수록된 다섯 번째 단편의 제목이자 검술의 최고 경지인 심검(心劍)을 의미하는 단어이지만 한편으로는 좌백의 힘 있는 문체와 서사로 독자들의 가.. 2025. 3. 1.
어지간한 장편 무협을 압도하는 진산의 무협 단편 유니버스 ; 고기만두, 웃는 매화, 날아가는 칼, 잠자는 꽃 진산 무협단편집-저자진산출판파란미디어출판일2007.01.20 진산의 무협 단편집 에 수록된 단편을 두 차례 소개했었습니다.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여기에 수록된 나머지 단편 [고기만두], [웃는 매화], [날아가는 칼], [잠자는 꽃], 네 작품을 소개합니다.  이 4편의 단편집들을 동시에 소개 가능한 이유는 풍적회라는 무림방파와 이 방파의 핵심인물들인 사군자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한 편의 장편소설처럼 읽히기 때문입니다.  풍적회의 주력인 사군자(四君子), 철죽, 소매, 묵란과 남자인 취국은 각 단편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입니다. 네 편의 단편 무협은 길이는 짧아도 어지간한 장편 무협은 찜쪄먹을 정도의 막강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러니 무협을 좋아하는 독자라.. 2025. 1. 11.
시간이 지나도 명작의 향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 좌백의 무협 작가 데뷔작 [대도오] 대도오(드래곤북스 명작컬렉션 1)-저자좌백출판시공사출판일2004.04.29  좌백의 대표작이자 데뷔작품인 [대도오]는 1995년 출간되었습니다. 철학과 수석 졸업자답게 데뷔작으로 한국 신무협 소설의 지평을 연 작품이라고 평가받으며 단번에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라섭니다. 이 소설은 여러 가지 면에서 기존 무협 소설의 관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주인공인 대도오는 그때까지 대다수 무협에서 보여주던 전형적인 무협 영웅과는 거리가 먼 인물입니다. 그는 사생아 출신의 평범한 낭인 무사입니다. 특출난 자질이나 기연(奇緣)도 없습니다. 그가 믿는 건 실전에서 단련된 도법과 짧은 기형도 한 자루뿐입니다. 대도오는 용병으로 전장을 누비며 놀라운 전공을 세웁니다. 이 작품의 배경은 중국 감숙성 지역입니다.. 2024. 11. 21.
무능한 대사형의 역설: 진산의 <대사형>, 무협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진산의 장편 무협소설 은 2000년대 초반 출간된 5권 구성의 작품입니다. 출간 후 여러 차례 재출간되고 웹소설, 라디오 드라마로도 소개되었습니다. ‘장백쾌검문’이라는 장백산의 작은 문파 출신 사형제들이 무림에서 겪는 음모와 위기,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며 미스터리 스릴러 요소를 가미했습니다. 독특한 점은 실질적인 주인공이자 사형제들의 대사형인 검호가 게으르고 무공이 약한 인물로 등장한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무협 주인공, 특히 요즘 먼치킨 주인공과는 대척점에 있죠. 검호가 이끄는 사형제들은 경험 미숙과 일천한 무공 때문에 강호 출도 이후 온갖 위기를 겪게 됩니다. 그 가운데 '천비록'과 '매의 후예'라는 두 가지 비밀이 이들 주변을 떠돌게 되죠.  검호는 ‘보장해’와 ‘금적산’이라는 두 세력의.. 2024. 10. 26.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무협작가 진산의 단편 무협 ; 광검유정(狂劍有情) 진산 무협단편집-저자진산출판파란미디어출판일2007.01.20  진산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여성 무협소설 작가입니다. 여성과 무협이라니 잘 안 어울릴 것 같지만 그녀의 필력과 무협 감성은 여느 남성 무협작가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무협소설 독자라면 적어도 한 번쯤 진산의 작품을 보았을 것이기에 무슨 의미인지 알겁니다.  은 진산의 첫 번째 단편 무협입니다. 1994년에 발표되었으며 나중에 에 다른 중단편들과 함께 수록되었습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차별성을 부여하는 진산답게 이 작품도 매우 특이한 무협입니다. 이 작품의 핵심 주제는 "정(情)"입니다. 부녀 간의 복잡한 감정과 갈등을 다루고 있지요. 가정을 소홀히 하고 무림을 종횡하며 숱한 살인을 저지르다 너무 많은 원한을 만든 아버지.. 2024. 10. 6.
신무협의 대표 작가가 되기 전 용대운이 쓴 습작 작품 : [낙성무제] 1980년대에는 국내 무협작가 2세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때를 주름잡던 작가들로 사마달, 야설록, 금강, 서효원, 검궁인 등이 있었죠. 이들이 쓴 무협지는 6-7권이 한 질로 주로 만화방에서 대여를 통해 독자들에게 보급이 되었습니다. 지금처럼 오락거리가 흔치 않던 시절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은 무협지를 통해 영웅이 되고 무림의 최고수가 되는 상상을 하곤 했지요. 이 시기를 구무협 시기라고 합니다. 구무협의 전성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열악한 무협지 시장의 형편 때문이었습니다. 작품성으로 승부하는 곳도 아니었고, 작가들은 원고료로 먹고 살아야 했기에 창작성보다는 다작을 선택했습니다. 손이 빠른 작가들은 한달에 두 질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서효원의 경우 최단시간 내에 가장.. 2024. 7. 25.
용머리로 시작해서 뱀꼬리로 끝난 아까운 무협소설...임영기의 [대무신(大武神)] 대무신 1: 무간자무간백구호, 태무악, 신풍혈수, 대살성. 고독한 소년이 세 살 때의 기억을 좇아 천하를 상대로 싸우면서 열아홉 살 때까지 얻은 이름들. 그리고 백팔살인공(百八殺人功). 대무신(大武神)! 백팔살인공을 한 몸에 지닌 그를 훗날 천하는 그렇게 불렀다. 임영기 신무협 판타지 장편소설『대무신』제1권 "무간자" 편.저자임영기출판청어람출판일2008.10.02  오랜만에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경우가 생겨서 무협지를 한 편 보게 되었습니다. 리뷰를 해야 하는 책들이 너무 많이 쌓여 있어서 이제 심심풀이로 보는 책을 골라야 하는 지경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제 입장에서 고를 수 있는 무협지들이 많지 않네요. 몇 권을 들었다 놓은 후에 간신히 읽게 된 책이 바로 임영기의 [대무신(大武神)]입니다. 임영기란.. 2024. 7. 12.
좌백 신무협소설. 인생은 실전이지! 좌백 무림월드의 한 조각이자 파락호 장천의 성장기, <하급무사> 장르 : 무협 저자 : 좌백 출판 : 새파란상상 발간 : 2015.03.09 한백무림서와 대결? 작가라면 자신의 이름을 작품을 통해 남기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당연하다. 문학성을 인정받는 일반 소설과 달리 킬링타임용으로 소비되는 무협 작가들은 더욱 갈망이 심할 것이다. 작품 중 애착을 갖고 집중해서 내놓는 대작이 있는 이유다. 용대운의 경우 가 그의 대표작임을 부인하는 독자들은 없을 것이다. 어떤 무협 작가들은 일련의 작품들을 하나의 세계관 속에 포함시키려 한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한백무림서를 쓴 한백림이다. 여기에 자극을 받았을까. 좌백도 같은 시도를 한다. , 시리즈의 세계관을 연계한 것이다. 독자로서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시도다. 나락으로 떨어진 파락호의 인생역전기 시리즈는 , , , 로 이어진다... 2024. 1. 25.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가치들’에 대한 철학과 출신 무협작가의 질문, <야광충> 저자 좌백 출판사 뫼 발간 : 1996년 완결 : 1부 3권 2부 3권 총 6권 무협에도 철학이 필요한 이유 소설을 쓰는데 철학이 필요할까? 답은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아닌 경우는 킬링타임용으로 그 시간만 즐길 수 있는 목적으로 쓰는 소설을 쓰는 경우에 해당한다. 사실 대부분의 소설이 여기에 속한다. 작가는 욕심이 많다. 본인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작품이 한 번 읽고 버려지는 걸 원하는 작가는 없다. 그렇다면 ‘시간보내기’ 기능에만 만족하면 안 된다. 플러스 알파 기능을 소설에 담아야 한다. 좋은 방법은 그 작품의 존재감을 유일무이하게 만들거나 완독 후에도 계속 생각할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하는 거다. 이나 까지는 못 가더라도 여운을 음미하며 인생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거다. 철학적인 ..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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