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성 문화

명감독 열전 : 론 하워드 – 21세기 버전으로 옮긴 인어공주 동화, <스플래쉬, Splash>

by 마인드 오프너 2022. 8. 20.
반응형

대릴 한나가 아니었으며 인어가 살지 못했을 것이다.


장르 : 코미디, 판타지, 멜로/로맨스

제작국 : 미국

상영시간 : 111분

개봉 : 1988.04.02.

감독 : 론 하워드

주연 : 톰 행크스, 대릴 한나

 


 

형식만 영화, 내용은 동화

개봉한 지 벌써 30년이 넘은 올드 무비다. 당시에는 엄청난 화제를 모았지만 화질이나 CG 등에서 세월의 흔적을 지우기는 어렵다. 안데르센의 <인어공주> 동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젊은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로맨스 무비로 각색한 게 특징이다. 때문에 스토리는 딱히 뭐라고 할만한 게 없다. 단순하고 직선적이다. 오로지 음악과 이미지, 느낌으로 봐야 하는 영화다.

 

피끓는 젊은이라면 이야기가 무슨 소용인가.

 


 

리즈 시절의 톰 행크스 & 대릴 한나

톰 행크스는 론 하워드 감독에게 평생 절을 해도 모자란다. 그의 영화 인생은 이 작품 하나로 궤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 작품 이전에 찍은 두 영화는 인상적이지 않았다. <스플래쉬>의 대성공으로 톰 행크스는 일약 스타덤에 올라 탄탄대로를 걷게 된다. 178cm의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대릴 한나는 톰 행크스보다 연기를 먼저 시작했다. 그녀는 1982년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에서 조연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이 영화로 역시 스타덤에 올랐다. 훤칠한 그녀의 몸매는 인어로서 제격이다.

 

21세기 버전으로 돌아온 <인어공주>

 


환상은 계속된다

8살이던 알렌은 가족 여행 도중 바다 속에서 무언가를 보고 무작정 뛰어든다. 바다 속에서 그가 만난 건 바로 인어인 매디슨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재회는 극히 짧은 순간으로 그 후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둘이 다시 만난 것은 알렌이 배를 타고 가던 중 해안으로 밀려오면서이다. 이 장면은 동화 <인어공주>에서 왕자와 인어공주가 재회하는 장면을 연상케 한다. 두 사람은 뜨겁게 사랑하지만 과학자의 집요한 추적 끝에 매디슨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위기가 찾아온다.

8살 때 알렌은 메디슨을 만나지만 둘의 인연은 곧 끊어진다. 

 


 

사랑밖엔 난 몰라

이야기의 흐름 상 알렌과 매디슨의 사랑은 위기를 겪게 될 수밖에 없다. 여기서 감독의 선택은 두 가지다. 8살 때처럼 서로의 인생 터전으로 돌아가서 이별을 하든지, 아니면 알렌이 지상에서의 생활을 포기하고 매디슨을 따라가는 것이다. 전자는 너무 평범하고 예상가능한 결말이다. 당연히 알렌은 사랑을 위해 지상의 생활을 포기하게 된다. 황당하기는 해도 성인이 된 후 잊고 있었던 판타지와 상상력을 일깨워준다는 의미에서 이 영화는 충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과학자의 집요한 추적 끝에 물을 뒤집어 쓴 매디슨은 본래 모습을 드러내고 만다.

 

 

 

 

B+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