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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문화

대한민국의 로튼 토마토를 지향하나? 키노라이츠(Kino Lights)

by 마인드 오프너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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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라이트 서비스 화면

 

대한민국 OTT 플랫폼의 메타 검색 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 기업 키노라이츠가 서서히 주목을 받고 있다. 키노 라이츠라는 회사명은 독일어 또는 러시아어로 영화를 의미하는 키노(Kino, кино)와 신호등 불빛(Traffic Lights)의 합성어다.

 

키노라이츠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주요 OTT 플랫폼의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서 메타 검색 엔진 서비스를 구축했다. 한 번의 검색으로 다수 플랫폼에 등재되어 있는 영화 서비스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최저가 서비스도 파악 가능하다. 여러 기업의 OTT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는 지금 가격과 프로그램 정보로 선택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키노라이츠는 베타 서비스부터 한국의 로튼 토마토를 표방했다. 덕분에 평점 서비스는 호평을 받았고 조작 없는 평점 지수와 후기, 유저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맞춤형 영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자의 경우 처음에는 로튼 토마토 평가지수를 어느 정도 참작했으나 작품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가 자주 생기는 바람에 현재는 참고를 그만 둔 상태다.

 

그런 점에서 키노라이츠의 별점 평가가 비교적 정확하다는 평가가 있으니 기대가 된다. 물론 시작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 초심을 잃고 방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하긴 어렵다.

 

서비스 명칭처럼 신호등 불빛으로 영화를 평가하는 방식은 이 회사만의 차별화된 특징이라 볼 수 있다. 현재 대부분 영화 평가 사이트에서 사용 중인 10분위 또는 5분위 평점(별점) 체계와 함께 선호도에 따라 초록(좋아요), 빨강(별로예요) 등의 신호등 평가를 추가한다. 단순했던 여타 사이트들의 기존 평가 체계를 보완, 강화했다는 의미가 있다. 평점과 별점으로 영화에 대한 관객의 주관적 취향과 완성도를 평가함으로써 복합적인 감상 평을 제공할 수 있다.

 

네이버 영화 사이트나 여타 포털 사이트에서 영화가 영 시원치 않은데도 이상하게 평이 좋은 경우들이 있었다. 대개 이런 경우에는 배급사와 제작사가 알바를 동원해서 평점을 조작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키노라이츠는 이러한 전례를 극복하기 위해 평점 제공자에 제한을 두었다. 300편 이상의 콘텐츠를 감상하고 리뷰를 남긴 인증회원 평가만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필자가 생각해도 이 부분은 특히 마음에 든다)

 

8월 9일 개봉하는 이병헌, 박보영, 박서준 주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키노라이츠 지수 92%를 기록하면서 올여름 한국영화 '빅4' 중 평점 1위로 안착했다. 키노라이츠 평점 2위는 <밀수>, 3위는 <비공식작전>, 4위는 <더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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