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현대 사회에 닌자가 나타났다! ; <닌자의 집 1-1>

현대에도 닌자가 위력적일까

 

막부 시대에 위정자들을 주인으로 섬기며 암살이나 정보 수집을 담당했던 이들이 바로 닌자들이다. 닌자들을 그린 영화나 만화는 온통 신비와 과장으로 점철되어 있다. 이들은 3-4m 높이의 벽은 아무렇지도 않게 뛰어넘고 기묘한 독술로 상대를 암살하며 기기묘묘한 암기로 적들을 압도한다. 순식간에 외모와 신분을 바꾸는 둔갑술도 일품이다. 그런데 이들이 활약하던 시기는 조명도 없고 총도 없던 시대다. 닌자가 다시 현대에 활약한다면 막부 시대와 같은 활약을 할 수 있을까. 넷플릭스 <닌자의 집> 홍보를 보고 나서 선택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

장르 : 액션, 어드벤처, 스릴러

공개 : 2024.02.16

방영 : 넷플릭스

러닝타임 : 426분

구성 : 8부작

연출 : 데이브 보일

출연 : 야마우라 마사히로

등급 : 15세관람가

---

신분을 감추고 사는 핫토리 닌자의 일족

 

타와라 하루는 자판기에 물건을 채워넣는 일을 하고 있는 청년이다. 그는 함께 다니는 파트너가 놀랄 정도로 자판기를 빨리 채워 넣는다. 핫토리 한조의 후손이자 닌자 일족인 타와라 가의 차남으로서 닌자로 훈련받은 능력을 일에 사용하고 있던 것. 하루의 아버지이자 가문의 수장인 소이치는 하루에게 가업인 주조업을 이어받기를 원하지만 거절당한다. 하루가 형인 가쿠를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고통받는 게 원인이다. 소이치는 가족 모두 ‘평범하게’ 사는 것을 원하지만 경쟁 닌자 가문인 후마 일족을 잇는 다른 닌자들이 출현했다는 소식에 긴장한다. 닌자를 관리하는 닌자 관리국의 토모로는 소이치를 찾아와 닌자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유람선 사건을 조사해달라고 부탁하지만 거절당한다.

하루는 형을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 가문을 이어받길 거부한다.

---

가문 승계를 거부하는 둘째

 

1편의 시작은 타와라 가문과 주요 등장인물들 소개에 대부분을 할애한다. 타와라 가문이 전설적인 닌자인 핫토리 한조의 직계이며 6년전 후마 가문과 대결을 펼치던 중에 장남인 가쿠가 죽는 과정을 처음부터 선보인다. 대결이 끝난 후 평범한 시민으로서의 삶을 살던 타와라 가문이지만 가토에게 닌자 훈련을 받은 나기는 박물관에 보관된 국보급 보물을 훔쳤다가 다시 돌려주는 행동을 되풀이하며 경찰을 긴장시킨다. 그녀는 오빠인 하루가 가업 전수를 반대하자 대신 물려받는 대안도 생각 중이다.

1편에서 가장 닌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둘째 나기. 연애도 닌자의 제한을 이유로 거절한다.

---

타와라 가문을 둘러싼 암투의 시작

 

타와라 가문을 방문해서 활동 재개를 부탁하는 닌자 관리국의 의도는 명확하다. 최근 발생하는 사건이 명백한 닌자의 소행이 분명하니 닌자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타와라 가문으로 하여금 막게 하는 게 최선이라는 생각에서다. 소이치는 요청을 거듭 거절하지만 관리국의 시도는 엉뚱한 곳에서 성공을 거둔다. 소이치의 아내 요코가 마트에서 닌자 기법을 이용하여 물건을 절도하는 걸 현장에서 잡아 거래를 한 것이다. 주조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살림에 쪼들리던 요코는 돈을 준다는 토모로의 제안을 덥썩 받아들인다. 전업주부로만 나온 그녀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소이치의 아내이자 하루의 엄마인 요코는 전업주부이자 닌자로 닌자 기술을 마트 절도에 이용한다.

---

밀당을 벌이는 주인공의 로맨스

 

닌자 가문의 일원은 여하한 이유로든 연애 금지다.(그런데 어떻게 소이치는 요코와 결혼해서 애까지 낳은 것일까?) 나기는 이런 이유로 자신을 따라다니며 여자친구로 사귀자는 남자의 요청을 단번에 거절한다. 하루는 일이 끝난 후 저녁을 먹기 위해 매일 들리는 음식점에서 이토라는 여자를 만난다. 이토는 기자로 보인다. 이토는 대담하게 하루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하루는 내키지 않지만 이토의 권유를 받아들이고 첫 데이트 장소를 정한다. 하지만 데이트는 무산된다. 이토가 유람선 사건의 생존자와 만나 증언을 듣기로 하면서다. 이토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 미스터리적인 요소도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매번 같은 음식점에서 만나는 하루와 이토. 이토는 대담하게도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