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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문화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나이트 에이전트] 1-1 ; 변절자의 아들이자 폭탄테러범 누명을 쓴 FBI요원

by 마인드 오프너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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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에 빠진 FBI의 고군분투

 

흥미로운 스릴러 드라마다. 여느 범죄 드라마처럼 주인공이 FBI라는 점은 같은데 아버지가 변절자로 낙인찍히고 그 자신조차 지하철을 폭파시킨 테러범이라는 여론의 의심을 받는다. 출발선부터 주인공의 팔과 다리를 묶고 시작하는 셈이다. 실질적으로 좌천당해서 평생 한 통 안 올지도 모르는 전화기 앞에서 근무하는데 아뿔싸. 안 되는 놈은 뭘 해도 안 된다고 절대 올리 없다던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전화에 응대한 이후로는 의문의 인물들로부터 추격을 당하기 시작한다. 시작부터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언제 울릴지 모르는 전화를 기다려야 하는 피터. 그런데 전화가 왔다!


피터는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몰입한다.

 

장르 : 스릴러

제작국 : 미국

방영 : 2023.03.23.

채널 ; 넷플릭스

시리즈 ; 10부작 완결


테러에 연루된 FBI

 

피터는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모녀에게 자리를 양보한다. 10대 소녀와 이런저런 장난을 하던 피터는 지하철 문앞에 서 있던 남자가 배낭을 풀어 좌석 밑으로 집어넣고 내리는 장면을 목격한다. 직감적으로 배낭이 폭탄이라고 생각한 피터는 긴급 정지 레버를 당겨 지하철을 멈춘 후 승객들을 탈출시킨다. 멍청한 승객이 “폭탄!”이라고 외치는 바람에 서로 먼저 빠져나가려는 승객들이 엉켜 아비규환이 되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 중상을 입고 응급요원의 치료를 받던 피터는 사건 현장을 지켜보는 이들 중 테러범을 발견하고 추적하지만 남자의 옆구리 부분에 뱀 문신이 있는 사실만 확인하고 놓쳐버린다.

소녀를 대동한 주부에게 자리를 양보한 피터는 남자가 가방을 놓고 내리는 걸 발견하고 가방 안에 있는 폭탄을 확인하지만 폭발을 막지는 못한다.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테러로 인한 치명적인 대량 학살을 막았지만 피터에게 돌아온 건 폭탄 테러에 연루되었다는 엉뚱한 혐의뿐이다. 분을 참지 못한 피터는 치근대는 리포터와 시비가 붙고 이 장면이 방송되며 상사에게 구박받는다. 언론은 신경쓰지 말고 나이트 에이전트 전화기 앞에서 인내하는 시간을 보내면 좋은 날이 오리라는 게 상사의 전언이다. 하지만 한 통도 안 와야 정상인 전화기가 울리고 나이트 에이전트의 위기 상황이 전파된다. 피터는 현장으로 경찰을 급파해서 살인범에게 죽을 뻔한 로즈를 구하고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보호한다.

로즈는 IT스타트업을 차렸지만 여러 가지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파산을 신청하고 외삼촌 집에 와 있는 상태였다.


계속되는 살인자들의 추격

 

피터는 집안에 동영상 녹화장치를 심어놓은 후 밖으로 나간다. 추적해온 두 명의 남자들을 혼내주지만 그들은 피터가 테러범이라고 믿는 얼치기들이었다. 차를 몰고 이동 중이던 피터는 미행이 붙은 것을 확인하고 로즈는 조수석에 앉은 남자가 숙모 부부를 죽인 범인이라고 밝혀준다. 총격을 피해 무사히 도망친 피터는 상사에게 상황을 보고한다. 피터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FBI 부국장은 사사건건 사건에서 제외시키려 한다. 호텔에서 집을 지켜보던 피터는 괴한들이 집안으로 침입한 장면을 보고 범인 중 한 명의 반지를 CCTV로 촬영한다.

킬러들은 끈질기게 피터와 로즈를 추적해서 죽이려 한다.


무고한 시민을 살해하는 부부의 정체는?

 

중년 주부가 집안 청소를 하고 있는데 아이를 안은 아랍계 남자와 여자가 방문한다. 여자는 주부의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남자에게 집안을 보여주고 싶어서 왔다고 이야기한다. 주부는 기꺼이 두 남녀를 안으로 들이지만 여자와 대화를 나누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지은지 5년밖에 안 된 데크에서 여자가 고교 시절의 추억을 말하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들킨 여자는 즉각 남자를 시켜 주부를 살해한다. 그들이 떠난 후 TV에서는 아기의 실종사건을 보도하는 뉴스가 흘러나온다. 남자가 안았던 아기는 주부를 안심시키기 위해 어디선가 납치한 다른 사람의 아기였던 것이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이들의 목표는 부통령이 딸 메디를 폭행하는 장면이 녹화된 동영상을 숨긴 인형이었다.

집주인을 안심시키기 위해 남의 아기까지 납치하는 용의주도한 킬러들.


1화부터 흥미진진

 

궁지에 몰린 남자 주인공 피터와 역시 영문도 모르고 살인자들에게 쫓기는 여주인공 로즈를 만나게 해서 1화부터 이야기 전개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전략을 사용했다. 쉴새 없이 추적당하고 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에 자초지종을 분별하기보다는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 집중해야 한다. 다만 이러한 스타일의 드라마나 영화들이 지속적으로 떡밥을 투척하는 데에만 집중하다 보면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식으로 내놓은 떡밥을 회수하고 이야기를 매끄럽게 풀어갈지 궁금해진다. 1화만큼은 만족스럽다.

1화부터 악당이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되는 FBI 부국장 호킨스. 로버트 패트릭은 터미네이터 2에 출연한 이후로 성공한 커리어를 달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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