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 경영

정형돈이 처방받은 광장공포증 약물치료 중단한 진짜 이유는?

by 마인드 오프너 2023. 11. 8.
반응형

정형돈 역시 정신적인 문제로 방송 출연에 애로를 겪었던 경험이 있다.

 

7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MC 정형돈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받은 치료 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1세대 스타 영어 강사 문단열과 그의 딸 문에스더가 출연했다. 문에스더는 “수년 전 불안감을 느껴 찾은 병원에서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의심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의사 처방에 따라 일주일간 약을 복용했으나 "이 약을 평생 먹어야 하나"란 생각에 더는 먹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에스더의 말을 들은 정형돈은 그녀의 의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정형돈도 같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 정형돈은 2005년 광장공포증 진단을 받았을 때를 회고하며 “세 달치 약을 받았지만 일주일 치만 먹었다. 그 약을 먹는 순간 약에 지배당한다고 생각했고 먹는 순간 나한테 지는 느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정형돈의 의견을 들은 문에스더는 "평소 일상에서 큰 불편을 느끼는데 그 원인이 ADHD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주변 정리 잘 안 되고 집안일 힘들어하고 더러워도 인식을 잘 못한다"고 털어놨다.

 

지인 중에 심한 공황장애를 앓는 사람이 있어서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하자면 정신과에서 처방하는 약은 되도록 안 먹는 게 좋다고 본다. 약은 일시적이고 강제적이다. 정신을 무기력하게 만들어서 아예 삶의 의지를 꺾어 놓는다. 정형돈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이유다.

 

문제는 약을 안 먹으면 불안한 정신을 돌볼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옆에서 아무리 다그쳐도 우울하고 죽을 것 같은 감정은 끝을 모르고 바닥을 뚫는다. 그래서 개인의 결심과 의지가 중요하다. 힘들어도 약에 의지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짧은 경험만으로 이야기하자면 모든 진료과 중에서 정신과 의사들이 가장 편해 보였다. 내가 만나본 의사들은 증상을 이야기하면 자동문처럼 처방만 내주었다. 약을 먹으면 환자는 축 늘어졌다. 자기 의지가 없는 인형처럼 보일 정도였다.

 

인간의 정신이 그토록 쉽게 나을 수 있는 거라면 환자들이 왜 고민하는지, 심할 경우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하는지 모르는, 이름만 의사들이 정신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의 증상을 심화시키는 건 아닐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