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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경영

악성 민원도 이 정도면 선 씨게 넘은 거지... 故 이영승 교사에게 돈 뜯은 학부모

by 마인드 오프너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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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악질적으로 괴롭혔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너무 선하게 살면 하이에나 떼들은 호구로 안다.

故 이영승 교사는 2021년 경기도 의정부의 호원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가 한 학부모의 항의와 민원에 시달린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MBC 취재에 의하면 이씨는 4년 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학부모에게 8차례에 걸쳐 매달 50만원씩 총 400만원을 입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수업 도중 손등을 다친 학생의 부모가 끊임없이 보상 요구를 해오자 결국 자신의 돈으로 보상금을 지급했다.

 

이 씨는 부임 첫해인 2016년 6학년 담임을 맡았다. 수업 도중 한 학생이 페트병을 자르다 손을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고 수업 중에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학생에게 학교 안전 공제회 보상금 200만원이 지급됐다.

 

다음해에 해당 학생은 학교를 졸업했고 이 씨는 군대에 입대했다. 그런데 해당 학생의 부모는 더 많은 돈을 요구했다. 학교 측은 휴직하고 군 복무 중인 이 씨에게 연락해서 직접 해결하라고 전달했다.

 

이 대목에서 어이 상실이다. 제정신이냐? 공제회 보상금을 200만원 지급했으면 끝난 거 아닌가. 오히려 학부모에게 더 이상의 민원은 안 받겠다고 강하게 나갔어야지. 이런 문제를 면피하겠다고 담임한테 미루다니 교감, 교장은 그 자리에 왜 있는 건지 모를 일이다. 교육자랍시고 교사들에게 권위 내세우며 꼴값 떨 줄만 알지 책임은 질 줄 모르는개념 없는 싸가지들이 너무 많다.

 

군 복무 중에도 합의를 계속 종용받던 이 씨는 2018년 2월에 한 번, 3월 휴가 때 세 번, 6월에도 휴가를 내고 학부모를 만났다. 이 씨의 통장에서는 2019년 4월 17일 50만원을 시작으로 8달 동안 총 금액 400만원이 해당 학부모에게 이체됐다. 하지만 돈을 받은 후에도 학부모는 2차 수술을 언급하며 계속 연락했다고 한다.

 

MBC의 취재 결과에 의하는 당시 사고로 상처를 입은 학생의 치료는 학교가 지급한 공제회 보상금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 씨 유족 측은 해당 학부모에 대한 형사고소를 검토 중이다. 이 씨 아버지는 최근 SNS에 확산 중인 학부모의 신상 정보 유포 및 학생에 대한 비난과 관련해 멈춰 줄 것을 호소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별 것 아닌 걸로 한 사람을 죽음의 길로 내몬 학부모는 반드시 스스로 저지른 죄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 더 큰 문제는 학교와 교육당국이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할 줄 아는 게 수수방관이다. 권위와 명령만 내세울 줄 알지 책임은 지지 않는다. 그건 초등학생을 그 자리에 갖다 놔도 다 할 줄 안다. 비싼 세금 내면서 그 자리에 앉힌 것은 문제가 생겼을 때 적절한 해결책을 세우라는 뜻이다.

 

필요할 때는 매번 OECD 사례를 가져오면서 정부는 이런 건 왜 OECD를 참고 안하는지 모르겠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교에서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면 학부모에게 어떻게 하는지 좀 보고 따라 하는 시늉이라도 해라. 도대체 교사들 손발을 다 묶어놓고 아이들 인권만 보호한다는 게 말이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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