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 부부로 유명하던 KBS 전 아나운서 최동석, 박지윤 부부가 이혼에 합의하기로 해서 화제다. 두 사람은 10월 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박지윤은 소속사인 JD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래 고민한 끝에 최동석씨와 이혼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 알려져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 부모로 서로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31일 박지윤 소속사는 “박지윤이 10월 3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두 사람은 사내연애를 통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박지윤이 먼저 KBS를 떠나 프리랜서로 독립하고 최동석이 그 뒤를 이었다. 두 사람은 제주도에 이주해서 살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최동석의 건강 관리 때문이었다.
오랫동안 화목한 가정을 꾸려 오던 두 사람 사이에 이상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는 징후는 7월부터 감지되었다. 최동석은 지난 7월 트위터를 통해 "내 편이 없는 전쟁터에서 혼자 싸우는 인생만큼 처량한 게 또 있을까"라며 "살면서 후회스러운 것 중 하나는 상대가 반박불가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나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가 제주도 살자고 했나. 난 여기가 맞네"라며 박지윤을 겨냥한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최 전 아나운서는 "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 한남동 로터리에서 차를 돌리지 말았어야 했다. 그때가 하늘이 주신 기회였는데"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두 사람만 알 일이다. 이유야 어쨌든 백년해로를 맹세한 두 사람이 좋지 않은 이유로 헤어진 건 안타까운 일이다.
KBS 아나운서 동기인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해 1남 1녀 자녀를 뒀다.
'감성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시 구관이 명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1) | 2023.11.04 |
---|---|
애니 실사화, 이럴 거면 도대체 뭐하러 하는지? 실망스러웠던 <지겐 다이스케> (1) | 2023.11.04 |
엎친 데 덮친 격 연예계에 불똥 튄 마약 게이트 파장 ; 유아인, 이선균 이어 지드래곤도… (0) | 2023.10.27 |
침체 위기의 한국 영화계에 결정타를 먹인 두 배우 ; 유아인과 이선균 (0) | 2023.10.25 |
나훈아에 비견되는 이 시대의 트로트 영웅, 임영웅 (0) | 2023.10.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