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잘한다는 건’ 과연 무슨 의미일까?
일 잘한다 = ‘그 사람 아니면 안 된다’, ‘대체불가능하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당신 아니면 안 된다’, ‘당신은 그 누구와도 대체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일을 잘 한다는 것은 이러한 평가와 일맥상통한다.
음식점으로 비유하자면 ‘소문난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식당을 개업하지만 아무나 맛집이 되지는 못한다. 음식점을 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조리법(기술)은 쉽게 익힐 수 있지만 맛집이 되려면 조리 기술 이상의 경험과 감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손님의 머리 속에 ‘이 집 아니면 안 된다’는 인식을 줘야만 맛집이 될 수 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이와 같은 인식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경기가 곤두박질치면 비로소 그 가치가 빛을 발한다. 대체불가능하다는 건 엄청난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내니까 말이다.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비교우위의 능력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우월한 재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그곳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의미다. 상대적인 능력 우위에 서면 일을 잘할 수 있고 성과도 낼 수 있다. 일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할 줄 안다.
일본의 400m 허들 선수 타메스에 다이는 허들을 전혀 좋아하지 않았지만 남보다 허들을 잘 할 수 있다는 재능을 발견하고 400m 허들로 변경했다. 그 결과 일본 육상 400m 허들 대표로 3번이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원래 종목인 100m를 고집했다면 이룰 수 없었던 성과였다.
유니클로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우연히 자신도 몰랐던 재능과 감각을 발견한 사례다. 야나이 회장은 아버지가 경영하던 양복점을 물려받았다. 가게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던 중에 선대와 함께 일하던 직원들이 모두 회사를 그만두었다. 어쩔 수 없이 혼자서 회계, 영업, 관리 등 경영 전반을 담당해야 했는데 놀랍게도 매출이 올랐다. 야나이 회장은 그때서야 자신에게 경영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타메스에 다이와 야나이 회장 사례에서 보듯 유리한 전쟁터를 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데 전쟁터를 정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이럴 때는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결정의 판단 기준을 삼아야 한다. 타메스에 다이는 어린 시절 자신이 개보다 빨리 달린 경험을 떠올렸고, 야나이 회장은 혼자 경영할 때의 매출 상승을 그 기준으로 삼았다.
당신에겐 남들보다 유리하게 점유할 수 있는 전쟁터가 있는가? 없다면 어떤 기준을 들어 당신만의 전쟁터를 찾아갈 것인가? 더 늦기 전에 고민해 볼 일이다.
'직업과 경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장님께 칭찬받는 홍보물 제작 노하우 2 ; 경력자 못지않게 초보도 잘 할 수 있는 홍보물 제작 기획 노하우 (0) | 2022.10.29 |
---|---|
커뮤니티 리더가 말해주는 ‘직장 갈등 피하는 비결’ (0) | 2022.10.27 |
나보다 능력이 못한 김 차장이 나보다 먼저 승진하는 이유 (0) | 2022.10.24 |
디테일에 목숨 걸어야 하는 이유 (0) | 2022.10.09 |
사장님께 칭찬받는 홍보물 제작 노하우 1 ; 예산 이상의 결과물을 만드는 법 (0) | 2022.10.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