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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경영

인간이길 포기한 양아치 쉐이들, 지구를 떠나거라

by 마인드 오프너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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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안에서 사람답게 살려면 지켜야 할 윤리와 준법 정신이 필요한 건 당연한 일이다.

 

사람을 인간이라고도 한다. 사람을 인간(人間)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려면 단어 자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인간(人間)을 문자 그대로 직역하면 ‘사람 사이’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고, 무리와 함께 살아야 비로소 인간이 된다는 의미다. 혼자라면 모르되, 사람들이 모여 살면 으레 갈등과 충돌이 생긴다. 무리의 공동 이익을 무시하고, 제 이익을 먼저 챙기려는 양아치들 때문이다. 이들을 규제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게 법이다. 공동 이익을 먼저 챙기는 마음만 있다면 법도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물 흐리는 미꾸라지 쉐이들

 

양아치들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나만 아니면 돼’이다. 이들은 남이야 불편을 겪건 말건 본인이 편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불편을 겪는 건 아랑곳하지 않는다. 주차선을 맞추기 위해 왔다갔다 하는 게 귀찮아서 옆 차선을 밟은 채 주차하고, 담배는 꼭 피워야 하기에 걸으면서 흡연을 하고, 내 차는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기에 다 피운 담배꽁초는 도로 위에 버린다. 주차단속을 당하는 건 싫으니 다른 집 주차장에 차를 대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 내 시간은 아까우니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들을 피해 중앙선을 넘거나 안전지대를 건너 좌회전 신호를 받는다. 본인은 사는 게 즐겁지만 양아치들이 싸 놓은 똥의 악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건 모른다.

 


주먹을 부르는 흡연 양아치

 

비가 오던 그제 일이다. 잠깐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는데 2-30대로 보이는 양아치가 아파트 현관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제정신인가? 현관에서 담배를 피우면 1,2층주민들은 그대로 담배 연기를 맡게 되는데 나이를 저렇게 쳐 먹고도(더 심한 표현도 있는데 참는다) 그 정도 상식도 없단 말인가. 더구나 아파트 현관은 주민들이 합의한 금연지역이다. 적발되면 벌금을 내야 한다. 내가 이런 꼴을 그냥 못 지나가는 편이라 다가가서 말을 건넸다.

 

“여기서 담배 피면 앞집으로 연기가 다 들어가니 피면 안 됩니다.”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응당 “죄송합니다. 비가 와서 제가 실수했네요. 다음부터는 안 그러겠습니다.”라고 대답해야 맞다. 그런 반응을 기대했다. 그런데 웬걸? 얼굴부터 썩은 표정을 지으며 마뜩찮다는 듯 대답한다.

 

“내가 원래 밖에 나가서 피우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여기서 피우는 거에요...”

 

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란 말인가? 비가 오면 아파트 현관에서 담배를 펴도 된다는 이야기인가. 담배를 한껏 빨아들인 후 불씨가 남아 있는 꽁초를 집게 손가락으로 틱! 잔디밭으로 튕겨버린 후 돌아간다. 미안하다고 해도 모자랄 판에 ‘존귀하신 내가 비를 피해서 잠시나마 담배를 피우는 데 네까짓 게 뭔 상관이냐?’는 반응이다. 거기다 담배꽁초까지 무단투기?? 주먹을 부르는 얼굴이란 말이 떠오른다.

 

담배야 기호식품이니 피든 안 피든 상관없다. 담배 피는 이치고 공중도덕을 지키는 인간 보기가 힘든 건 사실이다. 그래서 흡연자가 욕을 먹는 거다. 

 


젊은 새끼들은 어쩔 수 없어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방금 사건을 이야기했다. 관리사무소 직원의 표현이 재미있다.

 

“ 젊은 새끼들은 어쩔 수 없어요. 말을 해도 안 들어 쳐 먹고 그냥 지들 맘대로 해요. 저희도 그것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참으시는 수밖에 없어요.”

 

우리 사회의 병폐가 여기서도 이어지고 있다. 법을 무시하고 개차반처럼 사는 인간들은 제 맘대로 사는데 처벌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선한 다수가 참고 살아야 한다. 얼마 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주차 문제로 방송을 탄 다세대 주택 민폐 사건이 떠오른다. 대한민국은 왜 범법자들이 당당하고, 선한 다수가 피해를 감수하고 살아야 하는가. 사법조직에 있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숙고해 봐야 할 문제다.

 


전국적인 양아치 응징이 필요한 때

 

흔히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고 한다. 거짓말이다. 무서워서 피하는 거맞다. 똥을 싸지르는 놈을 보고도 해꼬지 당할까봐, 내게 피해가 올 것 같아서 피하는 것이다. 이래서는 양아치들이 바뀌지 않는다. 계속 못 본 척 피하다 보면 언젠가 당신 집 앞에 똥을 싸지르는 날이 올 것이다. 귀찮더라도, 반발을 할 것 같아도 적극적으로 제지하고 신고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제일처럼 압박하면 양아치가 설 자리는 없다. 벌금이든, 구류든 현실적인 불이익을 자꾸 당해봐야 나쁜 버릇을 고칠 수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지만 선한 사람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 법도 바꿔야 한다.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이기주의는 범법행위가 아니더라도 일벌백계해야 한다. 행동하는 양심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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