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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어드벤처 영화의 기본기를 제시했던 위대한 시리즈의 아쉬운 퇴장, [인디애나 존스 5 ; 운명의 다이얼]

by 마인드 오프너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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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존스> 시리즈가 드디어 마지막 고별 무대를 가졌습니다. 이 영화 시리즈는 세계 영화사 상 가장 흥미로웠던 액션 어드벤처 시리즈이자 분야를 불문하고 그 이후의 액션 어드벤처 콘텐츠에 사실상 기본 구조를 제시한 작품들이었습니다.

 

언제까지고 계속 제작되었으면 하는 아쉬움과 감독의 역량 부족으로 오리지널 시리즈와의 간극이 느껴지는 바람에 안타까움이 앞섰지만 ‘존스 박사’ 해리슨 포드가 고령으로 접어들었다는 현실적인 한계도 인정해야 했지요.

 

1981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조지 루카스, 존 윌리엄스 삼총사는 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모입니다. 도저히 망할래야 망할 수 없는 완벽한 조합이었죠. 여기에 <스타워즈> 시리즈의 한 솔로 선장으로 스타로 도약하고 있던 해리슨 포드가 합세하면서 걸작 <레이더스>가 완성됩니다.

 

<레이더스>는 아카데미 5개 부문을 수상하며 흥행에도 성공합니다. 그 결과 3개의 시리즈가 더 제작될 수 있었습니다. <레이더스>는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 <툼 레이더> 시리즈와 <언차티드> 시리즈의 제작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개봉한 마지막 시리즈 <운명의 다이얼>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A.I의 디에이징 기술로 <레이더스> 시절과 다름없는 존스 박사의 전성기 외모를 재현한, 독일군과의 대결이었습니다. 시리즈의 오리지널리티와 DNA를 한껏 살린 부분이었죠. 시리즈 팬이라면 첫 시퀀스만으로도 이 영화를 봐야 하는 가치가 충분합니다.

 

시리즈의 1편인 <레이더스>가 공개되기 전에 태어나지 않은 MZ 세대들보다는 그 시대의 엄혹한 환경을 거쳐온 세대, 즉 40대 이상 장년층에게 추억과 회상의 기회를 주는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보면서 제가 걸어온 인생사를 잠시나마 되돌아보게 되었네요. 안타깝지만 이제는 시리즈에게 작별을 고할 시간입니다. Good-bye. Jon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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