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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문화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70년 후의 미래를 오가며 아바타로 현실을 경험하는 SF 액션 드라마, <더 페리퍼럴>

by 마인드 오프너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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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SF, 스릴러, 드라마

제작국 : 미국

채널 : 프라임 비디오

방송 기간 : 2022.10.21~

방송 시즌 : 1

방송 횟수 : 8부작

원작 : 윌리엄 깁슨의 동명 소설 The Peripheral

주연 : 클로이 모레츠


 

​가상현실 + 시간여행?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신작 드라마 <더 페리퍼럴>이 2화까지 공개되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여배우 클로이 모레츠가 주연이다. 독특하게도 가상현실과 시간여행을 결합한 형태의 SF 액션 드라마여서 대본에 따라 볼거리가 풍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SF 장르의 콘텐츠들은 으레 가상현실을 포함시키는 게 트렌드처럼 보인다. 멀게만 느껴졌던 가상현실이 어느새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2100년 미래의 런던.

 


일단 흥미를 유발하는 2부작

 

시즌 1의 8부작 중 2화까지 공개된 <페리퍼럴>은 일단 흥미로운 세계관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그 누구도 보여주지 않았던 가상현실과 시간여행의 조합이 일등공신이다. 주인공인 플린은 현재와 70년 후의 미래를 오가며 한 인물을 찾아야 한다.

 

초기 진입 단계이니만큼 미래의 인물들은 정보를 다 공개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기존의 시간여행물과 차이가 나는 점은 주인공인 플린이 미래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아바타를 시공을 넘어 움직인다는 점이다. 미래에서 아바타가 죽어도 고통은 느끼지만 실제로 죽지는 않는다. 누가 생각했는지 참신한 설정이다.

현실세계를 중시하는 플린은 때때로 오빠를 대신해 가상세계에서 게임을 해서 엄마의 약값을 벌고 있다.

 


 

페리퍼럴 2부까지의 줄거리

 

2099년 런던에서 두 남녀가 대화를 시작한다. 대화가 끝나면 현재의 미국 마을로 무대가 옮겨지고 엄마, 오빠와 사는 플린 피셔(클로이 모레츠)가 등장한다. 플린은 불치병에 걸린 엄마의 약값을 벌기 위해 3D 프린트 가게에서 일하면서 이따금 오빠 버턴 (잭 레이너)을 대신해 VR 게임으로 알바를 하고 있다. 알바로 버는 돈이 몇 배나 많지만 플린은 현실에서 사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버턴은 첨단 VR기기로 심 게임 테스터를 하면 몇 달치 생활비를 벌 수 있다며 플린에게 게임을 부탁한다. 실제와 동일한 감각과 느낌을 얻을 수 있는 VR기기에 흥분하던 플린은 테스트 도중 누군가와 싸우다가 끔찍한 고통 속에 살해당한다. 게임을 빠져나온 플린은 다시는 접속하지 않으리라 다짐하지만 누군가로부터 가족들의 목숨이 위험하니 돌아오라는 경고를 받는다.

 

며칠 후 용병부대가 플린의 집을 습격하고 버턴과 친구들이 합동작전을 펼쳐 이들을 간신히 몰살하는 데 성공한다. 플린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게임 속으로 들어가 경고의 메시지를 남긴 인물과 만나서 할 일을 의논한다.

아바타이긴 하지만 실제처럼 모든 고통과 감각을 그대로 느낀다.


 

사이버 스페이스의 창시자, 윌리암 깁슨

 

<더 페리퍼럴>은 저명한 SF 작가 윌리엄 깁슨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깁슨은 이제는 흔한 용어가 된 사이버펑크(Cyberpunk) 문학 장르를 개척한 인물이다. 1984년에 발표한 소설 <뉴로맨서(Neuromancer)>에서 윌리엄 깁슨은 '사이버 스페이스'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사이버 스페이스’는 사람의 두뇌와 컴퓨터 통신망을 연결하여 형성되는 가상의 공간을 지칭한다. 소설의 주인공들은 신체 각 부분을 로봇 부속품처럼 교환할 수 있으며, 두뇌에 이식된 소켓에 전극을 꽂으면 사이버 스페이스에 진입할 수 있다. 깁슨의 생각은 <공각기동대>를 비롯한 SF 장르 콘텐츠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페리퍼럴> 역시 깁슨의 생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오빠를 대신해서 게임에 들어갔을 때의 플린. 초음파 무기로 살해되지만 현실에서는 고통만 느낄 뿐 그대로다.

 


 

시즌 1의 결말이 기대되는 드라마

 

제목 <페리퍼럴>은 ‘지엽적인 것’을 의미한다. 현실의 인간이 퀀텀 터널을 이용해서 이동한 후 다른 세계에서 움직일 수 있는 아바타를 의미한다. 주의할 것은 아바타로 움직이지만 게임으로 연결된 미래 세계는 가상 현실이 아닌 진짜 세계라는 사실이다.

 

윌프 일행을 만난 플린은 아엘리타 웨스트를 찾는 대가로 모든 비밀을 이야기해 줄 것과 엄마의 불치병을 완벽하게 치료해달라는 요구사항을 내걸고 있다. 현실에서는 버턴과 친구들이 햅틱 기술을 사용하여 미래의 습격자들로부터 플린을 보호해줄 것으로 보인다. 시간 여행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이론적인 난해함이 없지 않지만 오락적으로는 나쁘지 않다.

미래의 악당들이 플린 남매를 죽이기 위해 습격을 감행한다. 그들이 타고 온 차는 광학을 이용해서 투명하게 변한다.

 


 

생각할 게 많은 드라마

 

가상현실 콘텐츠에서 주목하게 되는 점은 가상현실이 현실에 주는 영향이다. 가상현실에서는 현실과 상관 없이 활동을 할 수 있다. 현실에서는 루저이자 오타쿠가 세계적인 스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가상현실에 심취할수록 현실은 더욱 피폐해질 수 있다는 문제를 유발한다.

 

현실 세계를 중요시하고 열심히 일하려는 플린과 달리 오빠 버턴이 트레일러에서 게임만 하고 사는 모습은 이러한 문제를 시사한다. 머리로는 알아도 마약같은 쾌감 때문에 가상현실을 빠져나오는 게 쉽지 않다는 게 진짜 문제다. 과연 이런 일이 생기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플린을 만나 의뢰하는 미래의 인물들은 가진 정보를 다 보여주지 않는다.

 

 

압도적!

좋은데?

시도는 좋아

그냥저냥

시간이 아까워

장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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