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사기꾼 분야 챔프로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화제에 올랐다가 정체가 드러나 사기꾼으로 확인되고 있는 전청조의 과거 행각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전청조의 행각 중 가장 충격적인 두 가지 사실은 그(혹은 그녀)의 나이가 겨우 27살인데도 지금까지 숱한 사기 행각으로 남녀들에게 피해를 입혀 왔다는 것과 사기 대상에 따라 남자와 여자를 오가며 변신을 했다는 것이다.
이미 알려진 사실처럼 전청조는 남현희보다 15살 연하인 남성으로 결혼을 약속했다. 아무리 전청조가 남자인 척 가장을 했다고 해도 남현희가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는 사실이 제 3자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쨌거나 전청조는 그 당시 남자였다.
8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이 밝힌 사건에서 전청조는 여자였다. 4월 27일 다른 남성에게 “임신했다”고 속여 돈을 뜯어내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던 것.
검찰 조사 결과 전청조는 2022년 10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남성과 남양주시 내에서 만나 성관계한 후 한 달 뒤 “임신해서 승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소속 회사에 위약금 등 3억여 원을 물어줘야 한다”고 속여 7,300만원을 뜯어냈다. 그리고 나서 불과 석 달 뒤인 올해 1월 남현희에게 남성으로 접근했다.
이와는 별도로 전청조는 남현희와 사귀면서 알게 된 투자자들을 속여 거액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도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파도 파도 계속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전청조. 국내 사기꾼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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