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운전자라면 공휴일이나 연휴, 명절에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정체를 겪던 도로가 갑자기 마법처럼 풀리는 경우를 경험한 적이 있을 겁니다. 뻥 뚫린 도로를 몇 킬로미터나 달려봐도 도무지 막힐 이유가 전혀 보이지 않기에 미스터리로 남았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도로 위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제한적인 체증’ 때문입니다. 도로를 가장 앞서 달리던 차량 운전자가 라디오를 조작하거나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시야가 좁아지고 운전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되므로 액셀에서 발을 떼거나 브레이크를 밟아 차량 속도를 줄이게 됩니다.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수 있어도 이러한 동작을 반복하면 뒤에 따라오는 운전자는 앞에 서 달리는 차가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기에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고 미리 감속하려고 합니다. 결국 이런 행동이 뒤쪽에 오는 다른 운전자들에게 차례로 전달되기에 정작 각 차량의 운전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교통 정체에 갇히게 되는 겁니다.
이처럼 차 한 대가 불안정한 교통 흐름을 유발하고 이러한 상황이 도로 전체에 퍼지는 현상을 충격파 효과라고 합니다. 특히 규정 속도보다 느리게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차보다 가감속을 자주 하는 자동차가 교통 체증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뒤차 운전자들에게 알 수 없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유발해서 더 빨리, 더 강하게 감속을 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차들이 속도를 줄일 가능성이 높은 고속도로 진입로나 고속도로에서 진출로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따라서 차량 통행이 특히 많아지는 명절이나 연휴 등의 시기에 고속도로를 달릴 경우에는 운전 이외의 행동은 가급적 하지 말고 운전에 집중하는 게 교통 체증을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일부 운전자들은 아직도 규정 속도나 규정 속도 이하로 추월선을 고집하는 경우가 있는데 단속 차량에 걸리면 범칙금을 내야 하고 도로의 교통 흐름마저 막을 수 있기 때문에 2차로 이하의 도로를 운행하는 게 좋습니다. 작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행동이 즐거운 운전 환경을 만든다는 사실, 잊지 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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